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레이커스, 가솔&오덤이 살아나니 무섭네~ 결승 진출

무너지는 듯했던 LA 레이커스가 살아나며 NBA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했다.

덴버 너기츠와의 NBA 플레이오프 서부 컨퍼런스  결승 시리즈에서 레이커스는 우승 후보답지 않은 경기를 했다. 휴스턴 로키츠와의 시리즈에서 고전했던 것과 비슷한 상황이 벌어졌던 것. 4차전까지 그랬다. 그런데 레이커스는 5차전부터 갑자기 돌변했다.

파우 가솔 (Pau Gasol Saez) / 외국농구선수 출생 1980년 6월 6일 신체 키213cm, 체중108kg 팬카페 상세보기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일까. 레이커스의 빅맨들이 분발한 게 결정적인 이유였다. 5차전을 앞두고 파우 가솔과 라마 오덤이 “공격을 좀 천천히 하면서 골밑 공격 기회를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는데 실제 필 잭슨 감독은 골밑  공격 디자인을 철저히 준비했다. 레이커스 공격이 코비 브라이언트에 대한 의존도가 낮아지면서 막힌 곳이 뚫린 듯했다. 5차전에서 코비는 22득점의 평범한 경기를 했지만 오덤과 가솔은 19득점, 14득점으로 선전했다. 두 선수는 리바운드도 두자릿수를 기록했다. 골밑 공격이 원할하게 되자 외곽 슛은 더욱 쉬워졌다. 선수들도 체력 소모가 적었다.

6차전도 마찬가지였다. 가솔과 오덤이 각각 20득점을 기록하면서 너기츠 수비수들을 당황케 했다. 두 선수가 골밑에서 제 몫을 다해주자 코비 브라이언트는 쉽게 공격을 할 수 있었다. 다른 선수들도 마찬가지였다.

레이커스는 그동안 코비, 트레버 아리자만 제 몫을 다했는데 5차전부터 가솔과 오덤이 가세하면서 그야말로 파워가 엄청났다. 앤드루 바이넘이 자신감을 회복한다면 레이커스는 정말 무서운 팀이 될 것이다. 그러나 아직 젊은 팀이기에 불안정한 게 사실이다. 우여곡절 끝에 NBA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한 레이커스는 2002년 이후 7년 만에 챔피언 등극을 노린다.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 만나면 전 세계 농구 팬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코비 대 르브론의 대결이 성사된다. 캐벌리어스는 과연 올랜도 매직에 역전승을 거둘까. 캐벌리어스는 2승3패로 벼랑 끝에 몰려 있다.

캐벌리어스도 르브론 제임스 중심의 꽉 막힌 공격을 해결해야 대역전극이 가능하다. 르브론에 대한 의존도 해결의 열쇠는 동료들이 제 몫을 다해주는 것이다. 5차전까지는 르브론만 눈에 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