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과 같은 3점슛 2개가 레이커스를 챔피언십 등극에 1승만을 남겨두게 했다.
LA 레이커스의 데릭 피셔는 11일(미국 기준)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린 NBA 챔피언 결정전 4차전에서 4쿼터 종료 4초전에 극적인 동점 3점슛을 성공시켜 경기를 연장전에 돌입하게 하더니 연장 31초를 남긴 상황에서 기적같은 3점슛을 작렬시켜 94-91로 앞서가게 하면서 결국은 99-91 레이커스 승리에 결정적인 공을 세웠다.
데릭 피셔 (Derek Lamar Fis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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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오프 내내 부진을 거듭했던 피셔는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믿음(faith)이 이를 가능하게 했다”고 말했다. 믿음이란 필 잭슨 레이커스 감독이 끝까지 믿어준 믿음과 가족들의 꾸준한 기도를 의미한다. 피셔는 “잭슨 감독은 선수를 끝까지 믿어주는 좋은 감독이다. 나는 그의 기대에 부응하려고 했다. 또한 나의 친구와 가족들이 나를 믿어주고 계속 기도해준 덕분에 이런 일이 벌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피셔는 이날 3점슛 2개를 성공시키기 전까지도 3점슛 시도 5개를 모두 실패했고 6득점에 그친 바 있다. 사실 이날 피셔를 영웅으로 만들어준 장본인은 매직의 드와이트 하워드다. 피셔가 3점슛을 성공시키기 직전에 자유투 2구를 얻었던 하워드는 2개 모두 실패하는 바람에 동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2구 중 하나만 넣었더라도 매직이 승리하는 경기였다. 매직 입장에서는 다 잡아놓은 승리를 놓친 셈이 됐다. 이로써 레이커스는 3승1패로 시리즈를 앞서 나가 1승만 보태면 7년 만에 NBA 챔피언이 된다.
드와이트 하워드 (Dwight David How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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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커스는 코비 브라이언트가 32득점, 8어시스트, 7리바운드를 기록해 겉으로 보기에는 잘한 것처럼 보였지만 무려 31개의 슛을 난사하며 11개만 성공시키는 부진을 보여 패색이 짙었다. 4쿼터 후반부는 동료에게 패스를 하지 않고 혼자 드리블을 하다가 슛을 시도해 흐름을 깨기도 했다. 컨디션이 좋아보이지 않았다. 그래도 코비는 코비였던 것 같다. 그렇게 못한 것처럼 보였는데도 성적은 놀라웠다. 또한 결정적인 순간에 피셔에게 패스를 해 3점슛을 성공시키도록 어시스트한 선수가 코비다.
레이커스는 트레버 아리자의 활약도 눈부셨다. 아리자는 레이커스가 10점차 이상으로 뒤지던 3쿼터에 강력한 수비와 빠른 공격으로 역전시키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고 이날 16득점, 9리바운드,2가로채기의 준수한 개인성적을 냈다.
이날 매직은 히도 터콜루의 날이 될 뻔했다. 터콜루는 경기 후반 결정적인 3점포를 터뜨리는 등 25득점으로 맹활약했다. 하워드는 16득점에 그쳤지만 리바운드를 무려 21개나 잡아냈다. 또한 블락샷이 9개나 됐다. 반면 턴오버도 7개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는 오랜만에 챔피언십다웠다. 4차전 중 가장 흥미로운 경기였다. 흥미와 초월성을 따진다면 10점 만점에 9점 정도 되는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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