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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꾸로뉴스 라인업1922

[Daily Rice(26)] 아버지의 부재 한 심리학자는 재미있는 분석을 내놓았다. 오늘날 신세대의 문제는 모두 아버지 세대의 업보라는 것이다. 이 아이들이 자랄 때 아버지는 집에 없었다. 모두 월남전에 파병 나갔었고 돈을 벌기 위해 사우디아라비아 등 열대 나라에 투입됐었다. 산업 전사들도 조국의 부름을 받아 아이들 곁을 떠나 있었던 것이다. 아버지 없이 자란 그 아이들이 오늘날 신세대의 주류가 되어 있는데 돈 많고 머리 나쁜 아이들은 오렌지족이 되었고 돈 없고 머리 좋은 아이들은 주사파가 되었으며 돈도 없고 머리도 나쁜 아이들은 지존파가 되었다는 것이다. 그만큼 아버지는 한 인격의 형성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는 의미다. 아버지의 있고 없음은 경제권의 상실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더 나아가 정신 세계의 붕괴와 파멸로 연결돼 개연성이 매우 크다. -.. 2011. 2. 1.
[스타 열전] 닥 리버스 2008 북미 프로농구(NBA) 챔피언 결정전 당시 '어떤 감독이 더 뛰어났나'라는 질문을 했다면 대부분은 보스턴 셀틱스의 닥 리버스 감독을 거론했을 것이다. 리버스 감독은 2008 시즌 이전까지 단 한 번도 플레이오프 시리즈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했던 지도자였다. 반면 그의 맞대결 상대는 NBA 챔피언 반지 9개를 받은 명장이었다. 리버스는 2008년 NBA 챔피언 결정전에서 잭슨에 분명 승리했다. ■ 필 잭슨 보다 낫다? 레이커스 필 잭슨 감독과 비교하면 당시 시리즈에서만큼은 리버스가 앞섰다고 할 수 있다. 크게 앞섰다. 리버스는 셀틱스 선수들이 능력을 최대화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특히 벤치 선수들이 자신의 실력을 충분히 발휘한 데에는 리버스 감독의 지도력이 크게 한몫했다는 분석이 있었다. 셀.. 2011. 2. 1.
[Daily Rice(25)] 높은 산이 앞에 있으면 아무리 높은 산도 한 걸음 물러나 보면 오를 수 있는 자신감이 생긴다. 도저히 헤쳐나올 수 없을 것 같은 미로도 마음을 가라앉히면 길이 보인다. 마찬가지로 아무리 큰 시련이라도 막상 지나고 보면 훨씬 작아 보이는 경험을 하게 된다. 그러므로 시련을 당할 때는 한 걸음 물러서서 볼 줄 아는 여유와 믿음이 필요하다. -'왕의 아이들' (서른번째)- * 모든 사람들이 자기 나름대로의 시련이 있습니다. 큰 시련이든 작은 시련이든 자신에게는 크게 느껴지게 됩니다. 시련이 밀려 올 때 한 발짝 뒤로 물러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닐 겁니다. 하지만 한번 그런 연습을 해보면 큰 도움이 됩니다. 인생을 넓게 바라보는 훈련을 쌓는다면 시련을 극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눈 앞에 얻는 것, 잃는 것만 바라보면 큰 것을 잃게 됩.. 2011. 1. 30.
[스타 열전] 라인 샌드버그 시카고 컵스 팬들의 ‘달링’이었던 라인 샌드버그는 80년대 최고의 2루수였다. 샌드버그는 2005년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9년 연속 올스타전 주전 2루수 출전 기록을 가지고 있는 샌드버그는 명예의 전당 투표에서 계속 낙방하다가 2005년 1월 투표에서 마침내 76.2%의 득표율을 기록하고 전당에 들어갔다. 고교시절 풋볼 스타 샌드버그는 고교시절 유명한 쿼터백이었다. 워싱턴주 스포케인에서 고교 재학중이었던 샌드버그는 올-아메리카 쿼터백으로 뽑히며 워싱턴 스테이트 진학을 계획했던 풋볼 스타 후보생이었다. 그는 그러나 야구 선수로도 유명했고 신인 드래프트에서 필라델피아 필리스에 지명된 후 결국 야구를 선택했다. 컵스로 트레이드 마이너리그에서 3년을 보내고 메이저리그로 승격된 샌드버그는 한 시즌을 뛴 후 컵.. 2011. 1. 30.
[Daily Rice(24)] 입에서 나오는 게 더럽힌다 입으로 들어가는 음식이 사람을 더럽히는 것이 아니고 입에서 나오는 말이 사람을 더럽힌다. 입에서 나오는 것은 마음에서 나오는 것인데 이것이 그 말하는 사람을 더럽힌다. 살인, 간음, 음란, 도둑질,거짓말, 중상 모략 같은 악한 생각들은 다 마음에서 나오는 것이다. -'현대어 성경' 중에서- 입으로 무엇이 들어가는지에 우리는 온 정성을 기울이며 신경씁니다. 입으로 들어가는 것이 더럽지 않게 하기 위해 우리는 위생에 신경을 씁니다. 정수기를 구입하는 것은 입으로 들어가는 것이 더럽지 않게 하기 위함입니다. 그런데 입에서 나오는 말은 정화 과정 없이 그냥 막 나올 때가 있습니다. 표현의 자유라는 말을 앞세워 생각나는 대로 말을 하며 삽니다. 입으로 들어가는 것은 한 사람만 아프게 하지만 입에서 나가는 말은 여.. 2011. 1. 29.
[스타 열전] 아니카 소렌스탐 아니카 소렌스탐이 처음 골프와 인연을 맺기 시작 한 것은 12세 때이다. 고향 스웨덴 스톡홀름의 아름다운 대자연을 향해 볼을 날리던 그녀는 처음엔 단순히 골프를 치는 것이 즐거웠다. 아마추어 시절 화려한 플레이어로 스웨덴 골프계의 주목을 받기 시작 하면서 본격적으로 활동하기 시작한 그는 1987년에서 92년까지 스웨덴 국가 대표 선수를 지냈다. 미국 애리조나대 입학 소렌스탐은 1992년에는 세계 아마추어 챔피언십에서 활약했으며 1992년 US여자 아마추어 대회와 US여자 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애리조나 대학 시절 그는 1991년 올해의 선수상을, 1992년에는 소속 학교를 NCAA 챔피언십 준우승으로 이끄는 등 맹활약을 펼쳤다. WPG 유럽 투어에서 활동한 소렌스탐은 1993년 록키상을 수상했고 1.. 2011. 1. 29.
[스타 열전] 아놀드 파머 골프가 볼을 갖고 하는 다른 게임하고 크게 다른점을 하나 든다면 플레이어와 관객이 함께 필드를 걸어가는 것이다. 골프에서만 볼 수 있는 그 특성이 아놀드 파머의 응원 부대를 만들어 냈다고도 볼 수 있다. 플레이할 때의 파머는 누구보다도 매력적이었는데 페어웨이를 걸어갈 때의 그 꾸밈없는 표정은 관중에게 '우리들의 부대장'이란 친근감을 주었다. 눈을 마주치기만해도 관중들이 사로잡히게 되는 것이다. 그는 특히 소년들을 소중히 대했다. 그 상징적인 것으로 두 가지 에피소드가 있다. 선더버드 클래식 경기 때 13세의 소년이 그 아버지와 함께 파머의 뒤를 쫓아가며 구경을 했다. 12번 홀에 왔을 때 소년은 앞질러가서 14번 홀에서 파머가 다가오기를 기다렸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좋은 장소에서 파머의 플레이하는 것을.. 2011. 1. 29.
[스타 열전] 웨이드 보그스 통산 타율 3할2푼8리, 통산 안타 3010개, 타격왕 5회, 올스타 선정 12회에 빛나는 보그스는 보스턴 레드삭스의 인기 선수였다. 1982년부터 1992년까지 레드삭스에서, 1993년부터 1997년까지 뉴욕 양키스에서 뛰었던 보그스는 ‘레드삭스 내이션’과 ‘양키 제국’에서 인기가 높아 1986년부터 1996년까지 12년 연속 올스타로 선정되기도 했다. " 메이저리그급 선수가 아니었다" 마이너리그에서 프로 야구 선수 생활을 시작했을 당시 보그스는 평범한 선수였다. 보그스가 싱글A에서 뛰었을 당시 소속팀의 감독은 “보그스는 메이저리그급 선수는 아니다”라는 보고서를 올렸을 정도다. 보그스는 그 보고서로 인해 5년 6개월을 마이너리그에 머물렀다. 메이저리그에서 좀처럼 기회를 주지 않았던 것이다. 1982년 .. 2011. 1. 28.
[ICC Edu] 엔드노트 (Endnote) 사용법 (3) Full Screen 으로 보시면 화면이 제대로 잘 보입니다. 2011. 1. 22.
추신수와 연봉 이야기 연봉이 아니라 2011년 준비에 더 많은 관심을… 요즘 언론 기사를 보면 추신수의 2011년 연봉과 연봉조정에 관한 기사가 많이 뜬다. 추신수가 인기스타가 되었기에 당연한 관심인 것이다. 그러나 요즘은 좀 지나치다는 생각이 든다. 최저연봉에가까운 금액을 받던 한국 선수가 300-400만 달러를 받게 된 것은 기쁜 일이긴 하지만 굉장히 자주 보도할 정도의 빅이슈는 아니기 때문이다. 과거 언론이 박찬호의 연봉에 대해서 지금처럼 보도한 것은 이해가 된다. 당시에는 한국 선수가 메이저리그에서 어떤 액수의 금액을 받는가는 초미의 관심사였고 박찬호의 연봉이 오를 때마다 마치 한국 팬들이 받는 듯한 기분을 느끼곤 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연평균 1,500만 달러를 받을 때까지 한국 팬들은 자기 일처럼 기뻐했다. 하지만.. 2011. 1. 16.
마이크로소프트 워드 2007 리본이 안 보일 때 마이크로소프트 워드 2007이 좋은 점 중 하나는 리본이 아래 화면처럼 보인다는 것이었습니다. 마우스 클릭 없이 원하는 모양으로 바꿀 수 있는 것은 참으로 편리합니다. 그런데 위 화면에서 보시는 것처럼 리본의 풀화면이 안 보일 때가 있습니다. 이럴 때 불편해집니다. 이것을 어떻게 바꿀까요? 워드 화면 맨 위 상단에 보시면 아래와 같은 버튼이 보이실 겁니다. 이 버튼을 클릭하신 후에 Minimize the Ribbon이라는 것이 체크되어 있으면 체크 안 되도록 하면 풀화면을 보실 수 있게 됩니다. 이렇게 간단한데 모르면 아주 짜증나죠. 짜증이 풀리셨으면 추천 부탁! 2010. 10. 24.
[ICC Edu] 엔드노트 (Endnote) 사용법 (2) HD(큰 화면)으로 보시면 내용이 제대로 보입니다. 2010/09/14 - [미국 생활 라인업/IT] - [ICC Edu] 엔드노트 (Endnote) 사용법 (1) 2010. 9. 16.
[ICC Edu] 엔드노트 (Endnote) 사용법 (1) 큰 화면 보기를 선택하시면 화면이 훨씬 더 잘 보입니다. 2010/08/17 - [추천 UCC] - [ICC Edu] 구글 맵을 이용해서 거리(distance) 측정하기 2010. 9. 15.
타블로 학력 위조 아닌 이유 타블로 사건을 계기로 무책임한 치고 빠지기는 더는 없어야 한다. ‘타블로에게 진실을 요구합니다’라는 카페(http://cafe.naver.com/whathero)에는 무려 10만 명 이상이 등록해 타블로의 학력 위조에 대한 정보를 읽으며 열을 올렸다. 이 카페를 방문한 네티즌들은 그럴싸한 주장에 현혹돼 타블로의 학력 위조를 사실처럼 받아들이기도 했다. 스탠포드를 졸업한 다니엘 선웅 리는 타블로가 아니라는 확증을 얻는 듯이 난리가 났다. 사실 타블로의 느슨한 대응도 문제이긴 했다. 이런 주장이 나온 초반부터 확실하게 증명을 했으면 논란이 일지 않았을 텐데 너무 늦게 대응해 일이 너무 커져 버렸다. 그러나 근본적인 문제는 타블로의 학력 위조에 대한 주장을 아무런 증거없이 심증(또는 위조를 했기를 바라는 마음.. 2010. 8. 31.
달팽이의 별 달팽이의 별 Planet of Snail from Min-Chul Kim on Vimeo. 2010. 8. 28.
김연아와 그의 어머니에게 하고픈 말 "이제 그만~" 김연아의 말이 진실인지, 오서 코치의 말이 진실인지에 대한 공방전이 펼쳐지고 있다. 김연아의 말을 들으면 그의 말이 맞는 것 같고 오서 코치의 말을 들어보면 그의 말이 또 맞는 것 같다. 김연아의 어머니께는 죄송한 말이지만 자식을 위해 지금과 같은 일이 벌어지도록 하지 않는 게 더 나을 뻔했다는 생각이 든다. 이는 오서 코치를 해고한 이유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다. 김연아가 올림픽 여자 피겨스케이팅에서 금메달을 딴 후 김연아 측은 그동안 함께 일했던 에이전시와 계약을 마무리었다. 어머니가 중심이 되어 김연아의 스타 매니지먼트를 맡기로 했다. 나는 이것부터가 잘못되었다고 생각한다. 김연아가 오늘날의 스타가 되는데 그의 어머니가 엄청난 역할을 했다는 것은 세상 사람이 다 아는 이야기이고 그런 점에서 그는 훌륭.. 2010. 8. 26.
[ICC Edu] 구글 맵을 이용해서 거리(distance) 측정하기 전체 화면 보기를 클릭하시면 더 선명하게 화면이 보입니다. 2010. 8. 18.
문맥을 벗어난 보도 행태 새로운 일 아니다 조현오 / 경찰 공무원 출생 1955년 05월 51일 신체 팬카페 상세보기 얼마 전 언론에서는 허정무 감독의 인터뷰 내용이 문맥에 벗어나 보도되면서 세상을 시끄럽게 했다. 실제 보도 내용만 보면 허정무 감독은 하지 말아야 할 말을 했다. 그는 히딩크 감독이 한국축구를 말아먹은 것처럼 말을 했다. 그런데 이야기를 자세히 들어보니 그런 게 아니었다. 동아일보의 짜깁기식의 보도로 그렇게 된 것이다. 관심을 끌기에는 성공했으나 동아일보는 그나마 남은 명성에 먹칠을 하게 됐다. 기자나 편집자가 전체 취재 내용을 보고 기사를 쓰고 편집을 하는 게 아니라 자극적으로 기사를 '만들기' 하는 게 보통 한국 언론이 자주 하는 일이다. 지나치게 욕하거나 지나치게 미화하는 게 한국 언론이 기사를 '파는' 방식이다. 다른 외국.. 2010. 8. 18.
위암, 한국인에게 유독 많이 발생하는 이유 보호되어 있는 글 입니다. 2010. 7. 11.
르브론 제임스 히트 행의 의미는 르브론 제임스가 마이애미 히트 행을 결정했고 이는 NBA에 지각 변동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제임스는 8일(이하 미국 동부 기준) ESPN-TV의 특집 쇼를 통해 히트 행을 발표했다. 마이애미 팬들은 이날 오후 6시TV를 보면서 환호했고 클리블랜드 팬들은 절망했다. 이 장면은 ESPN을 통해 전국으로 방송됐다. 제임스의 히트 행은 어떤 의미를 가질까. 일단 히트는 2011년 NBA 챔피언 결정전 출전이 유력하다. 히트는 비시즌에 크리스 보쉬와 제임스를 영입해 드웨인 웨이드와 ‘빅3’를 결정하도록 했다. 보스턴 셀틱스의 빅3보다 더 화력이 있어 보인다. 르브론 제임스(LeBron Raymone James) / 농구선수 출생 1984년 12월 23일 신체 키203cm, 체중113kg 팬카페 상세보기 ‘히트.. 2010. 7. 9.
한국 축구 대표팀 역대 감독 명단 http://www.kfa.or.kr/kfa_history/coach_list_01.asp 재임기간 감독 코치 2007년 12월 7일 ~ 2010년 6월 30일 (남아공 월드컵) 허정무 정해성 2006년7월 1일 ~ 2007년 8월 3일 베어벡 홍명보 2005년 10월 1일 ~ 2006년 6월 30일 (독일 월드컵) 아드보카트 베어벡 2004년 6월 24일 ~ 2005년 8월 23일 (아시안컵, 동아시아대회, 월드컵 예선) 본프레레 허정무 2004년 4월 20일 ~ 2004년 6월 15일 (파라과이, 터키전) 박성화(감독대행) - 2003년 2월 3일 ~ 2004년 4월 19일 (아시안컵 예선, 동아시아대회, 월드컵 예선) 쿠엘류 박성화 2002년 11월 18일 ~ 2002년 11월 20일 김호곤(감독대.. 2010. 7. 6.
대학농구 명장, 잔 우든(1910-2010) 잠들다 기사에 제 이름이 있어 소개합니다^^ 기사는 미주중앙일보 원용석 기자가 작성했습니다. 대학농구 명장, 잔 우든(1910-2010) 잠들다[LA중앙일보] UCLA에서만 27년간 10회 우승 학구적 자세와 검소한 생활로 모범 기사입력: 06.04.10 22:28 UCLA를 대학농구 명문으로 이끈 고 잔 우든이 지난 2005년 12월 애너하임에서 열린 '우든 클래식 농구대회'를 앞두고 기자회견을 하던 장면이다. 흑백사진은 1969년 대학농구 3연패를 일군 후 시드니 윅스(오른쪽) 루 알신더와 기념 촬영한 모습. 농구뿐 아니라 스포츠계 최고의 거장으로 평가받는 잔 우든이 4일 99세의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지난달 26일 탈수증세로 UCLA 로널드 레이건 메디컬센터에 입원했던 전 UCLA 감독 우든이 자연사로 .. 2010. 7. 2.
2014년 브라질 월드컵 '홍명보 체제' 강추 2010 남아공 월드컵 대한민국 대표팀의 허정무 감독이 ‘쉼’을 선택했다. 그는 대표팀 감독으로서 2년6개월의 대장정을 마쳤다. 그의 선택은 현명한 것이었다. 그가 계속 대표팀을 맡으면 잘해야 본전도 아닌 잘해도 손해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월드컵 원정 16강 이상의 성적을 낼 수 있는 이벤트도 없고 그에 버금가는 성적도 없을 것임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다. 그나마 지금 박수를 치는 이가 많을 때 물러서는 것이 현명하다. 만약 약체에 비기거나 패하는 일이 발생하면 ‘허무 축구’를 외치는 자들이 기세등등할 것이다. 허정무 감독은 아쉬움은 남겼지만 한국적인 토양에서 가장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는 감독이었다. 현재의 월드컵팀이라면 누가 감독을 맡아도 16강은 확실히 갈 것이라는 주장은 수긍하기 어렵다. 왜냐.. 2010. 7. 2.
히딩크 2010 월드컵 관련 기고문(번역) 히딩크 감독이 네덜란드의 일간지인 '데 텔레그라프'지에 2010년 6월26일자로 기고한 글을 번역했습니다. 약간의 의역도 있습니다. AMSTERDAM- 이번 월드컵이 한 가지 확실하게 알려준 것은 비디오 판독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나는 FIFA가 이번 대회가 끝난 후 특별 위원회를 만들어 이에 대해 논의하기를 기대한다. 그 위원회에 미셸 플라티니, 프란츠 베켄바워, 요한 크루이프 등이 포함되면 좋겠다. 베켄바워, 크루이프와 같은 사람들이 그런 일을 주도할 수 있다. 남아공에서 상황을 보니 현재의 상태가 지속될 수 없음이 분명해졌다. 루이스 파비아노가 아이보리 코스트를 상대로 넣은 골 등은 G조에서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득점이 취소되거나 인정되지 않으면 선수들에게 정신적으로 얼마나 악영향을 미치는가. .. 2010. 6. 27.
2010 남아공 월드컵을 통해 본 한국 축구 한국 선수들이 잘 싸워줬다. 한국도 원정에서 8강에 진출할 수 있는 수준이라는 것을 보여줬다. 그만큼 한국 국가대표 축구팀의 수준이 예전에 비해 향상됐음을 알 수 있게 해줬다. 서두부터 결론을 낸다면 한국은 8강에 진출해도 손색없는 수준이고 준비도 잘 되어 있었다. 적어도 1-0으로 뒤지던 상황에서 1-1 동점 상황까지는 우리가 상대를 지배했고 압박했다. 열심히 싸워준 태극 전사에게 격려의 박수를 보내고 싶다. 그러나 아쉬움은 남아 있다. 그 아쉬움이 무엇인지 정리해 보았다. 1. 멘탈게임에서 향상 필요 한국은 유럽파 선수들이 많이 포진해 있어 이전보다는 멘탈 싸움에서 크게 향상된 것이 사실이다. 1-0으로 뒤지고 있어도 동점을 만들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 그러나 골을 넣은 후에는 골 넣기 이전만큼 .. 2010. 6. 27.
허정무 감독 강심장이 되세요~~! 2010 남아공 월드컵 예선 최종전에서 한국은 나이지리아와 1대1로 비겨 1승1무1패가 됐고 첫 원정 16강 진출을 이루는 데 성공했다. 나이지리아전은 그러나 그야말로 운이 좋아 비긴 것이었다. 수비가 자주 뻥뻥 뚫리면서 나이지리아의 마무리가 좋았다면 2-4 정도로 패하는 경기가 됐을 수도 있다. 천운이 있었던 것이 분명하다. 한국이 16강에 진출할 운명이었던 것이다. 그러나 냉정하게 보면 한국은 나이지리아전에서 큰 문제를 다시 드러냈다. 아르헨티나전과 마찬가지로 경기 중간에 중앙 압박이 풀리면서 수비 진영이 엉망진창이 됐다. 차범근 SBS 축구 해설위원이 경기 중에 자주 지적했던 것처럼 수비와 미드필더 및 공격수의 간격이 너무 넓어 상대 공격수가 자유롭게 우리 진영을 휘저었다. 항상 압박을 할 수 있는.. 2010. 6. 23.
압박축구란 무엇인가 2010 남아공 월드컵으로 축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압박 축구에 대한 관심도 점점 집중되고 있다. 압박(pressing)은 유럽에선 이미 약 20년 전부터 사용된 단어이지만 한국은 2002년 월드컵을 준비하면서 이 용어를 아주 가끔 쓰기 시작했다. 그리고 압박은 한,일 월드컵 이후 축구 기사에서 빠지지 않는 용어가 됐다. 압박은 전후방의 간격을 좁혀(무조건 좁다고 좋은 것은 아니다. 상황에 따라 압박할 수 있는 간격이 다르다) 상대방 공격수에 심리적인 물리적인 압박을 가하는 것이다. 좁은 간격을 유지하다 보면 상대 공격수가 자유롭게 공을 몰고 갈 수 없고 패스할 곳도 찾지 못하게 된다. 공을 가지고 있는 선수 뒤로 붙어서 움직임을 `불편하게` 하고 또 패스 길이 보이지 않게 하는 것이 압박인 .. 2010. 6. 21.
2010년 월드컵 송 '승리의 함성' (빅뱅, 김연아) 2010. 6. 20.
이재훈의 '천년이 두 번 지나도' 이재훈 씨가 부른 '천년이 두 번 지나도'는 CCM 곡으로 제가 가장 좋아하는 곡 중 하나입니다. 들을 때 마음이 따뜻해집니다. 2010. 6. 20.
나는 허정무 감독을 믿는다 나는 허정무 감독을 믿는다. 허정무 감독이 국가대표팀 감독이 되기 전에 나는 자주 한국인 감독을 등용할 때가 됐다고 주장을 펼친 바 있다. 다행히 그가 감독이 되었고 대한민국호는 비교적 순탄한 길을 걸으며 남아공 월드컵까지 진출했다. 무패로 월드컵에 진출했고 평가전에서도 비교적 좋은 경기를 했던 허정무 호였다. 세계 축구의 흐름에 크게 벗어나지 않는 축구가 허정무 표 축구였다. 나는 그러한 열매를 보고 어설픈 외국인 감독보다는 확실한 토종 감독이 낫다는 생각을 했다. 히딩크를 제외하면 한국 대표팀을 맡은 외국인 감독들이 한국의 축구 칼라를 잘 살리지 못한 바 있다. 허정무 감독은 아르헨티나 전을 제외하면 세계 수준에 걸맞는 축구를 구사하려고 애썼다. 아르헨티나 전이 아쉬웠던 점은 전반전에 수비 위주로 하.. 2010. 6.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