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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추억의 인터뷰] 코비 브라이언트 신인 시절, 한국말도 했다.

by 밝은터_NJT 2009. 6.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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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비
브라이언트. 그를 만난 것은 1997년이었다. 12 전의 일이다. 1996-97시즌은 브라이언트가 신인이었던 해다. 한국의 NBA 전문 잡지에 기고하고자 그와 인터뷰를 시도했던 기자는 좋은 첫인상을 갖게 되었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선수였기 때문이었을까. 그는 모든 질문에 성심성의껏 대답했고 한국말 인사도 열심히 했다. 신인이었기에 인터뷰가 어렵지 않았다. 잠시 12 인터뷰 내용을 돌아보도록 한다.


인터뷰어: 박병기
인터뷰이: 코비 브라이언트
인터뷰 장소 및 방법: 그레이트 웨스트 포럼(전 레이커스 홈경기장) 라커룸에서 직접 만남
인터뷰 일자: 1997년



▶필자: 지난 2(1997) 열린 NBA 올스타전 덩크슛 경연대회에서 챔피언이 됐다. 그때 기분이 어땠나?
▷코비: 평생의 꿈이 이뤄지는 순간이었다. 정말 기뻤고 흥분이 됐다.

▶덩크슛 컨테스트에서 우승하리라고 기대했었나?
▷코비: 물론이다. 누구든지 우승을 기대하고 컨테스트에 나간다. 덩크슛 묘기는 오래전부터 준비했었기 때문에 자신 있게 임했다.

▶첫 번째 덩크에 성공한 나이는
▷코비: 14 때다.

▶농구선수로서 누구를 가장 존경하나?
▷코비: 모든 선수를 존경한다. NBA 선수라면 모두가 훌륭한 기술과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당신의 플레이를 개인적으로 좋아한다. 나는 당신이 차세대 '마이클 조던' 것으로 생각하는데
▷코비: (미소를 지으며) 최고의 선수가 되고자 하루하루 힘을 다한다. 열심히 하다 보면 인정받는 선수가 되고 '2 마이클 조던' 아닌 '1 코비 브라이언트'로서 이름을 날릴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LA 레이커스에서 친한 선수는 누구인가?
▷코비: 에디 존스(아래 사진에서 왼쪽)다. 같은 지역(필라델피아)에서 자랐고 어린 시절부터 농구를 같이하면서 그를 존경했다. 그를 레이커스에서 다시 만나게 기뻤다.

▶레이커스가 NBA 챔피언 있을 것으로 보는가?
▷코비: 그러길 바란다. NBA 챔피언이 되는 것은 어릴 때부터의 꿈이다. 레이커스 팀원 전원이 우승할 있다는 자신감을 느끼고 있다.

▶삶의 궁극적인 목표는 무엇인가?
▷코비: 목표라고 하기에는 그렇지만 나와 가족이 항상 건강하게 사는 것이다.

▶종교는 있는가
▷코비: 종교는 없다. 나는 자신을 믿는다. [각주:1]

▶한국에 당신의 팬이 많은데 그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코비: 한국어로 'Hi' 어떻게 말하나?

'안녕!"
▷코비: 안농? 안넝?  (아래 오디오에서 플레이 버튼을 누르시면 코비의 안녕 소리를 들으실 수 있습니다.)




 
이후 레이커스 경기 취재를 때마다 코비를 만났는 유명해진 후에는 단독 인터뷰가 불가능해졌다. 너무 많은 기자가 질문공세를 펼칠 정도로 수퍼스타가 됐기 때문이다. 그가 했던 중에 기억에 남는 것은 '2 마이클 조던' 아닌 '1 코비' 되겠다는 것인데 실제 그는 그런 선수가 됐다.

 
코비를 모르는 농구 팬은 없을 정도가 됐다. 물론 '위대함' 있어 조던을 따라갈 선수는 없지만 코비는 21세기 최고의 선수 명으로 꼽힐 만큼 뛰어난 선수가 됐다. 뛰어남에도 그는 '이기적'이라는 이미지가 강해 조던과 같은 영향력을 끼칠 없었다. 성폭행 사건과 연루되면서 그의 이미지는 더욱 실추됐다. 그는 모든 면에서 '뉴스 메이커'였다. 농구장 안팎에서 그의 행동과 말은 뉴스가 됐다.

 2007-08시즌이 시작하기 그는 레이커스 구단에 트레이드를 요청해 세상을 시끄럽게 했다. 그는 분명 미성숙한 면이 있는 인물이었다. 하지만, 미워할 없는 '악동'이라고 할까. 그는 인간으로서 하기 어려운 움직임으로 많은 농구 팬의 눈을 즐겁게 해줬다. 자신의 꿈처럼 그는 레이커스에서 3차례나 NBA 챔피언 반지를 받았다. 그러나 샤킬 오닐 덕분에 받은 반지라는 이미지가 강해 평가절하된 것이 사실이었다.

  12 인터뷰를 했을 "사람들이 당신 보고 폼생폼사(show boat)'라고 놀리던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라는 질문을 하자 그 정색하며 "나는 팀을 위해 플레이 한다. 팀의 승리를 위해서라면 어떤 일도 마다치 않겠다."라고 답을 했다. 10 동안 그는 ' 보트' 이미지가 강했다. 그러나 2007-08시즌에 완전히 다른 선수가 됐다. 잭슨 감독도 코비의 팀플레이에 대해 극찬했다. '코비'라는 드라마를 만든다면 아주 흥미로울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의 인생에는 희로애락이 너무나 담겨 있다.


[
코비 브라이언트 프로필]

포지션: 슈팅 가드

: 6피트6인치 (198 cm)

몸무게: 205파운드 (93 kg)

소속팀: LA 레이커스

등번호: 24

생년월일: 1978 823

출생지: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출신교: 로워 메리언 고교

드래프트: 1996  전체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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