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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추억의 기사

[추억의 기사] 흙속의 진주 버니 윌리엄스

by 밝은터_NJT 2010. 1.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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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재일 : 1996년 10월 15일  [38면] 서울 중앙일보

글: 밝은터(ICCsports.com 블로거)

World Series 3

『흙속에 묻혀 있던 진주가 마침내 그 빛을 화려하게 빛냈다.』

뉴욕 양키스가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에 오르는데 일등공신이 된 중견수버니 윌리엄스(27)가 플레이오프 MVP로 선정됐다.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챔피언 결정전 1차전에서 연장 11회말 선두타자로나와 굿바이 홈런을 터뜨려 스타탄생을 예고했던 윌리엄스는 메이저리그 입문 6년 만에 무명의 설움을 씻고 마침내 대스타 대열에 합류했다.

윌리엄스는 그동안 대럴 스트로베리.웨이드 보그스.데이비드 콘.티노 마르티네스.폴 오닐 등 팀내 스타들에 가려 명함조차 내밀수 없었다.그러나 올해 0.305의 타율에 홈런29개,타점 102로 생애 최고의 성적을 올리자 첫 플레이오프 무대에서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펼치겠다고 별렀었다.

그는 챔피언결정전 네 경기 동안에도 고삐를 늦추지 않고 19타수9안타에 홈런 2개,6타점을 뽑아내 만장일치로 MVP에 선정됐다. 플레이오프 여덟 경기 종합성적은 0.471,홈런 5개,11타점이다. 특히 윌리엄스는 레인저스와의 4차전경기에서 5회에는 왼쪽 타석,9회에는 오른쪽 타석에서 홈런을 때려내 메이저리그 플레이오프 사상 처음 1경기에 「스위치 히팅 홈런」을 날린 선수로 기록되기도 했다.

LA지사=박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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