거꾸로뉴스 라인업1893 노 대통령 서거 관련 '핑거질' 좀 그만 합시다! 지상렬이라는 개그맨이 한 방송에서 ‘핑거질’이라는 말을 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핑거질’이 뭔가 생각해봤더니, ‘손가락질’이었습니다. 이 개그맨은 영어와 한국어를 섞어서 잘 쓰는 사람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핑거질’이라는 표현이 왜 이렇게 마음에 와 닿죠? 요즘 노무현 대통령의 서거와 관련해 ‘핑거질’이 난무합니다. 지상렬 / 개그맨 출생 1970년 12월 26일 신체 키182cm, 체중73kg 팬카페 지상렬을 사랑하는 모임 상세보기 노무현 대통령의 죽음을 여권과 보수층의 비난 결과라는 ‘핑거질’이 난무하고 있습니다. 또 조갑제라는 극우적인 칼럼니스트는 ‘노무현 대통령의 서거’가 아니라 ‘자살’이라고 표현해야 한다며 그런 글을 쓴 언론을 향해 ‘핑거질’을 해댔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죽음은 양극.. 2009. 5. 24.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와 그에 대한 <문화인류학적> 관점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세상을 떠났습니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입니다. 노 전 대통령의 사망에 대해 다양한 관점들이 있습니다. 다양한 반응이 들립니다. 문화 인류학적인 관점으로 한국인의 반응에 대해 생각해 보았습니다. 한국 사회를 조금이나마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문화 인류학 전문가는 아닙니다. 혹시 전문가가 읽으시면 틀린 부분에 대해서 지적을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노무현 / 출생 1946년 8월 6일 신체 팬카페 노무현을 사랑하는 이들의 모임 ( 노사모 ) 상세보기 ‘구조-기능적 관점(Structural –Functionalism)’ 이 관점이 강한 사람들은 그의 죽음을 정치와 사회적인 관점으로 해석합니다. 그의 죽음이 사회적으로 어떤 영향이 있을지에 주목합니다. 한국 사회의 구조가 그를 죽음으로 몰았.. 2009. 5. 23. 노무현 대통령의 죽음을 애도합니다 노무현 대통령의 죽음을 애도합니다. 편히 쉴 수 있는 곳으로 가셨기를 기도합니다. 유가족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2009. 5. 23. [NBA PO] 너기츠의 앤서니 "앤서(answer)"니? 코비에 승리 1차전과 내용은 비슷했다. 덴버 너기츠가 적진에서 선전했다. 1차전과 비슷한 경기 내용이었지만 결과는 너기츠의 승리였다. 시리즈 1승1패. 너기츠는 21일(미국 기준) 열린 NBA 플레이오프 서부 컨퍼런스 결승시리즈 2차전에서 접전 끝에 레이커스에 106-103으로 승리했다. 코비 브라이언트 (Kobe Bean Bryant) / 외국농구선수 출생 1978년 8월 23일 신체 키201cm, 체중98kg 팬카페 코비 브라이언트 상세보기 1차전에서 다 이긴 경기를 놓친 너기츠는 이날은 끝까지 리드를 지켰다. 레이커스는 경기 종료 직전 데릭 피셔가 회심의 3점슛을 시도했지만 공은 림도 맞지 않았다. 2차전에 앞서 LA 지역 언론들은 코비 브라이언트의 체력을 염려했는데 이날 경기 막판에 그의 체력이 바닥나면서 1.. 2009. 5. 22. [NBA 플레이오프] 레이커스 vs 너기츠(2차전) 전망 LA 레이커스와 덴버 너기츠의 1차전은 마치 80년대의 NBA를 보는 듯한 착각이 들게 했다. 80년대 NBA 농구는 몸싸움이 치열했다.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와 LA 레이커스가 맞붙으면 몸싸움은 시쳇말로 장난이 아니었다. 레슬링을 하는 게 아닌가 하는 착각이 들게 할 정도였다. 90년대 마이클 조던이 독주 시대를 열면서 NBA는 선수들의 신체 접촉을 심하게 제한했다. 조던의 멋진 플레이를 감상하지 못하게 만드는 신체 접촉은 농구의 인기를 반감시키는 일이었기 때문이었다. 이러한 추세가 계속 이어지더니 올 시즌에는 좀 달라진 것처럼 보인다. 치열한 몸싸움이 자주 목격된다. 공을 들고 있지 않은 선수들은 자리 싸움을 위해 적지 않은 신체 접촉을 하게 되는데 그 정도가 80년대를 연상케 한다. 레이커스와 너기츠의.. 2009. 5. 22. 호세 칸세코의 The Juiced 마해영 해설위원이 쓴 책이 한국 야구계를 발칵 뒤집어 놓을 전망이다. 그는 지난 19일 발간된 책에서 한국 야구의 약물 사용에 대해 언급했다. 한국도 약물에서 자유로울 수 없게 됐다. 어떤 이는 책을 팔려고 쓴 책이라고 비난하지만 책을 팔지 않으려고 책을 만드는 사람은 없기에 그의 그러한 시도를 욕할 수는 없다. 어쩌면 그러한 시도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이 시점에서 호세 칸세코가 쓴 '약물에 취해(The Juiced)'라는 책의 북리뷰를 돌아볼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해영 / 국내야구선수 출생 1970년 8월 14일 신체 키188cm, 체중96kg 팬카페 4번 타자 마대포 상세보기 칸세코의 책을 읽으면 그는 분명 배반자임을 알 수 있다. 자신을 유명인으로 만들어준 야구계를 쑥대밭으로 만들었던 호.. 2009. 5. 20. 덴버 너기츠, 홈구장 WWE 행사 허락해 G4 못 치를 판 덴버 너기츠 구단주도 자신이 운영하는 팀이 이렇게 잘할 줄은 몰랐을까? 너기츠 구단이 서부 컨퍼런스 결승 시리즈 4차전을 어떻게 치를 지를 놓고 골머리를 앓고 있다. 너기츠 구단은 덴버의 펩시 센터를 홈구장으로 사용하는데 4차전이 열릴 예정인 25일(미국 기준) 같은 장소에 월드레슬링엔터테인먼트(WWE)의 행사가 잡혀 있다. 너기츠 구단이 펩시 센터의 소유주임을 감안하면 놀라운(?) 결정이 아닐 수 없다. 자신들이 이렇게 좋은 성적을 낼 줄 몰랐다는 것밖에는 해석할 길이 없다. 5월은 분명 NBA 플레이오프 기간이고 이 기간에 구장 사용을 WWE 행사로 허용한다는 것은 믿음이 부족한 결정이 아닐 수 없다. 이에 NBA 측은 “우리는 도울 게 없다”고 뒷걸음질 쳤고 WWE측은 “자신이 운영하는 팀에 믿음이.. 2009. 5. 20. 레이커스 vs 너기츠, 1차전(오늘) 경기 전망 누가 이길까? 스포츠 경기에서 팬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것은 바로 승패 결과다. 오늘 열리는 LA 레이커스 대 덴버 너기츠의 NBA 플레이오프 서부 컨퍼런스 결승 1차전을 앞두고 승자는 누가될까에 NBA 팬들의 관심이 집중된다. 전문가들은 레이커스의 승리를 예상하고 있다. 이유는 1차전이 레이커스 홈인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리기 때문이다. 두 번째 이유는 레이커스가 매치업에서 유리하기 때문. 카멜로 앤서니 (Carmelo Anthony) / 외국농구선수 출생 1984년 5월 29일 신체 키203cm, 체중104kg 팬카페 상세보기 휴스턴 로키츠와의 시리즈에서 상대의 작은 포인트가드를 잡지 못해 애를 먹었던 레이커스는 어떻게 보면 더 막기 어려운 천시 빌럽스를 만나 부담스럽지만 스피드 면에서는 데릭 피셔가 .. 2009. 5. 20. [추억의 인터뷰] ‘엽기청년’ 채태인과의 엽기적인 인터뷰 한국 야구계에는 ‘엽기 선수’ 채태인이 있다. 지난 2000년 보스턴 레드삭스와 80만 달러에 계약을 맺고 도미 했던 채태인은 동료들과 선배들로부터 ‘엽기’라는 별명을 얻었다. ‘독특한 행동’으로 얻은 별명인데 자신도 그리 싫지 않은 눈치였다. 한국에서도 채태인은 튀는 행동으로 많은 팬을 확보한 상태다. 튀는데 밉지 않고 귀여운 것이 특징. 채태인은 부산상고 졸업반 때 레드삭스 구단과 계약을 체결했다. 고교 2학년 때 부산고의 추신수(현 시애틀 매리너스)와 함께 최고의 좌완 투수로 평가받았던 채태인은 3학년이 되면서 어깨 고장이 나 제대로 뛰지 못했다. 당시 롯데와 계약을 할 것으로 보였던 채태인은 미국을 가기 위해 엄살을 피우며 등판을 꺼려 한다는 언론의 비난을 받았지만 실제 그는 미국에 와서 어깨 수.. 2009. 5. 19. NBA 플레이오프 4강 확정: 코비 vs 르브론 눈앞! NBA 플레이오프 4강이 결정났다. 서부에서는 LA 레이커스와 덴버 너기츠가 동부에서는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 올랜도 매직이 컨퍼런스 결승에 진출했다. 전문가들은 역시 레이커스와 캐벌리어스의 꿈의 대결을 기대하고 있다. 르브론 제임스(클리블랜드)와 코비 브라이언트(LA 레이커스)의 맞대결은 큰 화제를 불러 모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그 전에 두 선수의 소속팀은 신흥 강호를 꺾어야 하는 미션을 받았다. 휴스턴 로키츠의 강한 도전을 간신히 잠재운 레이커스는 미국 기준으로 화요일 너기츠와 맞붙는다. 너기츠는 올시즌 전력이 강해진 팀이다. 특히 천시 빌럽스를 영입한 후 전력이 막강해졌다. 카멜로 앤서니, 빌럽스, J.R. 스미스, 케년 마틴, 네네 일라리우 등으로 이뤄진 팀 전력은 물샐 틈이 없다. 천시 빌럽.. 2009. 5. 18. [스타 열전] '형저메' 최희섭 [스타 열전] 최희섭 '형저메'(형, 저 메이저리그로 다시 가요!)가 될까? 박찬호가 LA 다저스에서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을 무렵 시카고 컵스는 최초의 한인 야수인 최희섭과 계약을 맺었다. 벌써 8년 전인 1999년 3월4일의 일이다. 최희섭은 마이너리그에서 맹활약하며 2002년 한국인으로는 최초로 야수로서 메이저리거가 됐다. 이후 산전수전을 다 겪은 최희섭은 메이저리그에서 적응을 하지 못하고 한국으로 돌아갔다. 그는 KIA와 계약을 맺으며 한국행을 선택했다. 그는 메이저리그에서 363경기에 출전해 220안타, 2루타 54개, 홈런 40개, 120타점, 타율 2할4푼, OPS 0.786의 공식 기록을 남겼다. 한국으로 돌아간 그는 계속 부진했다. 그러나 올해들어 원래의 타격감각을 되찾았다. 일부 언론은.. 2009. 5. 17. 들고 다니는 Wi-Fi 미국에서는 들고 다니는 Wi-Fi핫스팟이 나왔다고 합니다. 손바닥 안에 들어가는 이 포터블 Wi-Fi는 월 사용료가 50달러 정도 되는 것 같구요, 손바닥 안에 있는 기계 값은 100달러라고 합니다. 버라이즌에서 만든 거네요. 월 사용량도 제한되어 있어 이용 제한이 많군요. 사용량 제한이 풀리지 않으면 잘 팔리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그래도 이걸 들고 다니면서 3-5명의 친구나 동료가 옆에 있을 때 함께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이용료가 문제가 되지 않는 분들에게는 인기를 끌 것 같기도 합니다. 어디를 가든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데, 한국에서는 통할 것 같지는 않네요. 한국에서는 핸드폰으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으니 말이죠. 2009. 5. 15. [추억의 인터뷰] 최희섭을 아꼈던 폴 디포데스타 단장 필자는 지난 2005년 최희섭이 LA 다저스로 트레이드되자마자 폴 디포데스타 다저스 단장과 인터뷰를 한 바 있다. 당시 나는 디포데스타 단장에게 e-메일 인터뷰에 응해줄 것을 요청했고 그는 흔쾌히 인터뷰를 허락했다. 나의 개인 사정으로 인터뷰가 장기간 미뤄졌지만 디포데스타 단장은 당시의 약속을 기억하고 바쁜 시간을 내어 긴 질문에 성실히 답변을 해줬다. 디포데스타 단장은 운이 따르지 않는 단장이었다. 자신이 부임한 후 원하는 감독을 데려오지 못하고 '안티 디포데스타'인 짐 트레이시 감독을 계속 데리고 있어야 할 운명에 있었던 것이다. 결국 트레이시가 해고된 직후 디포데스타도 해고되는 악연을 경험해야 했다. 디포데스타는 2009년 5월 현재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구단에서 프런트 오피스 보좌역으로 일을 하고 .. 2009. 5. 15. 베스트 트랙백 뉴스 (2009년 5월) 블로그를 다니면서 이 글은 참 좋다라고 생각한 글들을 트랙백으로 부탁드렸습니다. 좋은 글을 트랙백 많이 받으면 좋겠습니다. 박찬호 선수의 첫 승 동영상도 보탰습니다. 화이팅! 2009. 5. 13. [추억의 인터뷰] 추신수 소속팀의 단장 마크 샤파이로 2006년 8월10일.(한국 기준) 필자는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젊은 단장 마크 샤파이로와 전화상으로 인터뷰를 했다. Shapiro는 샤피로가 아니라 샤파이로로 발음한다고 한다. 당시 인터뷰를 통해 추신수(당시 24세)와 인디언스 구단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인터뷰어: 박병기 인터뷰이: 마크 샤파이로 인터뷰 일자: 2006년 8월10일 인터뷰 방법: 전화 인터뷰 마크 샤파이로 단장은 인터뷰를 시작하자마자 추신수에 대한 칭찬 퍼레이드를 시작했다. 그 내용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추신수는 운동 신경이 뛰어나다." "스피드가 좋다." "어깨도 좋다." "무엇보다 공격력이 뛰어나다." "플레이트에서 인내심이 돋보인다." "지난 성적을 보면 꾸준히 잘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열심히 플레이한다." "한 .. 2009. 5. 13. 야오밍 공백 드러나, 레이커스 굴욕을 설욕하다 바이넘이 살아났고, 파마도 살아났다. LA 레이커스가 4차전의 굴욕을 설욕했다. 12일(미국 기준) 열린 NBA 플레이오프 서부 컨퍼런스 준결승 시리즈 5차전에서 레이커스는 휴스턴 로키츠에 118-78로 완승했다. 4차전에서 경기 중반에 29점차까지 뒤졌던 레이커스는 이날 중반에 29점차로 앞서는 등 여유 있는 승리를 거뒀다. 4차전과 5차전의 차이는 무엇이었나. 일단 심판의 도움(?)을 많이 받았고, 앤드루 바이넘과 조던 파마가 살아난 게 완승의 요인이었다. 홈 경기였기에 심판이 홈팀에 유리하게 판정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바이넘은 주전 센터로 출전해 14득점, 6리바운드로 선전했고 파마는 22분을 뛰면서 12득점, 6리바운드로 역시 좋은 경기를 했다. 그동안 부진했던 두 선수의 맹활약은 레이.. 2009. 5. 13. 고등학생이 학생스포츠 포기하고 프로가 되는 것의 의미 <인류학적 관점> 제레미 타일러라는 뛰어난 고교 농구 선수가 있다. 17세의 타일러는 얼마 전 고교 4학년을 건너뛰고 유럽에 진출하겠다고 선언했다. 샌디에이고 고교 3학년생인 타일러는 큰 키(6피트11인치)와 높은 점프력으로 많은 대학 스카우트와 프로 스카우트의 표적이 된 바 있다. 샌디에이고고교에서 자원봉사를 하고 있는 전 NBA 선수 올든 팔러니스는 “타일러는 하킴 올라주원의 어린 시절을 생각나게 한다. 타일러는 올라주원보다 운동신경이 더 뛰어나다”라고 극찬했다. 그런 그가 유럽 진출을 선언한 이유는 왜 일까?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 1년만 다니면 NBA 드래프트에서 전체 1,2번으로 지명될 선수가 이런 결정을 내렸을까? 타일러는 자신의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라고 말했다. 한 농구 관계자도 그가 돈 때문에 그런 결.. 2009. 5. 13. [추억의 인터뷰] '봉중근 의사'의 아름다운 이야기 6년 전까지만 해도 봉중근이라는 이름은 그렇게 유명하지 않았다. 지난해까지도 그랬다. 꾸준히 야구를 보는 팬이 아닌 비야구팬들은 그를 잘 몰랐다. 그런데 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이 끝난 후 그는 거의 모든 사람이 아는 유명 인사가 됐다. '봉중근 의사가 이치로 히로부미를 저격했다'는 표현이 한국에서는 큰 화제가 됐다. 6년 전 봉중근은 어떤 선수였을까. 다저스타디움에서 만난 그를 소개한다. 인터뷰어: 박병기 인터뷰이: 봉중근 인터뷰 방법: 대면 인터뷰 일자: 2003년 5월 어느날 “5승하면 택시 공짜로 태워주신데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유망주 봉중근(당시 22세) 선수에게 아버지 봉동식씨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자 그의 볼은 빨개졌고 눈가가 축축해졌다. 고혈압이 있으신 62세의 아버지를 떠올리며.. 2009. 5. 12. [스타 열전] 켄 그리피 주니어의 효자포 그리고 천연포 켄 그리피 주니어는 효자포, 천연포의 주인공. 시애틀 매리너스의 켄 그리피 주니어는 효자로 소문이 자자하다. 그리피 주니어는 어머니 날 또는 아버지 날에 홈런포를 작렬하는 선수이기 때문. 그는 어머니 날이었던 지난 10일(미국 기준) 생애 614번째 홈런을 때려냈다. 그는 어머니 날, 아버지 날, 또는 부모님의 생신 때 홈런을 때려낸 기록이 있는데 일단 생애 첫 홈런과 400호 홈런을 아버지 생일 때 뽑아냈다. 아버지는 유명한 야구 선수였던 켄 그리피 시니어. 또한 그의 500호 홈런은 아버지 날에 작렬한 것이었다. 메이저리그에서 21년을 뛰는 동안 그는 어머니 날에 7개의 홈런을 기록했다. 그리피 주니어는 614번째 홈런을 어머니인 버디 그리피에 선사한 뒤 “특별한 날에는 최선을 다하게 되어 있다”라고.. 2009. 5. 12. 조던의 불스에 비하면 너무나 연약(naïve)한 코비의 레이커스 나이브(naïve)라는 표현이 있다. 연약하다는 의미가 있는데 LA 레이커스는 나이브라는 표현이 어울리는 팀이다. 마이클 조던의 시카고 불스와 코비 브라이언트의 레이커스는 나이브(naïve) 관점에서 차이가 있다. 조던은 때론 결과가 좋지 않았더라도 매경기를 결승전처럼 임하는 각오가 눈빛에 있다. 그러나 브라이이언트는 그것이 부족하다. 승리욕의 차이인가? 필 잭슨 감독은 레이커스가 10일(미국 기준) 경기에서 차포가 다 빠진 휴스턴 로키츠와의 경기에서 허무하게 무너지자 “우리팀은 승리를 위해 스파크가 필요한 팀이다”라고 말했다. 바로 그것이다. 조던의 불스는 조던이 선수들을 독려하며 승리에의 각오를 불사르게 했던 반면, 브라이언트의 레이커스는 그런 면이 약했다. 감독은 같은데 소위 말하는 ‘킬러적 본능’.. 2009. 5. 11. 야오밍, 부상으로 올시즌 굿바이! T-맥도 없고, 야오밍도 없고… 휴스턴 로키츠의 시즌이 벌써 끝난 듯하다. LA 레이커스와 서부 컨퍼런스 준결승 시리즈를 치르고 있는 로키츠는 9일(미국 기준) 비보를 듣게 됐다. 4차전을 하루 앞둔 날에 슬픈 소식을 듣게 된 것. 야오밍이 왼쪽 발 부상으로 회복을 위해 8-12주는 빠져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만리장성’ 야오밍이 빠지게 됨으로써 로키츠의 서부 컨퍼런스 결승 진출은 사실상 물거품이 됐다. 공격과 수비에서 가장 중요한 선수인 차(車)가 빠지게 되기 때문이다. 로키츠는 이미 포(包)인 트레이시 맥그레이디를 시즌 중에 잃은 바 있다. 야오밍은 그러나 수술은 받을 필요가 없다고 진단을 받았다. 야오밍 (姚明, Yao Ming) / 외국농구선수 출생 1980년 9월 12일 신체 키231cm, .. 2009. 5. 10. [추억의 인터뷰] 맨유 웹의 운영자 "지성은 멋지게 쓰임 받을 것"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고 있는 최초의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박지성에 대한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가운데 잉글랜드 현지에서도 그와 관련된 이야기가 꽃을 피웠다. 잉글랜드 현지에서 운영 중인 웹사이트를 방문해 보면 박지성에 대한 의견이 상당수 올려져 있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이는 그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식을 전하는 웹사이트 중 ManUtdWeb.com은 현지의 골수 축구팬들이 자주 방문해 의견을 나누는 곳이다. 이 웹사이트를 관리하는 축구광 데이빗 홉스씨와의 E-메일 인터뷰를 통해 현지 분위기를 알아보았다. 인터뷰어: 박병기 인터뷰이: 데이빗 홉스(David Hobbs) 인터뷰 방법: E-메일 문답 방식 인터뷰 일자: 2005년 8월24일 Q. 맨체.. 2009. 5. 10. '킹 제임스' 2년 후에는 '엠퍼러 르브론' (47득점-12R-8A) 르브론 제임스는 한 세기에 한 명 나올까 말까 하는 선수다. 그는 분명 대단하다. 어쩌면 마이클 조던을 넘어서는 선수가 될지도 모른다. 이제 24세인 르브론은 농구 선수로서 필요한 모든 것을 갖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스몰포워드로서 완벽한 신체조건을 갖췄을 뿐만 아니라 점프력, 슈팅 능력, 수비능력, 리바운드 능력, 어시스트 능력에 리더십까지 갖춘 특급 스타라고 할 수 있다. 선배 코비 브라이언트에 비교되긴 하지만 그가 25세가 넘어서면 르브론과 비교할 선수는 마이클 조던이 유일할 것으로 보인다. 르 브론 제임스 (LeBron Raymone James) / 외국농구선수 출생 1984년 12월 30일 신체 키203cm, 체중109kg 팬카페 상세보기 9일(미국 기준) 애틀랜타 혹스와의 NBA 동부 컨퍼.. 2009. 5. 10. '베드 보이스'를 지도했던 '굿 가이' 척 데일리 타계 잘 아는 사람이 죽으면 왠지 마음이 숙연해진다. 잘 알려진 운동 선수나 연예인이 사망을 해도 비슷한 마음이다. 오늘은 그런 느낌이 든 하루였다. 원조 NBA 드림팀 감독이었던 척 데일리가 2009년 5월9일(미국 기준) 사망했다. 향년 78세. 지난 3월 췌장암 진단을 받았던 데일리는 이날 플로리다주 주피터에서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숨을 거뒀다. 개인적으로 데일리에 대한 글을 단 한 번도 쓴 적이 없었던 것 같다. 그래서 그를 기념하기 위해 이렇게 글을 남기고 싶었다. 데일리는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원조 드림팀의 감독이었다. 당시 원조 드림팀에는 마이클 조던, 매직 존슨, 래리 버드, 패트릭 유잉, 칼 말론, 데이빗 로빈슨, 스카티 피펜 등 수퍼스타가 모두 출전해 전 세계적인 관심을 끈 바 있.. 2009. 5. 10. [추억의 인터뷰] 광주일고 메이저리그 출신 3인방 조련한 허세환 감독 광주일고 출신 3인방인 서재응, 김병현, 최희섭. 이 3명의 전직 메이저리거가 한 팀에서 뛰었다는 사실은 놀랄 일이다. 그들은 그러나 지금 한국 프로야구로 돌아가 뛰고 있다. 능력 있는 선수들이었는데 여러 가지 상황이 좋지 않았다. ICCsports.com의 밝은터가 이 3인을 지도했던 허세환 감독을 인터뷰한 내용이다. 미주 중앙일보 2003년 12월18일자 C-2에 실렸다. 인터뷰어-박병기 인터뷰이-허세환 감독 인터뷰 방법: 국제전화 인터뷰 일자: 2003년 12월17일 2009. 5. 9. 레이커스, 파마가 잘돼 로키츠에 승리 108-94. 조던 파마가 살아났다. 휴스턴 로키츠와 열전을 펼치고 있는 LA 레이커스가 파마 (파머라고 많이들 하지만 실제 그의 이름은 파~아~마~아로 발음한다) 의 선전으로 원정 경기 승리를 따냈다. 레이커스는 9일(한국 기준) 열린 로키츠와의 경기에서 코비 브라이언트(33득점, 11/28)의 맹활약과 주전 선수들의 고른 서포트로 로키츠에 108-94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레이커스는 시리즈를 2승1패로 앞서 나갔다. 조던 파마 (Jordan Robert Farmar) / 외국농구선수 출생 1986년 11월 30일 신체 키188cm, 체중82kg 팬카페 상세보기 레이커스 입장에서는 부담스런 경기였다. 주전 포인트가드 데릭 피셔가 2차전에서 상대 선수를 팔꿈치로 가격해(고의든 모르고 했든) 1경기 출장정지를 당하면서.. 2009. 5. 9. 호세 칸세코와 마틴 루터를 비교해 보았더니... 오늘은 우연히 호세 칸세코와 마틴 루터를 비교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두 사람이 닮은 점은 자신이 속한 집단의 잘못된 점을 지적해 개혁을 이끌었다는 데 있다. 칸세코는 ‘약물에 취해’라는 책에서 메이저리그 스타들의 80-90%는 약물을 사용한다고 밝혀 파문을 일으킨 바 있다. 루터는 중세시대에 가톨릭교의 부정부패를 파헤치며 종교개혁을 주도해 역시 파문의 중심에 섰던 인물이다. 어떤 일이 벌어졌나. 메이저리그는 칸세코가 이런 주장을 했던 초기, 그를 “정신나간 녀석”으로 몰아세우며 메이저리그에서의 약물 사용을 철저히 숨기려고 했다. 칸세코의 책이 발간된 후 그의 말은 100% 가까이 다 맞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그의 추측마저도 다 맞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그가 거론했던 선수는 거의 모두 약물을 사용해 .. 2009. 5. 9. 매니 라미레스 50경기 출장정지의 상징적 의미 메이저리그가 강력하게 약물 검사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동안 엉터리로 약물 검사를 했던 메이저리그가 최근 들어 제대로 시스템을 만들어 매니 라미레스와 같은 거물급 선수에 50경기 출전정지를 내리는 등 강수를 쓰고 있다. 지난 2003년부터 약물 테스트를 시작한 메이저리그는 그동안 '눈 가리고 아웅'하는 식으로 검사했다. 엉터리라고 말하는 이유는 두 가지 때문이다. 첫 번째는 메이저리그의 약물 검사 시스템이 워낙 열악해 선수들이 스테로이드를 복용하고도 소변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지 않았던 점이다. 두 번째는 검사일이 사전에 몰래 통보되기 때문에 선수들은 만반의 준비를 할 수 있는 점이다. 매니 라미레스 (Manuel Aristides Ramirez) / 외국야구선수 출생 1972년 5월 30일 신체 .. 2009. 5. 8. A-로드(Rod)가 에이급 로드(Road)를 택한 이유는? 미국 프로 스포츠 세계의 문제는 눈에 보이는 것에만 치중하는 데 있다. 눈에 보이는 게 거의 전부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모인 곳이 프로 스포츠 세계다. 특히 미국 프로 스포츠 세계에서 스카우트들의 경우 눈에 보이는 것을 특별히 중요시 여기는 인물들이다. 이들이 가장 먼저 보는 것은 키, 몸무게다. 일단 키가 커야 하고 몸무게도 좀 나가야 한다. 야구의 경우 투수의 공이 빠른 것에만 집중한다. 물론 키 크고, 몸무게가 적당히 나가고, 투수의 공이 빠르다면 그 선수는 프로 세계에서 성공할 기본적인 준비를 마친 선수임에는 틀림 없다. 그러나 그렇지 않은 선수들도 프로 세계에서 충분히 통할 수 있는데 그 점은 간과할 때가 대부분이다. 그렇지 않은 선수들을 찾아내는 게 스카우트들이 할 일인 것이다. 그러려면 좀 .. 2009. 5. 4. 코치 경력 전무했던 NBA 감독 델 네그로 떴다! 시카고 불스가 보스턴 셀틱스에 패해 탈락하기는 했지만 큰 수확이 있었던 것은 분명하다. 데릭 로즈, 조아킴 노아와 같은 신진 세력의 등장도 눈에 띄지만 최고의 수확은 바로 감독 비니 델 네그로를 발견한 것이다. 델 네그로는 NBA 선수 출신의 신인 감독이다. NBA 신인 감독일뿐만 아니라 코치로서는 처음으로 맡은 팀이 바로 불스다. NBA 감독이 이전 코치 경력이 없다는 것은 파격적인 기회를 얻었음을 의미한다. 델 네그로는 정규 시즌에 41승41패를 기록했다. 선전했다. 플레이오프에서 강호 보스턴 셀틱스를 맞아 더욱 선전한 델 네그로는 6차전에서 연장전 끝에 승리를 거둔 후 “이제 루키 감독이 아닌 것 같다”라고 농담 아닌 농담을 했다. 이번 시리즈는 피 말리는 접전이 계속 이어졌고 연장전도 자주 있어서.. 2009. 5. 3. 이전 1 ··· 57 58 59 60 61 62 63 6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