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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 Rice

[Daily Rice(5)] 분노의 포도

by 밝은터_NJT 2010. 1.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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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의 포도. 1
카테고리 소설
지은이 존 스타인벡 (민음사, 200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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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모두가 그 발길을 같은 방향으로 내딛고 있어. 똑같은 방향으로, 만일 자네가 귀를 기울여 들어본다면, 자넨 들을 거야, 움직이는 소리, 뱀처럼 기는 소리, 살랑거리는 소리, 그리고, 안절부절 못하는 분위기를.

온갖 일들이 다 벌어지고 있고, 사람들은 온갖 일들을 하고 있지만, 아무 것도 몰라. 이 모든 사람들이 서부로 몰리고, 자기네 토지들을 내팽개치고 나오는데 무슨 일이 일어나고야 말거야. 이 나라 전체에 영향을 끼칠 어떤 일이 일어나고야 말거야.

-스타인벡의 '분노의 포도' 중에서-


이 소설에 나오는 전직 설교사인 케이시가 조우드 가(家)의 장남인 톰에게 하는 말입니다. 조우드 가족은 오클라호마에서 땅을 빼앗긴 후 캘리포니아 드림을 위해 서쪽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필요한 것은 돈이기에 이들은 돈을 줄 것으로 믿는 서부로 가고 있는 것입니다.

조우드 가족은 전혀 행복하지 않습니다. 꿈을 향해 가는데도 기쁨이 없습니다. 캘리포니아에 도착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조우드 가의 어머니는 가족이 뿔뿔이 흩어질 위기에 놓이자 이렇게 강변합니다.

"돈을 번다 하지만 그까짓 게 무슨 소용이야. 우리한테 중요한 건 식구들이 헤어지지 않는 거야." [밝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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