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인터뷰

[추억의 인터뷰] 팀 던컨 동료였던 토니 러틀랜드

by 밝은터_NJT 2009. 12. 11.
반응형
1998년으로 기억합니다. 당시 한국 프로농구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가 LA에서 열렸습니다. 당시 한국계 선수인 러틀랜드가 전체 3번으로 지명돼 눈길을 끌었습니다. 러틀랜드는 웨이크포리스트대학에서 팀 던컨과 함께 뛰었던 대학농구의 유망주였기에 그의 한국 프로농구 진출은 관심을 모았습니다.

인터뷰어: 박병기
인터뷰이: 러틀랜드
인터뷰 장소: LA 인근 한 체육관
인터뷰 일자: 1998년 8월12일

한국계 토니 러틀랜드가 SK유니폼을 입게 됐다. 러틀랜드는 12일 LA인근 한 호텔에서 열린 98년 한국 프로농구 외국인 선수 선발 드래프트에서 전체 3번으로 지명됐다. 드래프트 직후 가진 인터뷰 내용을 소개한다.

▶한국에 가게 됐는데 소감을 말해달라.
▷토니: 기쁩니다. SK팀을 한국 최강으로 만드는데 최선을 다해 뛰겠습니다. 

▶한국계 선수로 알려졌는데 한국어를 더 배우기를 원하나.
▷토니: 당연한거죠. 오래 전부터 한국어를 배우길 원했습니다. 한국에 가면 제대로 한국어를 배우겠죠. 기대가 됩니다.

▶아는 한국말이 있나?
▷토니: 예. 안녕하세요. 감사합니다. 여보세요. 엄마.....

▶한국에 가족이 있나?
▷토니: 할머니 (한국말로 했음), 이모, 외삼촌등이 한국에 살고 계십니다. 서울에 살고 계십니다.

▶할머니와 만난적이 있나?
▷토니: 예..1년 반 전에 할머니와 이모가 미국에 오신 적이 있습니다. 그때 함께 생활을 했죠. 물론 서로 의사소통은 잘 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서로를 이해하고 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한국 대표선수가 되고 싶다고 들었는데
▷토니: 예. 대표선수로 올림픽에 출전하고 싶습니다. 비자 또는 시민권 문제가 잘 되면 한국 대표가 되기 바랍니다.

▶SK에 드래프트된 소감은
▷토니: SK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들어서 SK에 가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좋은 팀에서 뛰게 되어 좋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I wanted to be drafted by SK. That's the only team I was talking to.  I was hoping that they could pick me up. And it is a good opportunity to play with one of the best teams.)

▶SK선수중 아는 선수가 있습니까?
▷토니: 예. SK에 훌륭한 선수들이 많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이름은 잘 모르지만 잘하는 포워드(현주엽을 지칭함)가 있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가장 멀리서 3점슛을 넣은 것은 어떤 것인지?
▷토니: 반대쪽 자유투 라인에서 던져 성공시킨 적이 있습니다.

 -Copyright 1998 Internews Commpany-


 덩크를 위해 스쿱 패스를 한 선수가 토니 러틀랜드입니다.

Bio/Stats: (from www.latinbasket.com)

Height: 188cm / 6'2"
Position: Guard
Born: Feb.27, 1975 in Manila, PHI
Team: Union County Slam of the XBA, USA (2002-02)
Residence: Atlanta, Georgia

Career:

1993-1994: Bethel High School in Hampton, Virginia: 26.6ppg, 7.2apg
1994-1995: Wake Forest (NCAA)
1995-1996: Wake Forest (NCAA): 11.9ppg
1996-1997: Wake Forest (NCAA): 11.8ppg
1997-1998: Wake Forest (NCAA): 12.7ppg, 2.6rpg, 3.3apg
1998-1999: SK Knights (KOR): 11.7ppg, 7apg, 6rpg, Shot 50.1% from the floor and 40.4% from the 3-point line
1999-2000: Nov. '99 Training Camp Richmond Rhythm (IBL)
2000-2001: Oberwart (AUT): 27.4ppg
2000: Pennsylvania Valley Dawgs (USBL): 2games: 1pt, 1reb
2001-2002: AEK Larnaca (CYP)
2002 May: Philadelphia 76ers spring workouts
2002: Toros de Aragua (VEN-LPB): was released in April, in June joined Queen City Slamm (XBA,1T)

-------------------------------------------------------------------------------

Awards/Achievements:

HS All-City, All-District and 1st-team All-State selection -94
Parade Magazine and McDonald's All-American as a high school senior in 1993-94
All-ACC Tournament -96
All-ACC Third Team -97
Austrian Bundesliga All-Star Game -01 (3-Points Shootout Contest Winner)
Austrian Bundesliga Player of the Year -01

1998년 KBL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 현장 취재 기사

1998년 한국 프로농구 외국인 선수 선발에서 한국계 흑인혼혈 선수인 토니 러틀랜드가 전체 3번으로 SK 나이츠에 지명됐다.

단신그룹(193.04cm이하)에서 가장 주목을 받았던 토니 러틀랜드는 1번 제럴드 워커(SBS스타스) 2번 워런 로즈그린(나산 플라망스)에 이어 3번으로 SK에 안착했다.

러틀랜드는 사실상 전체 2번으로 지명된 것이나 다름 없었다. 1번 지명권을 가졌던 SBS는 제럴드 워커와의 재계약을 결정했기 때문에 자동적으로 워커를 지명하게 됐기 때문이다.

실질적인 전체 1번 지명자인 로즈 그린(나산  플라망스)은 UNLV(네바다 라스베가스 대학) 출신의 왼손잡이 슈터로 큰 경기에 강해 한국 농구팬들에게 좋은 플레이를 선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선수다.

랭킹 1위로 꼽혔던 장신 카를로스 윌리엄스(앨라배마 버밍햄. 198cm)는 의외로 6순위를 얻은 대우에 입단했다.

토니 러틀랜드의 뒤를 이은 선수는 버넬 싱글턴(루이지애나 주립대. 2m)으로 삼성에 지명됐으며 그렉 콜버트(웨일랜드 침례대학. 2m. 동양 오리온스), 윌리엄스, 버나드 블런트(LA세이커스)등이 뒤를 이었다.

나래는 8번으로 재계약을 하는 제이슨 윌리포드를 지명했다. 이번 드래프트에서 의외의 대어는 스테이스 보즈먼이다.

USC출신의 보즈먼은 원래 올해 NBA드래프트에서 지명될 가능성이 높았던 선수였으나 '작은 키' 때문에 CBS로 간 슈팅 가드. 190cm의 보즈먼은 드래프트 되더라도 계약을 하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우려를 자아냈으나 대우팀 단장의 아들과 고교시절 풋볼을 함께 하는등 친분이 있어 이날 가계약을 맺고 한국행을 선택했다.

보즈먼은 KBL에 지명된 선수중 가장 NBA수준에 가까운 선수다.

원년리그 나산에서 뛰었던 에릭 이버츠와 지난 시즌 동양에서 고무공 탄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던 키스 그레이는 모두 한국행에 실패했으며 상위에 지명될 것으로 보였던 디온 크로스(스탠포드대)는 전날 어깨 탈골 부상으로 선발에서 제외됐다.

이로써 지난시즌 재계약에 성공한 5명을 제외한 15명중 6명이 단신그룹에 속했고 나머지는 장신그룹이어서 각 구단들이 센터기근을 잘 해소했다. 최장신 선수는 기아가 2라운드 1순위로 뽑은 데릭 존슨(205.7cm)이었으며 가장 작은 선수는 어머니가 한국인인 러틀랜드(186.7cm)였다.


                          <'98외국인 선수 드래프트 순위>
  

순위

팀명

1 라운드

2 라운드

1

SBS

제럴드 워커(재)

대릴 프루(장)

2

나산

워런 로즈그린(단)

아킬리 잭슨(장)

3

SK

토니 러틀랜드(단)

마이크 무어러(장)

4

삼성

버넬 싱글튼(장)

이슈아 벤자민(단)

5

동양

그렉 콜버트(장)

존 대드지에(단)

6

대우

카를로스 윌리엄스(장)

스테이스 보즈먼(단)

7

 LG   

  버나드 블런트(재)

팀버레이크(장)

8

나래

  제이슨 윌리포드(재)

토니 해리스(단)

9

기아

 클리프 리드(재)   

데릭 존슨(장)      

10

현대

조니 맥도웰(재)  

재키 존스(장)

 
 *(재)-재계약자
   (단)-단신그룹(193.04cm이하)
   (장)-장신그룹(205.74cm이하)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