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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추억의 기사

[추억의 기사] 서재응 생애 메이저리그 첫 승!

by 밝은터_NJT 2010. 1.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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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4월에 작성한 기사입니다.

글: 밝은터(ICCsports.com 블로거)

New York Mets vs. Los Angeles Dodgers

 박찬호(96년)-조진호(99년)-김병현(99년)-김선우(2002년)-봉중근(2003년) 그리고? 

 서-재-응!

 뉴욕 메츠의 제5선발투수 서재응이 한국인으로는 6번째로 메이저리그에서 승리를 따냈다. 서재응은 2003년 4월18일 피츠버그의 PNC 볼파크에서 열린 파이어리츠와의 경기에서 7이닝동안 5안타, 무사사구, 무실점을 기록하며 빅리그 진출이후 감격의 첫 승을 올렸다. 메츠는 서재응의 호투에 힘입어 7-2로 승리했다.  

 내셔널리그 중부조 2위인 파이어리츠를 상대한 루키 서재응은 10년차 베테랑 같은 피칭을 하며 아트 하우 메츠 감독에 강한 인상을 남겼다. 서재응은 이날 투수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보여줬다. 

 그가 보여준 침착함, 제구력, 위기관리능력 등은 신인 투수에게는 찾아 볼 수 없는 그것이다. 마이너리그에서 활동하던 시절 팔꿈치 수술을 받고는 90마일 중반의 강속구가 80마일 후반으로 내려가긴 했지만 그것은 문제가 되지 않았다.

 서재응은 파이어리츠의 강타자들을 전혀 두려워하지 않았다. 그는 신인 선수들은 감히 던지지 못하는 타자 몸쪽 공을 능숙하게 제구 해 파이어리츠 타자들을 당황케 했다. 서재응은 초구를 대부분 스트라이크로 잡아 타자와의 대결을 유리하게 이끌고 갔다. 초구 중 약 75%가 스트라이크였으니 놀라운 기록이 아닐 수 없다. 

 그렉 매덕스를 연상시키는 피칭을 하던 서재응은 4회말에 2아웃 1,3루의 위기를 맞았지만 5번 강타자 레지 샌더스를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며 무결점 경기를 유지했다. 그의 이날 피칭내용은 그야말로 예술이었다. 한편 서재응은 2회초에 안타를 때려내며 3타수1안타를 기록했다. [밝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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