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를 못 하겠다.
국민 피겨스케이팅 스타 김연아가 금메달을 도둑질 당했는데 한국이 이렇게 조용하고 평안하다니. 개인적으로 김연아에 그렇게 관심이 없고, 피겨스케이팅도 그다지 잘 알지는 못하지만 이번 판정은 너무나 명백한 ‘뒷거래 판정’임을 문외한으로서도 알수 있다. 그리고 여러 증언을 통해 이번 판정이 ‘각본’에 의한 것임이 해외 언론을 통해 나오고 있는데도 한국이 이렇게까지 조용한 이유는 무엇일까.
금메달을 가져간 선수가 러시아 선수이기 때문에 그럴 것이라고 추측을 해본다. 일본 또는 미국 선수에게 금메달을 ‘강탈’ 당했다면 여론몰이꾼들이 가만히 있지 않았을 것이다. 그래도 생각 있는 누리꾼들은 Change.org 같은 곳에서 청원에 온라인 서명을 하고 있지만 전반적으로 언론이 이렇게 조용한 것은 참으로 놀라운 광경이다. 현재 약 90만 명의 추가 청원이 더 필요한 상황이다.
유명 포탈 사이트에 가면 김연아의 금메달이 도둑 맞았다는 글이 스포츠 초기화면에 나오지도 않는다. 며칠 동안… 시민정신? 차분함? 무슨 그런 소리. 이럴 때 바로 공분을 뿜어내야 하는 것이다. 전 세계가 동의해줄 때. 그런데 이전에는 전 세계가 조용할 때 우리만 분노를 뿜어내고 ‘한국 사람은 이상하다’라는 이미지를 심어줬다. 지금 전 세계가 동조해줄 때 우리는 가만히 있다.
한국의 이상한 여론몰이가 한국을 이상한 나라로 만들고 있다. 이럴 때 공분이 뿜어져 나와야 한다. 왜 이리들 조용한 것인지, 정말 이해를 못하겠다.
공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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