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전 대통령이 서거하자 전 세계 언론이 이를 상세히 보도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암살시도와 사형선고 후에도 살아남아 한국의 대통령이 되고 노벨평화상을 받았던 민주 운동가 김대중이 17일 세상을 떠났다”고 보도했다. 이 통신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삶을 상세히 소개하면서 그가 북한과 대화를 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 통신은 그의 ‘햇볕정책’은 실패로 끝났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블룸버그는 이화여대 정치학과 박준영 교수의 말을 인용, “김대중 전 대통령은 선한 의도로 햇볕정책을 펼쳤지만 결코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 지난 10년 동안 우리가 얻은 교훈은 김정일 정권은 어떤 것에도 타협을 하지 않으며 북한에 변화를 주려는 어떤 시도도 소용이 없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로이터 통신도 김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을 전하면서 “그는 생애 마지막 해에 남북관계가 다시 냉각 상태로 돌아간 것을 보게 되었다”고 보도했다. 이 통신은 김 전 대통령이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온갖 노력을 기울였다고 평했다. 블룸버그는 통신사 중 가장 상세하게 김대중 대통령과 그의 서거 소식을 전 세계 언론사에 타전했다.
AP 통신은 “세상을 떠난 김대중 전 대통령은 남북 정상이 만나는 역사적인 장면을 연출해낸 인물이며 한국의 민주화와 인권을 위해 일한 지도자였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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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CNN방송도 남북관계 개선에 대한 공로로 노벨평화상을 받은 김대중 전 대통령이 이날 타계했다고 긴급 보도했다.
영국 BBC뉴스는 인터넷판 부고 기사에서 “김대중 대통령은 온갖 시련을 견뎌낸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햇볕정책을 통해 남북한 화해를 시도했다”고 전하면서 “그는 그러나 경제 부도 위기에 있던 한국에 경제개혁을 일으키는 데는 실패했다”고 분석했다. BBC뉴스는 또 “부정부패와 싸우겠다고 선언했던 김대중 전 대통령은 두 아들의 뇌물수수로 임기 마지막 해에 강펀치를 맞았다”고 덧붙였다. 이 신문은 “그럼에도 그는 한국 역사에 기리 남을 인물이다”라고 결론을 냈다.
단문 메시지 블로그인 트위터(Twitter)에는 미국 서부시각으로 오후 11시 현재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관련 55개의 글이 올라왔는데 한국인으로 보이는 줄리 리라는 이용자는 “선한 싸움을 싸워주셔서 고맙습니다”라는 내용의 영문 글을 올렸고, 편히 쉬소서라는 의미의 R.I.P. 라고 쓴 트위터러도 여러 명 있었다. 스페인어와 독일어로 단문 메시지를 올린 이용자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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