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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추억의 기사

[추억의 기사] 마이크 피아자 대기록 야망

by 밝은터_NJT 2010. 1.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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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재일 : 1996년 08월 28일  [38면] 서울 중앙일보 

글: 밝은터(ICCsports.com 블로거)


메이저리그 시즌이 막바지에 접어들고 있는 가운데 내셔널리그 타격왕 경쟁을 벌이고 있는 LA 다저스의 4번타자 마이크 피아자의 기록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피아자가 올해 타격왕 자리에 오르게 되면 제2차세계대전 이후포수로는 첫 타이틀을 거머쥐게 되는 것.

포수가 수위타자를 차지한 것은 26년(버블스 하그레이브.3할3푼5리),38년(어니 롬바르디.3할4푼2리),42년(어니 롬바르디.3할3푼)등 세차례뿐이다.

현대야구는 20~40년대에 비해 수비를 중요시하고 각 포지션이 전문화돼 있어 수비부담이 가장 큰 포수가 타격왕을 차지하는것은 경이적인 일로 평가된다.

피아자는 26일(한국시간)현재 3할4푼3리로 선두인 콜로라도로키스의 에릭 영(3할4푼5리)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시즌 중반까지 3할5푼대의 타율을 유지하며 수위를 지켜온 피아자는 최근 부진을 보이며 지난주부터 2위로 내려앉았다.

피아자는 또 81타점,66득점으로 메이저리그 사상 「1백타점-1백득점클럽」에 가입하는 일곱번째 포수가 될 전망이다.

그는 한시즌 통산 3할타율,30홈런,1백타점 기록을 두번 이상 세운 두번째 포수로도 유력하다.

포수로서 이 기록을 보유한 선수는 「명예의 전당」에 올라있는50년대 최고의 포수 로이 캄파넬라(다저스)가 유일하다.

피아자는 이 밖에 포수로서 최다안타 부문 5위안에 랭크된 역사상 다섯번째,통산타율 부문 1위자리등 각종 기록수립을 노리고 있다. 메이저리그 입문 3년 만에 대스타가 된 피아자는 88년 신인 드래프트 때 꼴찌에서 두 번째인 1천3백89번째 선수로 다저스에 겨우 입단했다.

LA지사=박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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