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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K Column

박찬호의 구원등판이 반가운 이유

by 밝은터_NJT 2009. 6.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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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위치를 아는 사람은 자신의 능력을 발휘할 아는 사람이다. 과거에 잘나갔어도 현재의 위치를 확인하면서 자기 몫을 하는 사람은 죽는 날까지 사회에 도움을 준다. 반대로 자신의 위치를 알지 못하고 자신이 원하는대로 밀어부치면 결국엔 사회에 도움이 되지 못하는 사람이 된다.

박찬호가 그런 선수다. 자신의 위치를 아는 선수라는 뜻이다. 과거에는 연봉 1천만 달러 이상을 받는 A 선발 투수였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아는 선수다. 언론 보도를 보니 그는 최근 구원투수직을 기쁘게 받아들이고 열심히 자신의 몫을 감당하고 있는 같다. 결과가 좋을 수밖에 없다. 시점에서 선발을 고집하면 구단 입장에서는 당황스러울 것이다.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하는 선발 투수를 그대로 메이저리그 구단은 없다. 그런데 박찬호가 구원투수직을 기쁘게 받아들이니 구단은 그를 계속 필요로 하게 된다.


김병현의
경우에는 선발을 고집하다가 지금은 없는 신세가 되어 한국 구단에서도 받아주기 어려울 정도가 됐다. 메이저리그 최고의 구원투수였는데 젊은 나이에 곳이 없다는 안타깝기만 하다. 김경문 감독도 그런 말을 적이 있는데 전적으로 맞는 말이다.

다시 박찬호 이야기로 돌아가면 박찬호는 1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마무리 투수로서 몫을 다한 있다. 당시 그의 활약은 놀라웠다. 사실 그때가 박찬호가 구원투수로 전향할 시기였다. 그랬으면 지금은 또다른 입지를 굳혔을지 모른다.

마무리 투수로서 박찬호는 위력적이었다. 안정된 느낌이었다. 그러나 그는 계속 선발을 고집했고 이후 메이저리그에서 땅이 점점 좁아졌다. 박찬호와 같은 베테랑 투수가 구원으로 나선다면 필요한 구단이 많지만 선발투수로 기용하기에는 불안하기도 하고 그의 나이도 많다. 랜디 존슨과 같은 노장 투수도 선발로 뛰는데 박찬호는 되냐고 생각할수도 있지만 그런 투수는 메이저리그 전체에서 1% 되지 않는다. 보통의 경우에는 박찬호 나이면 구원투수로 뛰면서 소속팀에 도움이 되는 낫다.


선동열 / 야구감독
출생 1963년 1월 10일
신체 키184cm, 체중87kg
팬카페 불세출의 투수 선동렬
상세보기

과거 선동열 선수도 선발 투수에서 마무리 전문으로 전향해 현역 생활을 얼마나 화려하게 마무리했던가. 박찬호가 구원투수가 되는 것은 강등이나 다운그레이드가 아니라 세월의 흐름에 맞게 순응하는 것이다. 구원투수로서도 충분히 역할을 다할 있다.

박찬호가 구원직을 감사하게 생각하고 열심히 던진다면 앞으로 메이저리그에서 있지만 선발자리만을 고수하면 그의 메이저리그 생명은 짧아질 것이다.

최근 그가 구원직을 받아들였다는 소식은 그런 의미에서 반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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