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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리뷰

호세 칸세코의 The Juiced

by 밝은터_NJT 2009. 5.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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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해영 해설위원이 쓴 책이 한국 야구계를 발칵 뒤집어 놓을 전망이다. 그는 지난 19일 발간된 책에서 한국 야구의 약물 사용에 대해 언급했다. 한국도 약물에서 자유로울 수 없게 됐다. 어떤 이는 책을 팔려고 쓴 책이라고 비난하지만 책을 팔지 않으려고 책을 만드는 사람은 없기에 그의 그러한 시도를 욕할 수는 없다. 어쩌면 그러한 시도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이 시점에서 호세 칸세코가 쓴 '약물에 취해(The Juiced)'라는 책의 북리뷰를 돌아볼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해영 / 국내야구선수
출생 1970년 8월 14일
신체 키188cm, 체중96kg
팬카페 4번 타자 마대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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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세코의 책을 읽으면 그는 분명 배반자임을 알 수 있다. 자신을 유명인으로 만들어준 야구계를 쑥대밭으로 만들었던 호세 칸세코. 그가 쓴 책 '약물에 취해(Juiced)`가 발간되자 그를 '정신병자'로 취급하는 사람도 있었다. 그는 보통 사람은 분명 아니었다. 정말 특이한 인생을 살았던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고 그의 주장이 새빨간 거짓말이라고 하기에는 그의 책 내용이 사뭇 진지하고 생생했다. 실제 그의 책 내용은 95% 이상 진실로 밝혀졌다. 칸세코는 이 책에서 자신의 어린 시절과 가족 이야기를 숨김없이 써내려갔다. 책을 많이 팔기 위해 과장이 없진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필자는 첫 페이지부터 284페이지까지 읽으면서 이 모든 것이 책을 팔기 위해 조작된 소설이라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그 내용 일부를 살짝 들여다보기로 한다. 아래 나오는 필자 또는 역자라는 표현은 이 블로그에 글을 쓰고 있는 본인임을 밝힌다.



 

Introduction 

 

스테로이드는 보톡스(Botox) 수술보다 더 대중화돼 있다. 야구 선수는 물론 프로 스포츠 선수들은 대부분 낮은 레벨의 스테로이드를 사용한다. 덕분에 프로 스포츠가 예전보다 더 흥미로운 것이다. 약물은 내 인생을 더 멋지게 만들었다. 나는(칸세코) 스테로이드 사용을 후회해본 적이 없다. 스테로이드는 나를 더 좋은 야구 선수로 만들었고 이는 팬들과 구단주의 기쁨이 됐다. 나는 야구계에서 스테로이드 대부(godfather)로 통한다. 야구 선수 중 스테로이드 및 성장 호르몬제를 중요하다고 여기고 사용한 사람은 아마 내가 처음일 것이다. [필자 Comment: 스테로이드 사용에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 칸세코는 문제가 있어 보인다. ]

 

Chapter 1

 

나의 아버지는 쿠바 아바나에서 영어 교사와 오일 회사의 매니저로 일했다. 어머니는 전형적인 가정주부였다. 아버지는 피델 카스트로가 정권을 잡자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로 이주했고 나와 쌍둥이 형제인 아지(Ozzie)는 아주 어렸을 때부터 미국에서 살기 시작했다. 아버지는 쌍둥이 형제가 훌륭한 야구 선수가 되길 원하셨지만 우리는 그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아버지는 완벽주의자였고 항상 우리를 혼내기만 했다. [필자 Comment: 어린 시절 아버지로부터 인정을 받지 못했던 그이기에 어떤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성공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던 것 같다. ]

 

Chapter 2-3

 

나는 고교 졸업반이 될 때까지 항상 후보 선수였다. 졸업반 때 스카우트의 눈에 띄어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에 지명됐지만 당시 이 팀은 나에게 1만 달러의 계약금을 주는 것도 아까워했다. 나의 어머니는 희생적인 분이셨다. 내가 마이너리그에서 활동했던 당시 어머니는 병을 얻어 돌아가셨는데 숨을 거두기 직전 나는 어머니께 약속을 했다. "반드시 훌륭한 야구 선수가 되겠습니다! 최고가 되겠습니다"  [필자 Comment: 그의 어머니는 전형적인 우리의 어머니였다. 항상 집에 계시고 자식을 위해 맛있는 음식을 해주시던 그런 어머니였다. ]

 

Chapter 4-5

 

나는 1985년부터 스테로이드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당시 약물의 도움을 받는 선수는 거의 없었다. 나는 내 몸에 해롭지 않도록 하기 위해 스테로이드에 대해 철저히 연구했고 소량을 사용했다. 그 이후 내 몸은 불어났고 실력은 향상됐다. 스테로이드를 사용하면 힘과 스피드가 향상되고 무엇보다 자신감을 얻게 된다. 스테로이드는 또한 길고 긴 시즌을 지치지 않고 버티는 스태미너를 안겨준다. 나는 1986년 시즌에 아메리칸리그 신인상을 받았다. 그리고 미스 마이애미인 에스더와 만나 결혼에 골인했다. 당시 팀 동료였던 데이브 스튜어트는 "네가 에스더와 결혼하면 결혼식비 전액을 내가 대겠다"며 내기를 했는데 현실이 되자 그는 당황해 했다. 그리고 그는 나에게 1만 달러를 선물했다. (: 수십만 달러가 들어간 결혼이었음) [필자 Comment: 스테로이드가 힘 뿐만 아니라 기나 긴 시즌을 잘 버티는 스태미너를 준다는 부분은 많은 사람들이 간과하는 내용이다. 약물의 도움으로 이런 것을 얻는다는 것이 공평하지 못하다.]

 

Chapter 6

 

내가 오클랜드에서 메이저리그 2년차가 됐을 때 신인 마크 맥과이어는 팀 동료가 됐다. 그는 신인 시즌에 홈런 49개를 때려냈다. 약물 도움을 받기 전이기 때문에 그는 훌륭한 타자임이 틀림없다. 우리는 친구는 아니었지만 "스테로이드 밀담"을 나누며 친하게 지냈다. 사람들은 우리가 정말 형제처럼 친하다며 둘 중 한 사람이 보이지 않으면 "네 반쪽은 어디있냐?"고 질문하곤 했다. 맥과이어가 1998년 로저 매리스의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경신했을 당시 나는 마치 드라마를 보는 것 같았다. 맥과이어가 훌륭한 타자임에는 틀림없지만 70홈런을 때려내는 것을 보면서 "역시 스테로이드가 큰 도움이 됐다"고 생각했다.

 

스테로이드는 그의 힘뿐만 아니라 자신감을 높이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그런데 스테로이드 의혹이 터질 때마다 사람들은 나만 의심하고 공격했다. 맥과이어는 "-아메리칸 영웅"이라 철저히 보호를 받았다. 맥과이어가 저런 몸을 만들 수 있었던 것은 분명 스테로이드 도움이었지만 언론과 구단은 그를 철저히 보호했다. 그는 추락한 야구의 인기를 회복시킨 영웅이었기 때문이다.


 

Chapter 7

 

백만장자인 야구 선수들은 다양한 수집 취미가 있다. 다이아몬드 같은 보석을 수집하거나 비싼 옷과 신발을 쌓아 놓는 선수들이 있는가 하면 이 지역 저 지역에서 주택을 구입해 가는 곳마다 '마이 하우스'가 있어야 하는 선수도 있다. 나는 자동차광이었다. 한 때 12대의 자동차를 보유한 적이 있었다. 램보기니와 같은 20만달러가 넘는 차도 소유했다. 나는 스피드광이었다. 한번은 120마일로 운전하다가 경찰에 붙잡혔으나 경찰은 티켓을 주는 대신 램보기니 차 안을 보고 싶다며 호기심 어린 눈으로 바라봤다. 기분이 좋아진 나는 그에게 운전을 한 번 해보라고 권유했다. [역 Comment: 그들에게는 일반인들이 느끼는 작은 즐거움은 없는 것 같다. ]

 

Chapter 8

 

야구 선수들은 원정지에서 경기가 끝나면 스트립 클럽(Strip Club)을 자주 찾는다. 다른 클럽에서는 선수들을 보면 팬들이 귀찮게 하는데 스트립 클럽에서는 그런 일이 없어 야구 선수들이 애용한다. 원정지에서는 여자들이 의도적으로 접근한다. 너무나 쉽게 외도를 할 수 있는 분위기다. 정확하지는 않지만 메이저리그 선수로 활동하면서 2백여 명의 여성과 잠을 잔 것 같다.

 

외도의 횟수로 본다면 나는 메이저리그 선수 중 평균이라고 본다. 선수들 사이에는 슬럼프에 빠지면 못생긴 여자와 자야한다는 '징크스 깨는 방법'이 잘 알려져 있다. 원정지에서 내가 봤던 야구 선수 중 가장 깨끗하고 외도를 단 한 번도 하지 않았던 선수는 로저 클레멘스다. 그는 아내와 가족에게 정말 충실한 가장이다. [필자 Comment: 클레멘스가 충실한 가장이라는 것은 좋은 내용인 것 같다. 그러나 대부분의 선수들은 외로움을 견디지 못해 외도를 한다고 하니 이 세계가 얼마나 사람의 삶을 어지럽게하는지 알수 있는 대목이다. 그리고 이 내용에 대해서는 칸세코가 틀렸다. 클레멘스는 이후 외도한 남자로 언론에 보도됐다.]

로저 클레멘스 (William Roger Clemens ) / 외국야구선수
출생 1962년 8월 4일
신체 키193cm, 체중107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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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9

 

마돈나와의 염문설은 이미 잘 알려진 이야기다. 그런데 사람들이 모르는 부분이 있다. 나는 마돈나와 성관계를 가진 적이 한 번도 없었다. 마돈나가 초대해 그녀의 집에 몇 차례 방문한 적이 있고 그녀는 나에게 결혼하자는 제의를 했지만 나는 응하지 않았다. 마돈나를 매력적인 여자라고 생각했지만 내 타입은 아니었다. 마돈나는 당시 나에게 결혼 제의를 하면서 "지금의 아내에게 재산을 다 빼앗길까 염려돼요? 걱정하지 마세요, 나에겐 충분한 돈이 있어요"라고 말했다. 그녀와의 관계는 흐지부지 끝이 났다. 마돈나는 결혼 자체보다는 자신의 아이를 갖는 것에 더 관심이 많았다.

마돈나 (Madonna Louise Veronica Ciccone) / 외국가수,외국배우
출생 1958년 8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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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10

 

사람들은 알렉스 로드리게스가 깨끗한 청년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는 정치인보다 더 정치를 잘하는 야구 선수다. 그는 돈을 버는 것이 인생 최고의 일이라고 교육을 받은 사람 같다. 칼 립켄 주니어도 이기적인 사람이었지만 언론의 보호를 받아 멋지게 비춰졌던 인물이다. 그는 동료가 묵는 호텔이 아닌 다른 곳에 머물었고 구단 버스에 동승하지도 않았다. 구단 측은 이를 '선수 보호 차원'이라고 말하고 언론도 이에 동조했지만 내가 보기에는 백인 스타를 철저히 보호하는 차별적인 행동이었다. 내가 그런 행동을 했다면 '건방진 놈'이라는 이야기가 여기 저기서 나왔을 것이다. 나도 뛰어난 선수로 인정받았지만 라티노로서 한계가 있었다.

 

맥과이어는 이런 분위기 속에서 언론을 잘 활용했다. 그는 스테로이드 의혹이 염려되자 클럽 하우스에 합법적인 근육 강화제인 앤드로를 살짝 갖다 놓았던 것으로 추측된다. 그리고 한 기자가 그것을 발견하고 기사화하면서 스테로이드 의혹은 앤드로라는(당시에는 합법적인) 약물에 의해 가려졌다. 나는 맥과이어가 의도적으로 그 일을 했다고 본다. 그에 대해 잘 알고 있는 나로서는 맥과이어가 앤드로와 같은 낮은 레벨의 강화제가 필요한 선수가 아닌 것을 확신한다.


칼 립켄 주니어 (Calvin Edwin Ripken Jr.) / 스포츠기관단체인
출생 1960년 8월 24일
신체 키182cm, 체중102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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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11

 

나는(칸세코 자신) 텍사스 레인저스에 합류한 후 라파엘 팔메이로, 후안 곤잘레스, 이반 로드리게스를 대상으로 스테로이드에 대한 개인 교습을 했다. 이들의 몸은 날로 커져만 갔다. 그러나 조지 부시 레인저스 구단주나 톰 그리브 단장은 이에 대해 이슈화하지 않았다. 이후 부시가 대통령이 된 후 한 연설에서 스테로이드를 거론하는 것을 보면서 착잡한 생각이 들었다. (역자 Comment: 칸세코의 말이 사실이라면 위선자라는 말인데...)

 

조지 워커 부시 (George Walker Bush) / 국외정치인
출생 1946년 7월 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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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13

 

선수 노조는 스테로이드에 대해 무관심한 척하면서 물밑 작업으로 검사를 막았다. 선수 노조의 도널드 피어 위원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은 구단주와의 노사협상 때마다 스테로이드 검사를 철저히 막으려고 했고 구단주들도 강력한 조치를 취하자고 주장하지 않았다. 양쪽 모두 눈감아주는 분위기였다. (역자 Comment: 이건 확실히 맞는 말이다. 노조는 스테로이드 검사를 적극 반대한 바 있다. 프라이버시라나 뭐라나 하면서...)

 

Chapter 14

 

심판들에게 잘못 보이면 엄청난 불이익을 당하게 된다. 경기장 밖에서 심판들을 잘 접대하지 않으면 스트라이크-볼 판정이 달라진다. 로저 클레멘스의 경우 심판 접대에 항상 신경 쓰는데 그는 특히 최고의 골프 코스에서 좋은 스타팅 타임을 잡아주려고 노력을 했다. 나는 대체로 심판 대접을 잘하는 투수는 넓은 스트라이크 존의 혜택을 받는다는 것을 알게됐다. 일부 투수들은 심판들에게 사인볼을 제공하고 크리스마스 카드를 보낸다. 또한 심판이 오프 시즌 중 개최하는 자선 행사에 얼굴을 내미는 선수도 많다. 이 행사에 초대됐는데 나타나지 않으면 다음 시즌 중 스트라이크-볼 판정에 부정적인 결과를 감수해야 한다.

 

Chapter 15

 

제이슨 지암비가 스테로이드의 도움을 받은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그런데 그가 실수한 것은 사용량이 너무 많았다는 것이다. 그는 남성 호르몬제의 일종인 테스토스테론을 과다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 스테로이드는 무조건 많이 쓴다고 좋은 것은 아니다. 여러 종류를 적절하게 섞어서 건강에 해가 미치지 않도록 해야 하는데 지암비는 현명하지 못했다. (역자 Comment: 스테로이드는 절대 사용해서는 안 된다. 이는 반칙 행위이다.)


제이슨 지암비 (Jason Gilbert Giambi) / 외국야구선수
출생 1971년 1월 8일
신체 키191cm, 체중104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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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16

 

앞서 말했지만 스테로이드는 인체에 유해하다. 동독의 여자 수영 선수들은 스테로이드를 잘못 사용해 불임 선고를 받기도 했다. 따라서 스테로이드를 쓸 경우 조심스럽고 연구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스테로이드를 사용하는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스태미너다. 이를 사용하면 시즌 후반에 지치질 않는다. 따라서 다른 지친 선수들에 비해 좋은 성적을 낼 수밖에 없다. 이런 이유로 적절한 스테로이드 사용은 타자의 경우 20-30개 홈런을 추가로 얻을 수 있도록 해준다. 이는 연봉에서 수천만달러의 차이가 나게 해준다. 누가 이를 사용하지 않으려고 하겠는가. (역자 Comment:: 켄 캐미니티의 죽음을 보고도 계속 돈의 유혹에 빠져 있을 것인가?)

 

Chapter 18

 

개인적으로 새미 소사를 잘 모르지만 그가 어떤 시점에서 30파운드 이상 몸무게가 더 나가게 되고 얼굴과 목이 두꺼워진 것을 봐선 스테로이드를 사용한 것이 명백하다. 한편, 주삿바늘을 가방에 넣고 다니는 선수들이 많았는데 그 자체로 범죄 행위다. 의사가 아니면 주삿바늘을 소지할 수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새미 소사 (Samuel Sosa Peralta) / 외국야구선수
출생 1968년 11월 12일
신체 키183cm, 체중104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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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19

 

스테로이드의 도움을 받은 선수들이 늘어나면서 메이저리그에 홈런이 풍년을 이뤘다. 이는 야구의 인기를 회복하는데 도움이 됐다. 추측하건대 10명의 선수 중 8명은 성장 호르몬제, 스테로이드 등을 소지했다고 본다. 그런데 최근 들어 스테로이드 파문일 일면서 구단주들은 '스테로이드의 대부'인 나를 경계하면서 따돌리기 시작했다.

 

Chapter 21

 

사람들은 토니 라 루사 감독을 칭찬한다. 그는 선수들을 심리적으로 통제하려고 든다. 그의 특기는 선수들 앞에서 실수하는 것이다. 그는 일부러 다른 선수들이 들으라고 덕아웃으로 들어오는 선수에게 소리를 지른다. 자존심 상해하는 선수들이 많다. 그는 선수들의 존경을 받지 못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뉴욕 양키스(책 발간 당시에는 양키스 감독이었음)의 조 토리 감독을 좋아한다. 그는 할 말이 있으면 따로 만나 솔직하게 이야기한다.


토니 라루사 (Anthony La Russa Jr.) / 야구감독
출생 1944년 10월 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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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24

 

나는 마크 맥과이어에 스테로이드를 주사한 장면을 비디오로 찍지는 않았다. 하지만 내가 이를 증명해야 한다면 거짓말 탐지기 앞에서 테스트를 받을 의향이 있다. 아마 만점을 받을 것이다. 나는 맥과이어를 보면서 이런 생각이 들었다. '한 번 보호받은 사람은 영원히 보호받는다.' (역자 Comment: 한국 선수들도 이런 말을 자주 하는 것을 보면 분명 차별은 존재하는 것 같다.)

 

Chapter 25

 

메이저리그를 운영하는 구단주들은 위선자들이다. 그들은 팬들이 원하는 것에는 전혀 귀를 기울이지 않는다. 리그는 변화가 필요하지만 그들은 그럴 의향이 없다. 그동안 침묵을 지키던 구단주들이 갑자기 스테로이드를 몰아내겠다고 나선 이유를 당신은 아는가? 스테로이드의 도움을 받은 선수들의 성적이 크게 향상되고 이는 높은 몸값이라는 결과를 냈기 때문이다. 야구의 인기는 회복했지만 선수들의 몸값이 예상외로 천정부지로 올라 연봉 인플레 현상으로 귀결됐기 때문이다. 자업 자득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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