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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 Rice

[Daily Rice(13)] 노무현 죽이기

by 밝은터_NJT 2010. 1.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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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죽이기
카테고리 정치/사회
지은이 강준만 (인물과사상사, 200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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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전부' 아니면 '전무'라는 식의 순결주의(?)에 단호히 반대한다. 노무현에 대해 비판과 옹호를 병행해야 한다는 게 내 생각이다.  그래서 무조건적이고 맹목적인 노무현 비판에도 반대하고 무조건적이고 맹목적인 노무현 옹호에도 반대한다.

[ '노무현 죽이기(강준만 저)' 중에서]

강준만 교수의 이 책은 균형잡힌 생각을 전해주고 있습니다. 한국은 몇 년 전 무능력한 대통령으로 낙인찍힌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향해 화살 던지기가 한창이었습니다. 거의 확인사살 수준이었습니다. 그 반대 입장에 선 분들에게 노무현 대통령은 거의 예수님이나 부처님 수준으로 추앙됐습니다.

한 사람을 이렇게 죽일 수 있구나, 한 사람을 이렇게 영웅으로 만들 수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게 하는 인물이 노 전 대통령이었습니다. 정치인의 어떤 사안에 대한 지혜로운 평가보다는 "네 편이다" "내 편이다" 하는 식으로 몰고 가는 분위기가 팽배했습니다.

2010년도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잘하고 못한 것이 구분이 되지 않고, 온통 잘한다고 생각하면 잘한다는 말만, 못한다고 생각하면 못 한다는 말만 하고들 있습니다.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연예인의 남친이나 여친이 생기면 네티즌 수사대가 발동된다고 합니다. 철저한 조사가 이뤄집니다. 정치적인 부분에서도 그러한 철저한 조사가 이뤄져 '루머'가 '진실'이 되는 일이 줄어들기를 바랍니다. [밝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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