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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추억의 기사

[추억의 기사] 아이버슨 하루아침에 돈벼락

by 밝은터_NJT 2010. 1.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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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재일 : 1996년 12월 04일  [38면] 서울 중앙일보

글: 밝은터(ICCsports.com)

Villinova v Gtown

미프로농구(NBA)의 신인 앨런 아이버슨(21)이 하루아침에 벼락부자가 됐다.

올해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에 신인드래프트 1번으로 지명된 아이버슨은 시즌 초반 현란한 개인기로 진가를 유감없이 발휘,아이버슨 열풍을 몰아친 주인공.이에 스포츠용품 재벌회사인 리복이 사상 유례없는 '돈공세'를 펴고 있는 것.

리복은 아이버슨의 이미지를 담은.더 퀘스천(The Question)'이란 농구화를 내년 1월부터 출시한다는 조건으로 아이버슨에게 계약금 4천만 달러(약 3백32억 원)를 지급키로 했다.

아이버슨은 조지타운대 2학년을 마친 후 프로로 직행,지난 79년 매직 존슨(미시간주립대)이후 가드로는 처음으로 드래프트 종합1번 지명의 영예를 차지한 루키다.

신장 182㎝로 NBA 선수로선 '난쟁이'에 가까운 아이버슨은 3일 현재 게임당 평균 21.8점으로 팀내 1위에 올라있고 어시스트 6.41개,리바운드 5.3개를 기록하고 있다.

NBA 전체선수 중 득점랭킹 7위에 올라있는 아이버슨은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의 그랜트 힐과 함께.20-5-5클럽'에 가입중이다. 시카고 불스의 스타 스코티 피핀도 프로생활 10년만인 내년에야 전속광고사인 나이키와 자신의 이미지를 이용한 브랜드를 만들기로 계약한 것에 비춰보면 아이버슨은 초스피드로 스타덤에 오른 셈이다.

아이버슨은 섀킬 오닐(LA 레이커스).숀 켐프(시애틀 슈퍼소닉스)에 이어 세번째로 특정선수의 이미지를 담은 리복의 고유상표 모델이 된 셈인데 리복사가 이 프로젝트에서 최소한 본전을 뽑으려면 1백달러 상당의.더 퀘스천'을 2백만켤레 나 판매해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업계 전문가들은 리복사가 아이버슨의 활약여부에 따라 연간 30억달러규모의 미국 농구화시장에서 거물 나이키사를 따라잡을 수도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재 농구화시장은 나이키가 37%,리복이 21%를 점유하고 있으나 내년초부터 마이클 조던의 나이키와 아이버슨의 리복이 더욱 뜨거운 장외대결을 펼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LA지사=박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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