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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은터가 2002년 4월22일 쓴 기사입니다. 봉중근의 첫 메이저리그 등판 경기 관련 기사입니다.
Jung Bong (봉중근) by iccsports |
봉중근(당시 21세·사진)이 한국출신 좌완투수로는 처음으로 메이저리그 경기에 선발로 등판하게 된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유망주 봉중근이 메이저리그 승격과 2002년 4월23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경기 선발등판을 통보 받았다. 좌완 투수 봉중근은 한국 선수로는 두 번째로 메이저리그 데뷔전에서 선발로 등판한다.
데뷔전 선발 등판은 보스턴 레드삭스의 우완투수 조진호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그동안 박찬호, 김병현, 이상훈, 김선우 등은 데뷔전을 불펜 투수로서 치른 바 있다.
더블A 선수인 봉중근의 메이저리그 승격은 바비 칵스 브레이브스 감독의 전폭적인 지지 덕분인 것으로 알려졌다. 칵스 감독은 “봉은 메이저리그에서 던질 준비가 됐다. 그의 피칭을 스프링캠프에서 지켜봤는데 아주 마음에 들었다”고 말했다.
봉중근이 전격적으로 메이저리그로 승격된 것은 선발 투수 제이슨 마키의 어깨 부상 때문이다. 마키는 22일 15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랐고 그 자리를 봉중근이 대신하게 된 것.
2002 시즌을 브레이브스 산하 더블A 그린스빌에서 시작한 봉중근은 2승1패, 방어율 4.02, 탈삼진13개를 기록했다. 봉중근은 시범경기에서 7이닝을 던졌고 1승무패, 2실점, 피안타율 2할 등을 마크하며 칵스 감독으로부터 합격점을 받은 바 있다.
봉중근 데뷔전은 상대는 그러나 부담스러운 리그 최고의 우완 투수 커트 실링(애리조나)이다. 만약 이 경기에서 봉중근이 승리를 거두게 된다면 스포트라이트를 받게 될 수 있기 때문에 부담스럽지만 절호의 기회가 될 수 있다. 이날 경기에서 호투한다면 마키가 컴백하더라도 봉중근을 위한 자리가 마련될 수 있기 때문이다.
21세의 봉중근은 최고 92마일의 패스트 볼을 바탕으로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을 구사하고 오프스피드 피칭에 능하며 제구력 또한 안정돼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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