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벅1 [추억의 칼럼] 잊지 못할 미국과 한국의 스포츠 캐스터 미국에서 기자 활동을 하면서 나는 스포츠 캐스터의 죽음을 심히 안타깝게 생각한 적이 있다. 주인공은 바로 LA 레이커스 경기 중계 아나운서였던 칙 헌(2002년 85세의 나이로 사망. 위 사진)이다. 2007년 5월 현재 ESPN 클래식(옛날 스포츠 경기를 재방송하는 채널)에서나 들을 수 있는 그의 목소리는 지금도 그립다. '슬램덩크' '에어볼'과 같은 각종 농구 용어를 만들어낸 그는 스타카토식의 중계와 해박한 농구 지식 그리고 재치 넘치는 유머로 시청자들을 즐겁게 해줬다. 그는 3,338경기 연속 레이커스 경기 중계 기록을 세웠던 레이커스의 얼굴이었다. 초기 이민자였을 때 나는 칙 헌의 중계를 들으며 즐거워했던 기억이 있다. 그는 경기장에서 벌어지는 '스토리'를 더욱 맛깔나게 만들어 경기 자체의 흥미가.. 2009. 9. 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