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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추억의 기사

[추억의 기사] 송승준 사상 첫 퓨처스게임 3년 연속 출전

by 밝은터_NJT 2010. 1.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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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은터가 2003년 6월24일 작성한 기사입니다.

Seung Song (송승준)
Seung Song (송승준) by iccsports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송승준(22·몬트리올 엑스포스)이 마이너리그 올스타전인 퓨처스 게임 사상 처음으로 3회 출전 기록을 수립하게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밝은터가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제공한 1999년부터 2003년까지 퓨처스게임 출전 선수 명단을 조사한 바에 따르면 3회 출전자는 송승준이 유일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동안 2회 출전자는 많았지만 3회 출전자가 나온 것은 퓨처스 게임 사상 이번이 처음이다.

송선수는 이에 대해 밝은터와의 인터뷰에서 “3년 연속 뽑힐 줄은 몰랐다.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난 2년 동안 잠깐이었지만 좋은 선수들과 뛰면서 많은 것을 배웠는데 이번에도 배움의 기회로 삼겠다”고 덧붙였다.

마이너리그 올스타전인 퓨처스 게임은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행사 중의 일부에 포함되는데 그동안 한인선수로는 최희섭, 서재응, 김선우가 참석한 바 있다. 특히 서재응은 2001년 올스타전에서 월드팀의 선발투수로 나서 주목을 받았다.

엑스포스 산하 트리플A 에드먼턴 트래퍼스에서 뛰고 있는 송승준은 같은 아시아 출신인 대만 국적의 왕치엔밍(23·양키스)과 차오친후이(22·콜로라도) 등과 함께 월드팀에 선발됐고 미국 출신 선수들로 구성된 미국 선발군과 7이닝 경기를 치르게 되는데 적어도 1이닝 등판은 하게 될 전망이다.

미래의 스타를 미리 볼 수 있는 퓨처스 게임은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이 열리기 이틀 전인 7월13일 오후 2시30분(LA시간)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홈구장인 US셀룰러 필드에서 열리게 되고 이 경기는 ESPN2에서 미국 전역에 생중계할 예정이다.

Seung Song (송승준)
Seung Song (송승준) by iccsports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2003년 6월12일 기사

“그는 올스타전 이후 빅리그 데뷔를 할 수 있을 것이다.”(베이스볼 아메리카)

송승준(몬트리얼 엑스포스)이 빅리그를 향한 여정에서 일보 전진을 했다. 엑스포스 산하 더블A팀에서 활동했던 송승준은 11일 트리플A로의 승격을 통보 받았다. 트리플A는 메이저리그 바로 전의 단계로 대부분 빅리그 경험이 있는 선수들이 뛰고 있는 ‘준 메이저리그’다.

시즌이 한창인 가운데 트리플A로 승격된 것은 빅리그 진입이 가까워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엑스포스의 트리플A팀인 에드먼턴은 시즌 성적이 좋지 않아 선수 보강이 필요 없는 팀이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첫 라틴계 단장인 오마 미나야 엑스포스 단장은 최근 “송승준을 대형 선수로 키워 보겠다”고 말한 바 있는데 자신의 발언을 행동으로 옮기는 첫 번째 일은 그를 트리플A로 승격시키는 것이었다.

송승준이 트리플A에서도 더블A에서 만큼 호투하면 후반기 빅리그 진입이 유력해진다. 더블A팀인 해리스버그 세니터스에서 그는 ‘노히터(No-hitter)’를 기록했고 시즌 5승2패, 방어율 2.35의 호성적을 낸 바 있다. 지난 4월 구단 사상 첫 노히터를 기록했던 송은 5월 한달 동안 6경기에 선발로 등판, 3승1패, 방어율 1.72를 기록하며 엑스포스 이 달의 선수로 선정됐다.

송 선수는 밝은터와의 인터뷰에서 “(승격 통보를 받은 날) 경기 결과가 좋지 않아 승격 소식을 듣고도 별 느낌이 없었다”고 말했다. 승부욕이 강해 자신의 승격 소식도 덤덤하게 받아들였던 것. 그는 이어 “에이전트인 스티브 김 사장이 엑스포스의 오마 미나야 단장과 대화를 나눈 후에 승격이 이뤄진 것 같다“며 겸손히 말했다.

그는“트리플A팀이 있는 (캐나다) 에드먼턴에는 한국 분들이 많고 한국 음식점도 있다. 편할 것 같다. 하지만 편안한 것이 정신력을 해이하게 할 수 있기 때문에 정신 바짝 차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루키리그에서 시작해 트리플A에 진출하는데 꼬박 4년이 걸렸던 송승준의 메이저리그 신화가 만들어질 날도 멀지 않았다.


Seung Song (송승준)
Seung Song (송승준) by iccsports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2003년 8월15일 기사

송승준이 한국인으로는 9번째로 메이저리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몬트리올 엑스포스 산하 트리플A에서 뛰고 있는 선발투수 송승준(23)은 최근 단장으로부터 9월 빅리그 행을 약속받았다.

그가 메이저리그로 승격되면 박찬호로 시작된 ‘코리안 빅리거’ 계보에 9번째로 이름을 올리게 된다. 송승준은 8월에 승격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구단의 내부사정으로 인해 빅리그 행이 9월로 미뤄진 바 있다.

올 시즌 더블A에서 트리플A로 승격된 후 6승1패, 방어율 2.90이라는 팀 내 최고 성적을 낸 송승준은 ‘빅리그 승격 0순위 후보’에 올랐으나 스캇 다운스가 그를 추월해 메이저리그로 올라가는 바람에 상당히 당황해했다. 다운스는 올 시즌 마이너리그에서 7승8패에 방어율 4.05를 기록한 좌완투수다.

가장 성적이 좋은 송승준을 제쳐두고 다운스를 올려 보낸 것은 의외의 결정이었고 이에 대해 송승준은 섭섭함을 감추지 못했다. 당시 그는 “주변에 있는 동료들도 이해할 수 없는 결정이라고 말을 했다. 나도 8월에 올라가는 것을 기대했는데 안타깝다”고 말한 바 있다. 그는 “8월에 LA 다저스와의 원정 경기가 잡혀 있어 LA 한인 팬들 앞에서 뛰고 싶었다”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송승준의 에이전트인 스티브 김씨는 오마 미나야 단장과 대화를 나눴고 단장은 “송승준은 우리가 아끼는 선수이기 때문에 한번 올려보내면 마이너리그로 내려가는 것을 원치 않아 승격을 미룬 것”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어쨌든 이 대화를 통해 스티브 김 에이전트는 미나야 단장으로부터 ‘9월 승격‘을 약속 받았다고 송승준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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