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연재/축구 기사

압박축구란 무엇인가

by 밝은터_NJT 2010. 6. 21.
반응형

2010 남아공 월드컵으로 축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압박 축구에 대한 관심도 점점 집중되고 있다. 압박(pressing)은 유럽에선 이미 약 20년 전부터 사용된 단어이지만 한국은 2002년 월드컵을 준비하면서 이 용어를 아주 가끔 쓰기 시작했다. 그리고 압박은 한,일 월드컵 이후 축구 기사에서 빠지지 않는 용어가 됐다.

 압박은 전후방의 간격을 좁혀(무조건 좁다고 좋은 것은 아니다. 상황에 따라 압박할 수 있는 간격이 다르다) 상대방 공격수에 심리적인 물리적인 압박을 가하는 것이다. 좁은 간격을 유지하다 보면 상대 공격수가 자유롭게 공을 몰고 갈 수 없고 패스할 곳도 찾지 못하게 된다. 공을 가지고 있는 선수 뒤로 붙어서 움직임을 `불편하게` 하고 또 패스 길이 보이지 않게 하는 것이 압박인 것이다. 압박은 완벽한 팀워크에서 나온다. 한 선수가 압박에 가담하려고 달려드는데 다른 동료 선수가 멍하니 서 있으면 오히려 큰 구멍이 생기게 되고 상대팀은 아주 편하게 최전방까지 돌파를 할 수가 있다. 

 `압박`이 잘 진행되고 있는지를 알기 위해서는 최전방과 후방의 간격 외에 공 주변에 우리 선수들이 많은 지와 그로 인해 상대 선수의 움직임과 패싱이 막히는 지를 보면 된다. 그리고 이 압박은 주로 경기장 중앙에서 이뤄져야 안정감을 준다. `중앙 압박`이란 표현은 바로 이런 맥락에서 나온 것이다. 주지해야 할 것은 공을 빼앗기 위해 여러 선수들이 마구잡이로 달려드는 것과 `압박`은 차이가 있다. '압박'은 반드시 시스템 안에서 시행되어야 한다. 압박과 축구 관전에 대한 몇 가지 내용을 소개한다.
 

Kaka Brazil World Cup 2010 Yaya Toure Ivory Coast Brazil V Ivory Coast (3-1) 20/06/10 Group G at the Soccer City Stadium FIFA World Cup 2010 Photo Robin Parker Fotosports International Photo via Newscom


공만 보면 축구의 진수를 알 수 없다


 
TV를 통해서만 축구를 본 사람들은 대체적으로 공만 쫓아다니는 카메라에 익숙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한 팀 11명이 하는 `조직` `전술`의 축구를 느끼기가 쉽지 않다. 유럽인들이 TV 관전 보다 경기장 관람을 좋아하는 이유는 운동장 전체를 보면서 공을 가지고 있지 않은 선수들의 움직임도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세계적인 축구의 흐름은 상대팀 선수를 편하게 내버려 두지 않는 전술을 구사하는 것인데 이를 위해 최후방 수비수와 최전방 공격수의 간격이 어떻게 좁혀지고 벌어지나를 보는 것은 선진 축구의 이해에 큰 도움이 된다. 최전방 공격수와 최후방 수비수의 간격이 좁혀진다는 것은 상대의 공격을 경기장 중앙에서부터 `압박`한다는 것을 의미하고 상대의 공격을 중간에서 끊을 수 있다는 것을 뜻한다.


 
한국은 거스 히딩크 감독이 사령탑에 오른 이후 이 부분이 전보다 많이 향상된 바 있다. `압박`이 되는지 안되는지를 알고 싶으면 공을 중심으로 `간격`을 유심히 지켜보고 이것에 대한 유지력이 얼마나 지속되는지 체크해보자.
후반전 중반이후까지 이런 움직임이 지속된다면 압박이 완벽히 실행됐다고 할 수 있다. 압박은 좋은 경기를 위한 지름길이다.


June 20, 2010 - Erasmia, S DAFRIKA -  BERSICHT DES TRAININGSPLATZ IN ATTERIDGEVILLE - AUSTRAGUNGSORT DES DFB TRAININGS W HREND DER FIFA FUSSBALL WM IN S DAFRIKA.200610 / ERASMIA / PRETORIA / S DAFRIKA / AFRIKA / SPO / 2010 / FUSSBALL / FIFA WM2010 / DEUTSCHLAND / GER / DFB / FUSSBALLER / NATIONALMANNSCHAFT / FUSSBALL WM / FIFA WM2010 / WELTMEISTERSCHAFT / AKTION / TRAINING / PLATZ / FUSSBALLPLATZ / ..action press/Widmann  .FIFA World Cup, Training Session of Germany on June 19, 2010 in Erasmia, South Africa.

 

압박이 잘 되는지를 확인하는 방법


 
위에서 이야기 한 것처럼 `압박 축구`가 잘 되려면 전후방의 간격이 좁아야(무조건 좁다고 좋은 것은 아니다. 상황에 따라 압박할 수 있는 간격이 다르다) 할 뿐만 아니라 공을 몰고 가는 상대팀 공격수의 패스 길을 차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공을 가지고 있는 선수 뒤로 붙어서 움직임을 `불편하게` 하고 또 패스길이 보이지 않게 해야 한다. 물론 주변의 동료 선수들도 상황에 맞게 `압박`을 가할 준비를 하고 있어야 하고 패스를 차단하기 위해 지속적인 움직이는 것이 필요하다.


 
한 선수가 열심히 압박을 하려고 달려드는데 다른 동료 선수가 멍하니 서 있으면 오히려 큰 구멍이 생기게 되고 상대팀은 아주 편하게 최전방까지 돌파를 할 수가 있다. 따라서 `압박`이 잘되고 있는지를 알기 위해서는 최전방과 후방의 간격 외에 공 주변에 한국 선수들이 많은지와 그로 인해 상대선수의 움직임과 패싱이 막히는를 보면 된다. 공을 빼앗기 위해 여러 선수들이 마구잡이로 달려드는 것과 `압박`은 차이가 있다는 것을 주지하고 지켜보자.


June 18, 2010 - 06051169 date 17 06 2010 Copyright imago MIS 17 06 2010 Football World Cup 2010 in South Africa Argentina South Korea in Soccer City Stadium Johannesburg Jonas Gutierrez left Argentina against Ji Recovery Park right South Korea Distribution only in Germany Football men World Cup National team international match Johannesburg Action shot Vdig xkg 2010 vertical Highlight premiumd.

 

최전방 공격수는 수비에 어떻게 참여하는가


 
현대의 선진 축구에서는 최전방 공격수도 수비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할 뿐만 아니라 골을 허용한 것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 만약 상대편의 수비수가 공격에 가담해 골을 넣었다면 이는 최전방 공격수의 실수라고 할 수 있다. 2010 남아공 월드컵의 최전방 공격수인 박주영(한국)은 수비에 참여했다가 큰 실수를 저지른 바 있다..

 
 
최전방 공격수가 수비시에 상대 수비수의 공격을 타이트 하게 방어하지 못하거나 실수를 저지를 수 있다. 공격수도 상대 공격수를 밀착 방어를 해서 불편하게 만들어야 한다. 최전방 공격수의 수비 참여를 지켜보는 것은 `토탈 사커`를 하고 있느냐 그렇지 않느냐를 가늠하는 잣대가 될 수 있다.

 

June 18, 2010 - 06051175 date 17 06 2010 Copyright imago MIS 17 06 2010 Football World Cup 2010 in South Africa Argentina South Korea in Soccer City Stadium Johannesburg v l Nam left Kim South Korea Gabriel Heinze Argentina and Sergio Ag  ero Argentina Distribution only in Germany Football men World Cup National team international match Johannesburg Action shot Vdig xkg 2010 vertical Highlight premiumd.


미드필더들의 공격 가담 방법은 어떤가


 
최전방 공격수가 상대팀의 깊숙한 지역에서 패스를 받았을 때 미드필더들이 어떤 움직임을 보이는지를 보면 한국팀의 현재 미드필더들의 수준을 잘 알 수 있다. 골은 수비수들이 생각하지 못한 부분에서 잘 나오는데 이는 미드필더들이 순간적으로 침투해서 빈공간을 찾아 골밑 돌파를 하거나 쉬운 중거리 슛을 날릴 수 있기 때문이다.


 
또 공격이 단순하다고 느껴지면 이는 미드필더들이 `창의력`이 없다는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측면돌파와 중앙 패스 등을 골고루 잘 섞는지를 살펴보면 미드필더들에 대한 `냉정한 평가`를 내릴 수 있다.

 

수비수가 공을 보는지 사람을 보는지 관찰


 
위에서 소개한 `압박`이 잘 이뤄지면 사실 수비수들은 위기를 맞을 일이 거의 없다. `압박`이 잘되는 팀과 경기를 하면 거의 공이 중앙에서 `커트` 돼 허무하게 무너질 수 있다. 98년 월드컵에서 한국이 네덜란드에 완패했던 것은 중앙 압박을 전혀 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2010 남아공 월드컵 아르헨티나 전도 압박이 거의 이뤄지지 않았다고 볼 수 있다. 인간이 하는 경기이기 때문에 아무리 중앙 압박을 잘하는 팀도 몇차례 위기를 맞을 수는 있지만 아르헨티나전은 압박이 부족했기에 시종 위기가 많았다.


 
상대팀 공격수가 수비 진영 깊은 곳으로 침투 했을 때 공을 몰고 있는 선수 바로 앞에서 수비하는 선수를 보지 말고 그 주변의 선수들이 공을 보고 달려드는지 아니면 다른 공격수의 침투를 잘 마크 하는지를 보면 그 팀의 수비가 제대로 되고 있는지를 알 수 있다. 수비수가 공을 좇아 가는 것은 강 팀들에게도 자주 발생하는 문제인데 순간적으로 빠른 정비를 하는 팀은 골을 허용할 확률이 그만큼 적다고 할 수 있다.

 

중앙에서 공방전이 벌어질 때


 
경기가 소강상태가 되면 필드 중앙에서 공방전이 일어날때가 있다. 이때 공과 가까이 있지 않더라도 공의 흐름을 파악하면서 계속 움직이는 선수가 있고 `강건너 불보듯` 하는 선수도 있다. 전체적인 볼 흐름을 잘 간파하는 선수라면 지속적으로 움직이면서 흐름을 파악해야 하는데 누가 그런 선수이고 그렇지 않은 선수인지를 보는 것도 흥미 있을 것이다.

 

센터링이나 코너킥


 
작전에 따라 예외적인 것이 있지만 현대축구에서 센터링이나 코너킥의 기본적인 지침은 "강하고 빠르게 킥하고 높지 않게 하라"는 것이다.
코너킥을 잘하는 선수는 낮고 빠르게 그리고 스핀을 많이 넣어서 공을 차야된다. [글: 밝은터]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