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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15

[스포츠와 영어] 영어 표기법을 바꾼다? Randy Johnson by iccsports ICCsports.com을 활발하게 운영했을 당시의 일이다. 웹사이트는 미국 선수의 이름 표기법을 '미국식'으로 했다. 예를 들어 Randy Johnson을 '랜디 존슨'으로 하지 않고 '랜디 잔슨'으로 하고 Barry Bonds를 '배리 본즈'가 아닌 '배리 반즈'로 했다. 당연히 이상하게 생각하는 독자들이 많았다. 왜 그렇게 표기하느냐는 질문을 받을 때마다 나는 Dodgers를 '도저스'라고 하지 않고 '다저스'로 하고 Doctor를 '독토'로 하지 않고 '닥터'라고 하는 것과 같은 맥락이라고 답을 했다. 웹사이트는 또한 Houston은 '휴스턴'이 아니라 '휴스튼'이었고 Washington도 '워싱튼'으로 표기했다. 이것도 Hampton은 '햄튼'으로.. 2010. 1. 30.
[스포츠와 영어] Out of context 스포츠 스타들이 자주 하는 말이 있다. 'out of context'라는 말이다. '상황에 벗어난' '문맥에 맞지 않은'이라는 의미의 'out of context'는 앞뒤 정황과 주변 상황을 생각하지 않고 자신이 했던 '말만' 가지고 기자들이 일을 확대시킬 때 선수들이 이를 설명하기 위해 자주 쓴다. A라는 선수가 B라는 선수에 대해 평가를 했는데 90%는 칭찬이었고 10%는 건전한 비평이었다고 가정해보자. 그런데 언론에서 10%의 건전한 비평에만 집중했다면 이는 out of context다. 코비 브라이언트를 비난한 것으로 알려진 필 잭슨 감독의 자서전을 읽어보면 '증오'만 있었던 것이 아니라 '애정'도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코비에 대한 애증(愛憎)이 함께 있었던 책에서 주류 언론 기자들은 '미.. 2010. 1. 29.
‘잉글리시’ 지고 ‘콩글리시’ 뜬다? 몇 개월 전의 일이다. 국내 모 대학에서 교육학을 가르치는 캐나다 출신 한 교수를 만났다. 그런데 건네받은 그의 명함에서 재미 있는 사실을 발견했다. 영어로 된 명함에 휴대전화를 ‘핸드폰(hand phone)’이라고 표기해 놓았던 것이다. http://www.koreadaily.com/news/read.asp?art_id=975302 2010. 1. 22.
Reigning Manning 지난 2007년 열린 제41회 수퍼 보울에서 인디애나폴리스 콜츠가 챔피언이 됐다. 인디애나폴리스라는 이름으로는 사상 처음으로 챔피언이 된 콜츠는 '미국의 팀'이 될 분위기를 만들었다. 미 주류 언론도 콜츠의 우승에 기뻐하는 분위기였다. 기사 제목을 보면서 그런 느낌이 들었다. ESPN.com은 콜츠가 챔피언이 된 직후 'Reigning Manning'이라는 큰 제목을 1면에 달았다. '챔피언 자리에 오른 매닝(페이튼)'이라는 뜻으로 'Reigning Man'(군림하는 자)이라는 우리가 평소에 자주 듣는 표현을 패러디한 것이었다. Reigning(군림하는)은 Raining(비가 오다)과 발음이 같은데 당시 경기는 폭우 속에서 경기가 치러졌기 때문에 두 가지 의미를 내포하는 멋진 제목이었다. ESPN.com.. 2009. 11. 15.
박찬호의 fat pitch 그리고 증권가의 fat pitch 박찬호의 Fat pitch? 미 언론들과 팬들은 과거 올스타전에서 박찬호 선수가 fat pitch를 던졌다고 말이 많았습니다. fat pitch란 무슨 뜻일까요. 이 표현은 탬파 트리뷴지에서 1989년에 가장 먼저 사용한 것인데 아주 느리고 타자가 치기 좋은 가운데로 쏠리는 공을 의미합니다. 느리게 정 가운데로 공을 던지면 타자로선 빠른 공보다는 더 크게 보이겠지요? 그래서 뚱뚱한(fat)이란 표현을 썼던 것 같습니다. Spring Training - Tradition Field - Dodgers bullpen session by wallyg 증권가에서도 fat pitch라는 말을 쓰는데요, 이는 다음과 같은 의미가 있다고 합니다. 주식 투자에서 '팻 피치`란 기업가치에 비해 주식이 저평가됐을 때까지 기.. 2009. 9. 1.
Cup of Coffee 메이저리그 야구에서 커피 한잔(Cup of Coffee)이 무슨 뜻? 메이저리그 관련 영문 기사를 읽다 보면 Cup of Coffee(커피 한잔)라는 말을 자주 볼 수 있다. 도대체 이게 무슨 뜻일까? 물론 커피 한잔이라는 뜻이지만 메이저리그에선 다른 뜻으로 쓰일 때가 있다. 마이너리그 선수가 메이저리그에 불러 올려져 잠시 뛸 때 그 '짧은 시험'을 Cup of Coffee라고 한다. 이를 미국 사람들은 다음과 같이 표현하다. His Successful Cup of Coffee with the Dodgers in September has some people talking about him as a potential rotation guy.(2001 Minor League Scouting Notebook.. 2009. 9. 1.
야구장 영어 최희섭이 LA 다저스 유니폼을 입었던 초기에 한인 동포들은 '팝씨(FOBC: Friend of Big Choi)'라는 후원회를 결성해서 다저스타디움에 직접 응원을 갔다. 왼쪽 외야석에 자리를 잡은 팝씨 회원들은 응원 첫날 비(非)한국인 팬들의 야유를 들어야 했다. 자신들이 좋아하는 폴 로두카가 플로리다 말린스로 가고 최희섭이 LA로 온 것에 대한 불만의 표현이었다. 잠시 긴장이 흘러 험악한 분위기가 연출될 수도 있었다. 그러나 양현승 팝씨 회장의 만류로 회원들은 비난을 한쪽 귀로 듣고 한쪽 귀로 흘려보냈다. 이럴 때 어떻게 하면 분위기가 좋아질 수 있을까? 역시 가장 좋은 것은 응원 구호를 외치는 것이다. 적당한 응원 구호는 "Go Dodgers go!"일 것이다. 실제 팝씨 회원들은 최희섭뿐만 아니라 .. 2009. 8. 13.
Beat와 Beat Writer Beat와 Beat Writer 스포츠에서 beat라는 단어를 매일 듣고 보게 된다. 보통 누구를 '눌렀다'고 할 때 beat라는 단어를 사용하는데 가끔은 신문 지상에서 'beat writer'라는 표현을 볼 수 있다. '기자를 쳤다'는 뜻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그게 아니라 여기서 beat는 동사가 아닌 명사로 '전문 분야'라는 의미로 쓰인다. beat writer는 일종의 '전문기자'라고 할 수 있다. beat writer는 그러나 한국에서 쓰는 '전문기자'와는 다른 개념인데 미국에서는 시즌 내내 한 팀만을 취재하는 기자를 지칭한다. Beat Writer는 특정 팀의 홈경기와 원정경기를 따라다니며 경기 내용을 소개하고 라커룸에서의 뒷이야기를 기사로 작성해 소속사로 송고하는 역할을 맡는다. 과거 한국.. 2009. 8. 13.
스포츠 속어 Dakdak은 슬램덩크 필자가 갖고 있는 미국 속어 사전(American Slang Dictionary)에는 스포츠 속어도 나온다. 그런데 조금 실망했다. 스포츠 속어는 너무 오래된 표현만 있었던 것이다. Baller(운동선수), B-Ball(농구), Beanball(머리로 향해 날아가는 공), Boo-Bird(야유하기 좋아하는 관중) 등은 속어가 아닌 표준어로 통용된 지 오래다. 몇 년 전부터 알려진 스포츠 속어는 어떤게 있을까. The Phat 5(더 팻 파이브)라는 표현은 다소 생소하다. '더 팻 파이브'는 대학 농구 역사에서 가장 승리를 많이 기록한 5개 대학을 의미하는데 켄터키, 노스캐롤라이나, UCLA, 캔자스, 듀크가 '팻 파이브'에 속한다고 이 웹사이트는 소개했다. Zen Hoopz라는 표현도 특이했는데 이는 필.. 2009. 6. 19.
영어를 배우는 법 민병철 생활영어로 잘 알려진 민병철 교수가 최근 조선일보와 인터뷰를 했습니다. 이 인터뷰 내용 중에 공감할만한 부분을 올려봅니다. [게시글 읽기] 민병철 / 대학교수 출생 1950년 12월 15일 신체 팬카페 민병철중앙대교수의글로벌카페 상세보기 구체적으로 어떻게 외우는 게 효과적입니까. “일단 단어를 외워선 안 됩니다. 단어야 많이들 알죠. 그럼 뭐합니까. 써먹을 수가 없는데. 문장도 마찬가집니다. 질문 따로, 대답 따로 놀기 십상이에요. 제가 권하는 건 질문과 대답으로 이뤄진 한 쌍의 대화를 통째로 외우는 겁니다. 다만 처음 공부할 땐 자신의 관심 분야로 대화를 한정 짓는 게 좋아요. (사진기자를 가리키며) 저 양반 같으면 렌즈가 어떻고 하는 대화를 만드는 거죠. 제가 학생들에게 추천하는 공부법을 알려.. 2009. 6. 17.
스포츠 영어(5)-I am not going there! I am not going there! 알렉스 로드리게스는 고교 시절 약물 복용설에 대해 언급을 회피했다. 엉덩이 수술을 받은 후 마이너리그에서 몸을 만들고 있는 로드리게스는 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I am not going there (거기는 가지 않겠다…의역하면 그 이야기는 하지 않겠다)”라고 반복해서 말했다. 로드리게스는 “다시 필드로 돌아와 기쁘다”라고만 말했다. 'A-로드'라는 책을 쓴 셀레나 로버트에 따르면 로드리게스는 고교 2학년 때 100파운드로 벤치프레스를 했었는데 1년 후에 300파운드로 늘렸던 것으로 알려졌고 이를 함께 야구를 했던 동료와 호세 칸세코 증언으로 확인했다. 로드리게스는 얼마 전 스테로이드 복용을 인정한 바 있다. 그러나 그의 약물 복용이 고교 시절부터 시작됐다는 보도는.. 2009. 5. 1.
스포츠 영어(4)- Director Kobe 영화 감독 스파이크 리는 코비 브라이언트 다큐멘터리를 만든 적이 있습니다. 이 다큐멘터리가 꽤 괜찮은 내용입니다. 오늘 나누는 내용은 코비의 리더십에 관한 것입니다. 코비가 스파이크 리의 질문에 답변하는 형식으로 내레이션을 했는데 골자는 이렇습니다. "팀 동료가 잘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은 그저 패스만 잘하는 게 아니다. 코트 안팎에서 해야 할 일이 많다"는 것입니다. 인상적인 내용입니다. 이 다큐에서 코비는 말합니다. "옛날에는 내가 30-40점을 넣어야 승리할 수 있었는데 이제는 그럴 필요가 없다. 나는 그저 디렉터 역할을 하면 이길 수 있다." 디렉터 코비. 감독이라고 불러야겠군요...하하하. 이해가 안 되는 표현이나 궁금한 것이 있으시면 댓글로 올려주세요. 2009/04/27 - [스포츠 영어] -.. 2009. 4. 29.
스포츠 영어(3)- Fav FiveIII 스포츠를 통한 컨텍스추얼 영어 세 번째 시간입니다. 찰스 바클리와 드웨인 웨이드가 출연하는 광고를 계속 볼텐데요, 오늘은 두 사람이 양복 맞춤점에서 하는 대화 내용입니다. 바클리는 웨이드에게 옷을 잘 입어야 한다고 충고하면서 자신의 Fav Five(무제한 전화를 걸 수 있는 5인)에 웨이드의 이름을 넣었다고 합니다. 기분이 좋아진 웨이드는 어머니에게 전화를 걸었는데 자신을 Pooky(푸키)라고 표현했습니다. 푸키는 만화영화 캐릭터인 가필드가 좋아하는 곰인형입니다. 덩치가 산 만한 선수가 엄마에게는 곰인형같이 귀여운 존재인가 봅니다. 바클리는 이에 "Pooky라는 이름을 쓰면 Fav Five에서 빼버린다"고 합니다. 재미난 영상을 보면서 영어를 배워보세요. 드웨인 웨이드 (Dwyane Tyrone Wade.. 2009. 4. 27.
스포츠 영어(2)- Fav Five II 어제에 이어 Fav Five 광고로 영어를 배워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도 T-모빌 광고 모델인 드웨인 웨이드(마이애미)와 찰스 바클리(NBA 해설가)가 나옵니다. 여기에 중국 스타 야오밍(휴스턴 로키츠)가 나오죠. 내용은 보시면 아실 겁니다. 웨이드와 바클리는 중국 음식점에 갑니다. 야오밍이 좋아하는 음식인 Shrimp 요리가 나왔는데 문제는 Shrimp이 살아 있습니다. 날음식에 익숙하지 않은 웨이드와 바클리는 야오밍에게 전화를 겁니다. 야오밍은 어린아이처럼 굴지 말고 먹으라고 합니다. 표정과 상황이 재미 있습니다. 문화적인 차이에 대해 논할 수 있는 재미난 광고입니다. 이해가 안 되시는 부분이 있으시면 댓글로 올려주세요. 2009/04/25 - [스포츠 영어] - 스포츠를 통한 컨텍스트 영어(1)- .. 2009. 4. 26.
스포츠 영어(1)- Fav Five 재미난 영상을 보면서 영어를 함께 배워보도록 하겠습니다. 아래 영상은 NBA 스타인 찰스 바클리와 드웨인 웨이드가 출연한 핸드폰 광고입니다. 바클리는 은퇴한 선수죠. T-모빌 핸드폰은 Fav Five라고 해서 고객이 지정한 5명과는 무제한으로 전화를 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페이브 파이브"라고 하죠. Fav는 Favorite에서 나온 말인 것 같습니다. 바클리는 자신의 Fav Five 서비스에 웨이드를 넣었다고 합니다. 웨이드는 처음엔 기뻐하죠. 이제 전화요금을 생각하지 않고 무제한으로 바클리와 전화를 할 수 있기 때문이죠. 그런데 인생이 지루한 바클리의 계속 되는 전화는 웨이드를 힘들게 합니다. 웨이드는 잠도 자고 운동도 해야 하는데, 은퇴한 바클리는 특별히 할 일이 없습니다. 수시로 전화해 시시콜콜.. 2009. 4.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