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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추억의 기사

[추억의 기사] 에디 머레이 5백홈런-3천안타 눈앞

by 밝은터_NJT 2010. 1.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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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재일 : 1996년 08월 27일  [38면] 서울 중앙일보

글: 밝은터(ICCsports.com 블로거)

BRAVES V INDIANS

얼마 전 「칼 립켄 신화」를 창조한 메이저리그의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또다른 위업을 위해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오리올스는 지난해 유격수 립켄 주니어가 불멸의 기록인 루 게릭(뉴욕 양키스)의 연속경기 출장기록을 깨뜨린데 이어 「5백홈런-3천안타 클럽 가입」을 앞두고 있는 노장 에디 머레이(40)의 활약으로 팬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는 것.

현재 아메리칸리그 동부조 2위를 달리고 있는 오리올스는 지난달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로부터 머레이를 전격 트레이드해오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와일드카드 경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친정에 복귀한 머레이는 홈런 6개와 3할대 맹타를 휘두르며 그동안 부진했던 오리올스 타선에 불을 붙이고 있다. 머레이는 지난 73년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오리올스에 지명됐으며 88년 감독과의 불화로 팀을 떠날 때까지 「오리올스의 심 벌」로 떠받들여졌다.

그가 립켄 주니어에게 훌륭한 메이저리거가 되는 방법을 지도했다는 것은 메이저리그 야사에 가장 흥미있는 이야기로 기록돼 있을 정도다.

지난해 메이저리그 사상 20번째로 3천안타 고지를 밟은 머레이는 현재 통산 4백98개의 홈런으로 5백개 달성까지 두개를 남겨놓고 있다.

이제까지 메이저리그에서 5백홈런-3천안타의 금자탑을 쌓은 선수는 홈런왕 행크 애런(7백55홈런-3천7백71안타)과 윌리 메이스(6백60홈런-3천2백83안타)등 두 명뿐이다.스위치 타자로는 첫 대기록 수립을 눈앞에 둔 머레이는 연일 맹타를 휘두르고 있어 기록달성은 이달안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LA지사=박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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