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우1 70-80년대 한국복싱 중흥기를 되짚어 본다 글: 밝은터(ICCsports.com의 블로거)과거 자료를 참조하지 않고 기억나는 한국 복싱은 홍수환 선수 시절부터 시작한다. 1977년 그러니까 내가 7살 때 홍수환은 파나마의 ‘지옥에서 온 사자’라는 별명의 헥토르 카라스키야에 극적인 승리를 거두고 WBC 주니어 페더급 챔피언이 됐다. 당시 흑백 TV로 생중계를 했는데 홍수환이 4번 다운됐을 때까지만 해도 나는 그가 승리할 것으로 생각하지 않았다. 어린 나이에도 “KO로 지지 않고 끝까지 가기만 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던 기억이 있다. 그런데 기적이 일어났다. 홍수환 선수는 3회에 카라스키야를 몰아부쳐 KO로 승리했고 그 유명한 4전5기의 신화를 창조했다. 홍수환은 금세 전 국민의 영웅이 됐다. 이전에도 세계 챔피언으로서 유명세를 탔지만 4전5기 승리는.. 2010. 1. 2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