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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 Rice29

[Daily Rice(29)] 소통이 불가능한 소통 인터넷에서 댓글을 보면 누가 올렸는지 모를 때가 있다. 무명의 네티즌이 다른 사람이 운영하는 블로그에 댓글을 올렸다고 예를 들어보자. 그 댓글에 대해 소통을 하고 싶은데 소통할 수 없을 때가 있다. 상대가 누구인지 모르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누가 올렸는지 모르는 댓글은 차라리 없는 게 낫다. 이는 표현의 자유가 아니라 표현의 방종으로 흐를 수 있기 때문이다. 소통이란 쌍방향이어야 한다. 일방의 소통은 21세기의 소통 방법이 아니다. 대통령이 트위터를 통해 대화하는 세상 아닌가. '몰래' 들어와 자기를 밝히지 않은 채 하는 대화 방식은 아주 위험한 것이다. 지금은 5공화국 시대도 아니고 냉전시대도 아니다. 몰래 자기 의견을 밝히는 시대는 이미 지나갔고 그런 방식으로 댓글을 남기는 자들은 소통이 아닌 공격을.. 2011. 2. 8.
[Daily Rice(28)] 화젯거리 화술을바꿔라인생이바뀐다 카테고리 자기계발 > 화술/협상 > 대화와화술 지은이 래리 킹 (매가북스, 1998년) 상세보기 래리 킹(Lawrence Harvey Zeiger) / 아나운서 출생 1933년 11월 11일 신체 키171cm 팬카페 상세보기 다음은 만찬 석상에서 내가 자주 꺼내는 화젯거리다. 가장 친한 친구와 단 둘이 무인도로 여행을 갔는데, 사실은 그 친구가 암으로 죽어가고 있다. 죽으면서 친구가 '은행에 10만 달러가 있어. 내가 죽거든 그 돈으로 내 아들을 의대에 좀 보내주게'하고 유언을 남기고는 세 상을 떠났다. 하지만 친구의 아들은 플레이 보이여서 의대에 갈 생각은 손톱만큼도 가지고 있지 않다. 10만 달러가 생김은 두 달도 안돼서 다 탕진해 버릴 것이다. 반면에 당신 아들은 의대에 가서.. 2011. 2. 2.
[Daily Rice(27)] 말 잘하는 법 화술을바꿔라인생이바뀐다 카테고리 자기계발 > 화술/협상 > 대화와화술 지은이 래리 킹 (매가북스, 1998년) 상세보기 미국과 같은 문화에서 말을 잘하기 위해 새로이 요청되는 요소는 각종의 정보에 익숙해야 한다는 점이다. 20세기의 후반기에 커뮤니케이션 혁명이 초래한 중대한 결과 한 가지는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사람들이 보다 잘 알 수 있게 되었다는 점이다. 2차 대전 전에는 사교적 대화가 어떤 한 가지 주제에 집중되는 일이 매우 드물었다. 가장 큰 까닭은 당시 사람들은 뉴스와 여론을 지금 사람들의 반만큼도 접할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그들이 얻을 수 있었던 정보는 양에서도 적었을 분만 아니라 속도에서도 지금보다 훨씬 느렸다. 물론 오늘날에도 사람들이 저녁 뉴스에 나오는 모든 정보를 다 듣고 기.. 2011. 2. 1.
[Daily Rice(26)] 아버지의 부재 한 심리학자는 재미있는 분석을 내놓았다. 오늘날 신세대의 문제는 모두 아버지 세대의 업보라는 것이다. 이 아이들이 자랄 때 아버지는 집에 없었다. 모두 월남전에 파병 나갔었고 돈을 벌기 위해 사우디아라비아 등 열대 나라에 투입됐었다. 산업 전사들도 조국의 부름을 받아 아이들 곁을 떠나 있었던 것이다. 아버지 없이 자란 그 아이들이 오늘날 신세대의 주류가 되어 있는데 돈 많고 머리 나쁜 아이들은 오렌지족이 되었고 돈 없고 머리 좋은 아이들은 주사파가 되었으며 돈도 없고 머리도 나쁜 아이들은 지존파가 되었다는 것이다. 그만큼 아버지는 한 인격의 형성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는 의미다. 아버지의 있고 없음은 경제권의 상실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더 나아가 정신 세계의 붕괴와 파멸로 연결돼 개연성이 매우 크다. -.. 2011. 2. 1.
[Daily Rice(25)] 높은 산이 앞에 있으면 아무리 높은 산도 한 걸음 물러나 보면 오를 수 있는 자신감이 생긴다. 도저히 헤쳐나올 수 없을 것 같은 미로도 마음을 가라앉히면 길이 보인다. 마찬가지로 아무리 큰 시련이라도 막상 지나고 보면 훨씬 작아 보이는 경험을 하게 된다. 그러므로 시련을 당할 때는 한 걸음 물러서서 볼 줄 아는 여유와 믿음이 필요하다. -'왕의 아이들' (서른번째)- * 모든 사람들이 자기 나름대로의 시련이 있습니다. 큰 시련이든 작은 시련이든 자신에게는 크게 느껴지게 됩니다. 시련이 밀려 올 때 한 발짝 뒤로 물러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닐 겁니다. 하지만 한번 그런 연습을 해보면 큰 도움이 됩니다. 인생을 넓게 바라보는 훈련을 쌓는다면 시련을 극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눈 앞에 얻는 것, 잃는 것만 바라보면 큰 것을 잃게 됩.. 2011. 1. 30.
[Daily Rice(24)] 입에서 나오는 게 더럽힌다 입으로 들어가는 음식이 사람을 더럽히는 것이 아니고 입에서 나오는 말이 사람을 더럽힌다. 입에서 나오는 것은 마음에서 나오는 것인데 이것이 그 말하는 사람을 더럽힌다. 살인, 간음, 음란, 도둑질,거짓말, 중상 모략 같은 악한 생각들은 다 마음에서 나오는 것이다. -'현대어 성경' 중에서- 입으로 무엇이 들어가는지에 우리는 온 정성을 기울이며 신경씁니다. 입으로 들어가는 것이 더럽지 않게 하기 위해 우리는 위생에 신경을 씁니다. 정수기를 구입하는 것은 입으로 들어가는 것이 더럽지 않게 하기 위함입니다. 그런데 입에서 나오는 말은 정화 과정 없이 그냥 막 나올 때가 있습니다. 표현의 자유라는 말을 앞세워 생각나는 대로 말을 하며 삽니다. 입으로 들어가는 것은 한 사람만 아프게 하지만 입에서 나가는 말은 여.. 2011. 1. 29.
[Daily Rice(23)] 진정한 자유 김구 (김창수) / 독립운동가 출생 1876년 7월 11일 신체 팬카페 상세보기 우리는 개인의 자유를 극도로 주장하되 그것은 저 짐승들과 같이 저마다 제 배를 채우기에 쓰는 자유가 아니요, 제 가족을 제 이웃을 제 국민을 잘 살게 하기에 쓰이는 자유다. 공원의 꽃을 꺾을 자유가 아니라 공원에 꽃을 심을 자유다. 우리는 남의 것을 빼앗거나 남의 덕을 입으려는 사람이 아니라, 가족에게, 이웃에게, 동포에게 주는 것으로 낙을 삼는 사람이다. 우리말에 이른바 선비요 점잖은 사람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게으르지 아니하고 부지런하다. 사랑하는 처자를 가진 가장은 부지런할 수밖에 없다. 한없이 주기 위함이다. 힘드는 일은 내가 앞서 하니 사랑하는 동포를 아낌이요. 즐거운 것은 남에게 권하니 사랑하는 자를 위하기 때문이.. 2010. 2. 11.
[Daily Rice(22)] 감사 할아버지 땅에 떨어진 밀알이 되어 카테고리 시/에세이 지은이 한신경 (특수교육, 2000년) 상세보기 감사가 넘치는 할아버지 한 분이 있었는데 그 분은 언제나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하고 다니니 '감사 할아버지'라는 별명을 얻게 됐습니다. 이 할아버지가 하루는 거리에 나가서 고기 한 근을 사 가지고 돌아오다가 돌에 걸려 넘어져서 고기를 손에서 놓쳐 버렸습니다. 때 마침 개 한 마리가 곁을 지나가다 고기를 물고 달아납니다. 할아버지는 물끄러미 보기만 하고 있었습니다. 개는 사라졌습니다.이때 할아버지는 "감사합니다" 하는 것이었습니다. 어떤 젊은이가 지나가다가 묻기를 무슨 감사한 일이 있느냐고 질문했습니다. 그때 할아버지의 말이 "아 이 사람아, 고기는 잃어 버렸으나 입의 입맛은 그냥 있잖는가?하는 것이었습니다... 2010. 1. 28.
[Daily Rice(21)] 좋은 일 95 vs 나쁜 일 5 감자탕교회 이야기 카테고리 종교 지은이 양병무 (포이에마, 2008년) 상세보기 사람 몸의 구조는 참 알다가도 모르겠습니다. 왜 가만두면 안 좋은 쪽, 부정적인 쪽으로 기우는 걸까요? 실패하기 위해 사람이 뭘 해야 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냥 가만있으면 실패합니다. 낙심하기 위해, 원망하고 불평하는 사람이 되기 위해, 서운함을 품기 위해, 타락하기 위해 사람이 뭘 해야 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냥 가만 있으면 됩니다. 아무리 많은 사람이 그 사람에 대해 좋게 생각하고 존경한다 할지라도 당사자가 늘 자신을 안 좋게 여기고 자신을 무시하고 싫어하는 사람만 생각하고 지난다면 그는 참으로 안타까운 인생을 사는 거지요. 나는 이런 원리를 몸에도 적용해 봅니다. 내 몸의 거의 대부분은 건강합니다. 다만 간이 좀 약합니.. 2010. 1. 27.
[Daily Rice(20)] 누군가 당신을 맞서려고 할 때 감동을 창조하는 인간관계 카테고리 종교 지은이 윌리암J.디엄 (프리셉트, 1998년) 상세보기 만약 어떤 사람이 맞서기 위해 다가온다면 기억해야 할 사항이 몇 가지 있습니다. 1. 어떤 반응을 보이기 전에 먼저 귀를 기울이세요. 대답을 하기 전에 그들이 하는 말을 정확히 이해하세요. 2. 당신의 생각을 조용히 설명하세요. 만약 그것이 상대방의 견해와 다르다면 부드럽고 합리적인 방식으로 분쟁에 관한 당신의 의견을 설명하세요. 3. 당장 해결이 나지 않을 것 같으면 "이것에 대해 생각해 볼 시간이 좀 필요해. 다시 이야기하자"라고 제안하세요. 4. 생각을 하면서 당신이 분명히 잘못 했다고 생각이 들면 변명하지 말고 잘못 했다고 사과하세요. 5. 조심스럽고 신중하세요. 불행하게도 당신의 너그러움과 신중함에도 .. 2010. 1. 26.
[Daily Rice(19)] 험담 없는 하루 험담 카테고리 자기계발 지은이 로리 팰라트닉 외 (씨앗을뿌리는사람, 2003년) 상세보기 우리는 왜 험담을 하는가? 1. 남의 약점과 결함을 부각시키면 상대적으로 우월감을 느낄 수 있다.: 남들의 삶을 나쁘게 그릴수록 내 삶은 점점 더 나아 보인다. (사람들이 연속극을 보는 이유가 무엇이겠는가? 엉망진창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을 보면서 심리적 보상을 얻는 것이다. 연속극이 어떤 식으로든 우리의 삶은 그리 나쁘지 않다고 증명해 주는 셈이다). 2. 험담을 하는 동안 모든 사람의 주목을 받을 수 있다: 만인의 눈이 험담을 하고 있는 한 사람에게로 고정되어 그 사람으로 하여금 `중요한 사람`이 된 듯한 기분이 들게 한다 (하지만 이것은 누군가를 희생시킨 대가이다. 또 당장은 인기를 얻었다는 느낌이 들겠지만 대부분.. 2010. 1. 24.
[Daily Rice(18)] 즐겁게 사는 법 1. 샤워를 할 때 노래를 하세요: 노래를 하면 영혼의 새로워짐이 느껴집니다. 특히 샤워를 할 때 노래하는 것은 육과 영이 새로워지는 느낌이라 더 좋겠죠. 2. 일 년에 적어도 한 번은 해오름을 보세요: 해오름은 그저 자연의 현상이 아니라 자연 속에서 던져주는 메시지가 있습니다. 삶의 의미를 돌아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3. 완벽함이 아닌 탁월함을 위해 노력하세요: 탁월함은 실수를 거듭하면서 얻어지게 됩니다. 4. 세 가지 새로운 유머를 알아 두세요: 유머는 영혼을 밝게 해주는 기능이 있습니다. 5. 매일 세 사람을 칭찬하세요: 관계를 새롭게 하고 관계에 윤활유가 흐를 것 같습니다. 6. 단순히 생각하세요: 너무 복잡하게 생각하면 생각의 미로에 빠지게 됩니다. 내 스스로 덫을 만들게 되지요.. 2010. 1. 23.
[Daily Rice(17)] 저녁 때까지 살 수 있을까 그리스도를 본받아 카테고리 종교 지은이 토마스 아 켐피스 (상상나무, 2009년) 상세보기 매일 아침을 맞을 때마다 저녁 때까지 살 수 없을 지도 모른다는 것을 생각하십시오. 그리고 매일 저녁 때마다 아침을 맞을 수 없으리라고 생각하십시오. 그러므로 항상 마음을 준비하여 죽음이 언제 찾아오더라도 두려워하지 않을 수 있도록 살아가야만 할 것입니다. 많은 사람이 갑자기 생각지도 못했을 때에 죽음을 당하게 되고 맙니다. 당신이 생의 마지막 순간이 온 것을 깨달았을 때 지나간 생애를 돌이켜본다면 당신이 생각했던 것과는 매우 다르게 살아왔음을 깨닫게 될 것이며 매우 조심성없이 태만하게 살아왔던 것을 후회하게 될 것입니다. 생의 마지막 순간에 이르러 자기가 원하고 생각했던 것처럼 인생을 살아온 사람이 있다면 그는 .. 2010. 1. 22.
[Daily Rice(16)] 사람과 말하는 것이 즐겁다 사람과 말하는 것이 즐겁다 카테고리 자기계발 지은이 이정숙 (글읽는세상, 1999년) 상세보기 상대방을 사로잡는 대화법 1. 나 메시지와 너 메시지를 적절히 사용한다.-"내가 뭐 했고 내가 이런 사람이다."는 말로 초지일관 가는 사람이 있습니다. 듣는 사람은 속으로 "그래 너 잘났다"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게 됩니다. 2. 스몰 토크를 준비한다.- 가벼운 주제를 이야기할 필요가 있습니다. 처음부터 무겁게 접근하면 마음의 문이 열리지 않습니다 3. 내 욕구를 먼저 말하지 않는다.- "내가 원하는 것"이라는 메시지를 주면 대화가 제대로 될 수 없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내 욕구를 숨기는 것이 아니라 상대를 배려하는 마음입니다. 4. 당당하고 쉽게 협조를 구한다.- 당당한 사람에게 끌리게 되어 있습니다. 괜.. 2010. 1. 21.
[Daily Rice(15)] 누구에게 고백할 것인가 열렬함 카테고리 종교 지은이 마크 부캐넌 (규장, 2004년) 상세보기 그렇다면 과연 누구에게 고백할 것인가? 당신의 잘못된 행동으로 상처 입은 사람에게 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만일 당신의 죄가 당신의 가족이나 교회, 국가에 해를 입혔다면, 당신의 고백은 그들을 대상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좋다. 그러나 두세 사람에게 해를 준 것을 모든 사람 앞에서 고백하거나 모든 사람에게 해를 준 것을 두세 사람에게 고백하는 것은 합당하지 않다. 때로는 당신의 죄로 인해 아무런 영향을 받지 않은 사람에게 고백하는 것이 좋다. 그럴 때, 그는 현명해야 하며, 성숙한 믿음을 소유하고 있어야 하며, 자신의 연약함을 솔직히 인정할 줄 아는 인물이어야 한다. 웃음이 있는 소박한 인물이어야 한다. 당신의 고백을 듣고서 충격을 .. 2010. 1. 20.
[Daily Rice(14)] 칭찬은 자녀를 춤추게 한다 새해가 시작됨과 동시에 탄생되는 '올해의 목표'에 '자녀에 대한 아낌없는 격려'를 포함시켜보자. 출처: http://www.koreadaily.com/news/read.asp?art_id=973365 칭찬이 구체적이어야하는군요. 2009/12/31 - [Daily Rice] - [Daily Rice(1)] 딸이 가르쳐준 인내 2010/01/01 - [Daily Rice] - [Daily Rice(2)] 일을 한다. 2010/01/05 - [Daily Rice] - [Daily Rice(3)] 이상주의자와 현실주의자에게 필요한 것 2010/01/06 - [Daily Rice] - [Daily Rice(4)] 클라이머가 되라 2010/01/07 - [Daily Rice] - [Daily Rice(5)] 분노.. 2010. 1. 19.
[Daily Rice(13)] 노무현 죽이기 노무현 죽이기 카테고리 정치/사회 지은이 강준만 (인물과사상사, 2003년) 상세보기 나는 '전부' 아니면 '전무'라는 식의 순결주의(?)에 단호히 반대한다. 노무현에 대해 비판과 옹호를 병행해야 한다는 게 내 생각이다. 그래서 무조건적이고 맹목적인 노무현 비판에도 반대하고 무조건적이고 맹목적인 노무현 옹호에도 반대한다. [ '노무현 죽이기(강준만 저)' 중에서] 강준만 교수의 이 책은 균형잡힌 생각을 전해주고 있습니다. 한국은 몇 년 전 무능력한 대통령으로 낙인찍힌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향해 화살 던지기가 한창이었습니다. 거의 확인사살 수준이었습니다. 그 반대 입장에 선 분들에게 노무현 대통령은 거의 예수님이나 부처님 수준으로 추앙됐습니다. 한 사람을 이렇게 죽일 수 있구나, 한 사람을 이렇게 영웅으.. 2010. 1. 16.
[Daily Rice(12)] 지선아 사랑해 지선아 사랑해 카테고리 시/에세이 지은이 이지선 (이레, 2003년) 상세보기 "저러고도 살 수 있을까?" "나 같으면 자살하겠다." 어떻게 그런 말을 할 수 있는지 묻고 싶습니다. 어떤 기준으로, 누구의 기준으로 자신의 삶이 '저러고도' 사는 사람의 삶보다 낫다고 생각하는지 묻고 싶습니다. -'지선아 사랑해' 중에서- 이지선 양. 1978년생인 그녀는 이화여대 유아교육과를 졸업한 아름다운 여성이었습니다. 지선 양은 2000년 어느날 교통사고를 당해 전신 55퍼센트에 3도 화상을 입었습니다. 미인이었던 지선양의 얼굴은 고약한 화상으로 이전에 알았던 사람은 도저히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변했습니다. 그 고통은 당해보지 않은 사람이 아니면 이해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그녀는 그러나 이렇게 말합니다. "고난은 .. 2010. 1. 15.
[Daily Rice(11)] 일본의 빈곤 일본의 빈곤 카테고리 정치/사회 지은이 김영명 (미래사, 1994년) 상세보기 일본. 그간 거의 맹목적이라고 할 만큼 정신 없이 달려온 고도 성장의 결과 정신의 황폐화는 심각하다. 물질적인 풍요를 정신적인, 문화적인 풍요가 뒷받침하고 있지 못할 뿐 아니라, 오히려 정신적, 문화적 황폐화를 자초하고 말았다. 대중문화의 저질화, 문학과 영화와 같은 고급문화의 퇴조, 정치적 개혁을 추진할 지도력이나 도덕적 에너지의 고갈, 섹스 산업의 번창, 세상 일에 무기력하고 무관심한 젊은이들, 회사일이 아니면 화젯거리를 찾을 수 없는 샐러리맨들의 정신적 황폐, 남편을 회사에 뺏기고 자식을 학원에 빼앗긴 주부들의 정신적 공허-한 마디로 일본의 정신적 위기라고 표현할 수밖에 없는 정신적 황폐화가 고도 성장의 물질 공세와 어우.. 2010. 1. 14.
[Daily Rice(10)] 멈춤 시리즈(4.최종) 멈춤 카테고리 자기계발 지은이 데이빗J 쿤디츠 (예문, 2003년) 상세보기 유대교나 기독교 전통에서 신은 우리에게 하루를 쉬라고 안식일을 주었다. 그런데 그 안식일에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가? 토요일과 일요일이 여느 월요일처럼 바쁘게 돌아가고 있지는 않은가? 종종 혼자서 많은 시간을 보냈던 예수는 그 외에도 40일의 낮과 밤을 황야에서 다른 사람들과 떨어져서 혼자 보냈다. 예수는 이렇게 말한다. "따로 떨어져서 잠시 쉬어라." 어느 수녀는 자신이 속한 수녀회에서는 이 예수의 말을 다음과 같이 덧붙여 얘기한다고 한다. "따로 떨어져 잠시 쉬어라. 그렇게 하지 않으면 네가 산산조각 나 무너질 것이다." 멈춤의 슬로건으로 얼마나 멋진 표현인가. -'멈춤' 중에서- 세상은 우리에게 속삭입니다. "쉬지마. 뒤.. 2010. 1. 13.
[Daily Rice(9)] 멈춤 시리즈(3) 멈춤 카테고리 자기계발 지은이 데이빗J 쿤디츠 (예문, 2003년) 상세보기 우리 몸은 아주 다양한 방식으로 우리에게 말을 한다. 아프기 전에 몸의 언어를 읽어내는 것이, 멈춤이 우리에게 주는 중요한 혜택이다. 조금만 신경을 쓰면 우리는 병의 양상을 파악하고, 어디가 아픈지도 확인할 수 있다. 멈춤을 통해 몸에게 이런 질문을 던질 수 있다. 이 요통이 무엇을 말하고 있는 걸까? (내가 원하지도 않고 필요하지도 않는 것을 '지고' 다니는 것은 아닌가?) 왜 목구멍이 아프고 기침이 나는 걸까? (목구멍이 꽉 막히도록 말하고 싶은 게 아닐까?) 이런 질문에 대한 대답은 (심지어 질문 자체까지) 멈춤의 고요 속에서나 이루어질 수 있다. 그런 멈춤을 통해 우리는 현재 자신의 건강 상태를 살필 수 있으며, 따라서 .. 2010. 1. 12.
[Daily Rice(8)] 멈춤 시리즈(2) 멈춤 카테고리 자기계발 지은이 데이빗J 쿤디츠 (예문, 2003년) 상세보기 '여가는 우리의 능력을 넘어서는 사치다. 쾌락을 추구하는 자는 지옥에 떨어진다. 승진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시간 동안 일을 해야 한다. 다른 사람들과 보조를 맞춰야 한다. 아무 일도 하지 않는 것은 나태하고 게으른 것이다. 빠르면 빠를수록 더 좋다. 성장은 항상 선(善)이다. 결국 돈이 가장 중요하다. 더 많은 것이 부족한 것보다는 훨씬 좋다. 놀이는 아이들에게나 필요하다.' 이런 식의 거짓말은 끝이 없다. 그런데 이런 거짓말을 믿지 않고 버티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럴 듯하게 들리고 좋게만 들리는 거짓말들. 종종 우리는 그런 거짓말을 우리 입으로 내뱉기도 한다. -'멈춤' 중에서- 과학자들은 빛의 속도에서는 시간이 정지된다고.. 2010. 1. 11.
[Daily Rice(7)] 멈춤 시리즈(1) 멈춤 카테고리 자기계발 지은이 데이빗J 쿤디츠 (예문, 2003년) 상세보기 멈춤. 보다 구체적으로 계속 달려야 할 때 필요한 멈춤. 바로 이것이다. 점점 빠른 속도로, 점점 불어나는 과도한 부담과 요구 속에서 삶을 살아야 하는 사람들에게 필요한 것이 바로 자신을 되돌아보는 고요한 시간이다. 우리가 일에 짓눌려 압박감을 느끼고 답답함을 느끼면서 그런 억눌린 마음을 풀어줄 수 있는 것을 찾으려 애쓴다는 사실을 놓고 볼 때 우리에게 멈춤은 더욱 절실하다. 멈춤이 도와줄 것이다. 그리고 멈춤은 어렵지 않다. 언제, 어느 곳에서든 멈출 수 있기 때문이다. -'멈춤' 중에서- 저명한 정신 치료사인 이 책의 저자 데이빗 J. 쿤디츠는 멈춤과 게으름은 다른 것이라고 합니다. 게으름은 일 자체가 싫어서 빈둥거리는 것이.. 2010. 1. 10.
[Daily Rice(6)] 정면으로 승부한다 정면으로 승부한다 카테고리 시/에세이 지은이 선동열 (샘터사, 1996년) 상세보기 무슨 꿍꿍이 속이 있어서 기자들과 가까이 지낸 것은 아니지만 평상시의 인간관계가 크게 도움이 됐다고 생각한다. 내가 즐겁게 선수생활을 할 수 있었던 이유도 바로 이런 인간관계 덕분이었다. 부담을 갖고 만나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만나면 즐거웠고 흥겨웠다. 일본에 온 지금 많은 사람들의 얼굴이 눈앞에 떠오르는 이유도 바로 그래서다. -선동열의 자전 에세이 '정면으로 승부한다(1996)' 중에서- 선동열 / 야구감독 출생 1963년 1월 10일 신체 키184cm, 체중87kg 팬카페 불세출의 투수 선동렬 상세보기 삼성 라이온즈 프로야구 팀의 감독인 선동열씨의 자전 에세이를 읽으면서 그가 왜 많은 사랑을 받았는지 알 수 있었습.. 2010. 1. 9.
[Daily Rice(5)] 분노의 포도 분노의 포도. 1 카테고리 소설 지은이 존 스타인벡 (민음사, 2008년) 상세보기 그들은 모두가 그 발길을 같은 방향으로 내딛고 있어. 똑같은 방향으로, 만일 자네가 귀를 기울여 들어본다면, 자넨 들을 거야, 움직이는 소리, 뱀처럼 기는 소리, 살랑거리는 소리, 그리고, 안절부절 못하는 분위기를. 온갖 일들이 다 벌어지고 있고, 사람들은 온갖 일들을 하고 있지만, 아무 것도 몰라. 이 모든 사람들이 서부로 몰리고, 자기네 토지들을 내팽개치고 나오는데 무슨 일이 일어나고야 말거야. 이 나라 전체에 영향을 끼칠 어떤 일이 일어나고야 말거야. -스타인벡의 '분노의 포도' 중에서- 이 소설에 나오는 전직 설교사인 케이시가 조우드 가(家)의 장남인 톰에게 하는 말입니다. 조우드 가족은 오클라호마에서 땅을 빼앗긴.. 2010. 1. 8.
[Daily Rice(4)] 클라이머가 되라 거인들의 발자국 카테고리 종교 지은이 한홍 (비전과리더십, 2005년) 상세보기 역경을 당할 때 세 유형이 있는데 첫째는, 힘든 문제에만 부딪히면 그냥 포기하고 도망가 버리는 사람인 '퀴터(quitter: 포기하는 사람)'형이다. 둘째는, 역경 앞에서 포기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역동적으로 문제를 넘어갈 생각은 못하고 그냥 그 자리에 주저앉아 현상유지만 하고 있는 '캠퍼(Camper: 캠프치고 앉아 그 자리에서 그냥 안주하는 사람)'형인데 이런 캠퍼 유형이 거의 60-70%의 절대 다수를 차지한다. 셋째는 역경이란 산을 만나면 모든 힘을 다해 기어올라가 정복해 버리는 '클라이머(climber: 산을 타고 올라가 정복하는 사람)'형이다. 클라이머 중 캠퍼들을 데리고 같이 역경을 넘어가는 사람을 '리더'라고 .. 2010. 1. 7.
[Daily Rice(3)] 이상주의자와 현실주의자에게 필요한 것 항상 무언가를 읽으라. 눈으로 보이는 세계의 모든 것들은 물론, 보이지 않는 것까지 읽으려 애쓰라. 무엇을 읽어야 할지, 어떻게 읽어야 할지 다소 막연하다면 책을 읽으라. 책은 가장 전통적인 인간의 읽을 거리이다. 독서야말로 세상과 사물, 인간을 읽는 보편적으로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문제는 창조적 사고다』중에서 현실주의자들은 경험과 결과를 중요시합니다. 이상주의자들은 상상과 동기를 중요시합니다. 때로는 현실주의자의 방법이 맞고 때로는 이상주의자의 방식이 통할 때가 있습니다. 책은 이 두 스타일을 절충하도록 하는 역할을 합니다. 책은 상당히 현실적인 이야기를 다루며 책에는 풍부한 상상이 담겨있습니다. 현장 경험만 풍부한 사람은 책을 읽어야 합니다. 새로운 아이디어가 솟아날 것입니다. 상상력이 풍부한 사.. 2010. 1. 6.
[Daily Rice(2)] 일을 한다. 위 사진을 보면 어떤 생각이 드는가. 삶의 고생과 고통이 있으리라는 짐작을 하게 된다. 고생과 고통이 없는 사람이 이 세상에 누구리요...심지어 수백만 달러, 수천만 달러를 버는 스포츠 스타와 연예인 스타들도 고생과 고통이 있다. 그냥 편히 앉아서 생을 보내는 사람은 그다지 많지 않으리라. 그러나 저 손에서 풍기는 고생과 고통은 뭔가 다르다는 것이 있다. 이런 차이일 것이다. 저 손의 주인공은 다음과 같은 삶을 살았을 것이다. 일을 한다.일을 한다.일을 한다.말을 한다.험담 없다.일을 한다.일을 한다.기도한다.일을 한다.노래한다.춤을 춘다.일을 한다.일을 한다.말을 한다.험담 없다.일을 한다.일을 한다.기도한다.일을 한다.노래한다. 이런 삶의 반복 속에서 그의 손은 저렇게 됐을 것이다. 허나 이기적인 삶.. 2010. 1. 2.
[Daily Rice(1)] 딸이 가르쳐준 인내 펄 S. 벅 (Pearl Sydenstricker Buck) / 소설가 출생 1892년 6월 26일 신체 팬카페 상세보기 "나는 내 딸에게서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딸은 내게 인내하는 법을 가르쳐주었지요. 우리 가족은 모두 동작이 느린 사람을 가만히 두고 보지 못하는 급한 성격입니다. 물론 나도 둔한 사람에 대해 참을성이 없는 가족의 성격을 그대로 물려받았습니다. 그런 내가 정신이 박약한 딸을 갖게 된 것입니다. 그때부터 나는 힘든 길을 걸어가지 않으면 안 되었습니다. 그러나 인간은 인간으로서 평등하고 인간으로서 동등한 권리를 가졌다는 사실을 내게 분명히 가르쳐준 건 다름 아닌 내 딸이었습니다. 만약 내게 이런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다면 나는 나보다 능력이 못한 사람을 참을 수 없어 하는, 몹시 거만한 사.. 2010. 1.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