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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K Column/추억의 칼럼

[2014 브라질 월드컵] 한국 VS. 러시아 관전평

by 밝은터_NJT 2014. 6.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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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이겼어도 아쉬운 경기였습니다.

경기 결과에 관계 없이 한국 축구가 퇴보한 느낌이었습니다. 강한 압박에 창조적인 패스 그리고 마무리의 글로벌 축구가 대세인데 반해 러시아 전에서 한국은 압박은 미미했고 줄곧 백패스만 해대는 졸전을 펼쳤습니다.

이겼으면 실망했을 같습니다. 왜냐하면 이런 경기를 하고도 이기면 사람들의 눈에 콩깍지가 씌어졌을 것입니다. 한국 축구의 현실을 보여주는 경기였기에 무승부가 다행입니다.

무엇이 문제였을까? 문제는 유기적인 축구가 실종된 탓입니다. 포백(특히 )에서 상대의 공간을 침투하는 패스를 해줘야 하는데 창의적인 패스를 하지 못하고 계속 백패스를 했기에 불안한 축구가 이어졌습니다. 천만다행으로 백패스 미스가 없었기에 골을 허용하지 않았을 뿐이지 현대 축구를 역행하는 일이 경기에서 수십 나왔습니다.

이것은 누구의 탓도 아니고 한국 축구의 고질병적인 문제가 드러난 일입니다. 한국 축구가 그런데 누구의 탓을 하겠습니까. 수비수들을 많이 키워 유럽으로 보내는 수밖에 없습니다. 솔직히 말해

프런트 라인에서도 부지런히 뛰면서 공간 압박을 했어야 했는데 그것이 부족했습니다. 물론 이는 포백라인과 협력이 제대로 되지 않으니까 나오는 결과이기도 합니다. 앞선과 뒷선의 공간을 좁히면서 축구를 하지 못하니 앞선의 선수들도 자신의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습니다.

손흥민과 박주영이 실력 발휘를 못한 것도 이런 탓이겠죠. 물론 선수는 부지런히 필요는 있습니다. 박주영이 슈팅을 제대로 하지 못한 것은 그의 문제이기도 하고 전체 유기적으로 움직이는 문제이기도 합니다.


이근호가 교체되어 나왔을 , 약간의 변화가 있었던 이유는 그가 좌우를 휘저으며 부지런히 빠르게 뛰어다녔기 때문인데,  그러기에 그는 경기 초반부터 나오기보다는 후반에 교체 투입되는 것이 훨씬 낫습니다. 경기 내내 그렇게 수는 없으니까요. 결국 압박축구의 상실, 그리고 창의성 부족의 공격이 오늘과 같은 결과를 낳은 같습니다.

11 비긴게 기적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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