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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추억의 기사

[추억의 기사] 켄 캐미니티 불꽃투혼

by 밝은터_NJT 2010. 1.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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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재일 : 1996년 08월 31일  [38면] 서울 중앙일보

글: 밝은터(ICCsports.com의 블로거)

미국 프로야구에 수술을 마다하고 팀을 위해 뛰는 선수가 있어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3루수 켄 캐미니티(사진).

캐미니티는 시즌 초반 근육파열 부상으로 당장 수술을 받아야만했지만 이를 뒤로 미룬채 연일 출장하는 투혼을 발휘하고 있다.

캐미니티는 지난 5월 수술을 받기로 잠정적인 결정을 한바 있다.그러나 수술 후유증으로 3개월은 그라운드에 나 설수 없다는 진단을 받은후 수술을 포기했다.페넌트레이스의 가장 중요한 시기에 병원신세를 질수는 없다고 버틴 것이다.수술은 시즌이 끝난후받기로 결정했다.야구인생을 건 도박이었다.

그후 캐미니티는 매 경기에 혼신의 힘을 다해 허슬플레이가 무엇인지 보여주고 있다.그는 지난 주말 벌어진 멕시코 몬테레이 경기에서는 탈수증으로 링거주사를 맞고 출전했으나 홈런을 2개나 터뜨렸다. 팀동료인 타격천재 토니 그윈은 『캐미니 티야말로 이 시대의 진정한 승부사』라며 그의 프로정신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LA=박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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