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커스는 7일(미국 기준) 열린 NBA 챔피언 결정전 2차전에서 올랜도 매직에 연장전 끝에 101대96으로 승리했다. 2차전은 경기 막판에 흥미진진했지만 경기 전반적으로 결승전답지 않게 긴장이 유발되지 않았다. 레이커스가 1차전에서 25점차 대승을 거두자 승자가 마치 결정된 것 같은 분위기가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레이커스가 2승만 보태면 챔피언 자리에 오르게 되는데 아직은 챔피언다운 강력한 무엇인가를 보여주지 못했다고 볼 수 있다. 21세기에 챔피언이 된 팀은 대부분 범접할 수 없는 무엇가가 있었는데 2009년 우승 후보 레이커스는 그런 것을 보여주지 못했다.
트레버 아리자 (Trevor Anthony Ariza)
/ 외국농구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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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대단하다!”라는 감탄사가 나오지 않는 이유가 바로 그것이다. “저 정도면 팀 정비를 잘한 팀이 누를 수 있다”라는 생각이 들 정도다. 왜 그럴까? 코비 브라이언트가 있지만 제2의 강력한 무기가 없기 때문이다. 파우 가솔, 라마 오덤, 트레버 아리자는 브라이언트를 뒷받침하는 좋은 선수들인데 여전히 레이커스의 뚜렷한 넘버2가 아니다. 그나마 레이커스 팬들에게 위로가 되는 부분은 아리자가 최근 급성장한 점이다.
과거 마이클 조던-스카티 피펜, 데이빗 로빈슨-팀 던컨, 샤킬 오닐-코비 브라이언트-커림 압둘 자바-매직 존슨, 보스턴 셀틱스 트리오 등이 합작으로 뿜어냈던 강력함이 부족해보이는 이유다. 브라이언트가 막히면 하수구 막히듯 대책이 없는 듯한 느낌을 주는 팀이 바로 레이커스다.
가솔과 아리자의 영입으로 많이 좋아지긴 했지만 아직도 부족함이 있다. 앤드루 바이넘은 여전히 쓸데 없는 파울로 벤치를 따뜻하게 하는 역할만 한다.
레이커스가 강력한 팀이 되려면 뚜렷한 넘버2가 있어야 한다. 넘버2가 두세 명이면 더 좋다. 80년대의 보스턴 셀틱스, 디트로이트 피스톤스가 그런 팀이었다.
사족을 달자면 이번 챔피언 시리즈에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올라왔더라면 훨씬 더 재미있었을 것이다. 매직은 좋은 팀이긴 하지만 레이커스와의 매치업 싸움에서 크게 밀리는데다가 르브론 제임스가 챔피언 결정전에 없다는 게 아쉬운 대목이다.
레이커스가 4승2패 또는 4승1패로 시리즈를 마무리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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