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투데이 뉴스

양용은 메이저 우승 주요장면 및 인터뷰

by 밝은터_NJT 2009. 8. 17.
반응형


양용은(37. 테일러메이드)메이저대회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양용은은 16(현지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차스카의 헤이즐틴GC(72. 7674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제91 PGA 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에서 2언더파를 기록, 합계 8언더파로 타이거 우즈(5언더파)를 누르고 챔피언이 됐다.

 

양용은의 이번 PGA투어 메이저대회 우승은 아시안으로 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3라운드까지 선두였던 타이거 우즈는 경기 후반 7언더파로 2위로 내려앉았고 후반부에 뒷심부족으로 합계 5언더파까지 내려가 "Y.E. Yang"에 무릎을 꿇었다.

 

양용은은 15번홀까지 2언더파를 기록, 합계 8언더파, 우즈는 1오버파로 합계 7언더파를 기록했다. 긴박한 순간의 마지막 3개홀. 양용은은 긴장한 듯했다. 그러나 우즈는 더욱 긴장했고 샷 정확도가 떨어졌다.

 

다음은 승부처였던 16번홀부터 경기내용이다.

 

*16번홀: 양용은의 2번째 샷이 호수로 떨어질 뻔했다. 만약 공이 떨어졌다면 양용은은 1위 자리를 내줘야 하는 상황이었다. 공은 그러나 기적처럼 온그린이 됐다. 3미터만 오른쪽으로 날아갔어도 공이 굴러 떨어졌을 것이다. 양용은은 파4의 홀을 무사히 이븐파로 마쳤고 우즈도 역시 이븐파로 16번홀을 끝냈다. 여전히 양용은이 8언더파로 7언더파의 우즈에 앞섰다.

 

*17번홀: 3의 짧은 홀이다. 양용은은 첫 샷을 온그린했지만 우즈의 첫 샷은 러프로 공이 날아갔다. 양용은이 우즈와의 간격을 2타차로 벌릴 절호의 기회를 얻었다. 우즈는 세컨드샷도 홀컵에 제대로 붙이지 못해 1오버파로 홀을 마칠 위기를 맞았다. 러프의 잔디가 깊었다.

 

그린에서 퍼팅을 했던 양용은도 세컨드샷에서 너무 짧게 쳐 홀컵에 바짝 붙이지 못하고 말았다. 지나치게 긴장한 탓이었다.  

 

우즈의 3번째 샷. 파퍼트가 홀컵 안으로 들어가지 않았고 우즈는 1오버파로 홀을 마쳤다. 우즈는 6언더파로 한 단계 내려갔다. 양용은도 3번째 샷에서 파세이브를 노렸고 회심의 퍼트를 했지만 공은 홀컵 주변을 돌아 빗겨나가고 말았다. 역시 보기. 양용은도 7언더파로 마지막 홀로 향했다. (양용은 7언더파 vs. 우즈 6언더파)

 

*18번홀: 양용은의 티샷은 아주 좋았다. 거리가 좋았고 페이웨이에 안착했다. 우즈의 티샷도 마찬가지였다. 긴장되는 순간이 점점 다가왔다.

 

양용은의 세컨드샷은 그야말로 환상이었다. 홀컵 바로 근처로 붙이는 놀라운 샷이었다. 관중석에 있던 팬들은 환호를 하면서도 충격을 받은 듯했다. 우즈의 세컨드샷이 온그린이 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양용은은 마지막홀을 버디로, 우즈는 보기로 마쳤다. 1타차였던 두 선수는 순식간에 3타차로 벌어졌다. 결과는 양용은 8언더파, 우즈는 5언더파. 양용은의 3타차 승리였다.

 

역사적인 순간이었다. 아시안 골퍼 첫 메이저대회 우승이었다.

 

양용은은 시상식 인터뷰에서 이날 경기 내용에 대해 "침착하게 플레이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양용은은 '한국에서 반응이 어떨것 같은가'라는 아나운서의 질문에 "아마도 난리가 났을 것 같다. 한국에 있는 팬들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