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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추억의 인터뷰] 송승준, 추신수, 최희섭이 만나다

by 밝은터_NJT 2010. 1.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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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은터가 2002년 7월8일 송승준 선수와 인터뷰한 내용입니다.

Seung Song throws

“메이저리그에서 만납시다.”

송승준, 최희섭, 추신수가 메이저리그에서 대결을 벌이자고 ‘결의’를 했다. 물론 서로 웃으면서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나눈 이야기이지만 그들의 심장은 뛰고 있었다.

밀워키 밀러 파크에서 열린 2002 마이너리그 올스타전인 퓨처스 게임(2002년 7월7일)에 출전했던 송승준(보스턴 레드삭스·투수)은 밝은터(ICCsports.com 블로거)와의 인터뷰에서 “(최)희섭이형 그리고 추신수 선수와 만나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희섭이 형은 타자들에 대해 이야기를 해줬고 한국에서부터 알던 사이인 추 선수와도 많은 야구 이야기를 나눴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서로 ‘메이저리그에서 만나자’고 웃으면서 이야기를 나눴지만 마음 속으로는 결의로 가득한 것이 눈에 보였다”고 말했다.

퓨처스 게임은 마이너리그 선수 중 장래가 촉망되는 선수들을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이 열리는 도시로 초대해 미국 올스타와 월드 올스타가 기량을 뽐낼 수 있는 행사로 한국 선수 중 송승준, 최희섭(시카고 컵스 산하 트리플A팀 1루수), 추신수(시애틀 매리너스 산하 싱글A팀 외야수)가 나란히 ‘월드 올스타’로 출전, 눈길을 끌었다.

지난해는 서재응과 송승준이 출전했고 서재응은 월드팀의 선발 투수가 된 바 있다. 최희섭의 경우 지난해 초대를 받았지만 부상 중이라 시애틀로 날아가지 못해 이번에 첫 출전을 이뤘다.

2002년 7월7일 열린 경기에서 최희섭이 2차례 삼진아웃을, 추신수는 병살타를 때려낸 것과는 달리 탈삼진 2개를 잡아내는 등 퍼펙트하게 4회를 막아낸 우완투수 송승준은 “더욱 자심감을 얻을 수 있는 기회였다”고 말했다.
시속 94, 95마일의 강속구를 던졌던 송승준은 “편안하게 피칭을 했고 선수들간에 분위기가 좋아서 잘 던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송승준에게는 이번 올스타전이 좋은 경험이 됐다. 현재 더블A에서 뛰고 있는 송승준은 “상대팀(미국 올스타) 타자 대부분이 트리플A 선수들이라 미리 대결을 한 것은 내년을 위해 좋은 기회였다”고 말했다.

2002 퓨처스 게임에서는 월드팀이 미국팀을 5대1로 눌러 역대 성적 2승2패를 기록했으며 MVP 트로피는 3타점 3루타를 때려낸 호세 레예스(뉴욕 메츠)에게 안겨졌다.

한편 송승준에 따르면 이번 퓨처스 게임에서도 2002 월드컵 축구가 화제였다고 한다. 올스타 선수들은 “한국이 이렇게 잘 할 줄은 몰랐다.”고 말하며 한국 축구를 극찬 했다는 것이 송 선수의 전언이다.

역대 퓨처스 게임 출전 선수(출처: 위키피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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