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는 오래 못갈 것 같다.”
미국 야구 전문가가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오래되지 않아 제5선발이 바뀔 것이라고 예견해 관심이 모인다. 베이스볼HQ닷컴의 두 칼럼니스트인 스티븐 니크랜과 론 섄들러는 미국 최고의 일간지인 USA투데이지에 기고한 글에서 “박찬호의 꾸준하지 못한 점과 왼손타자에 약한 점은 그를 선발 로테이션에 오래 있지 못하도록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베이스볼HQ는 판타지 베이스볼 전문 웹사이트로 많은 독자를 확보한 사이트다.
박찬호 / 국내야구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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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칼럼니스트는 “J.A. 햅은 지난해 마이너리그에서 커맨드가 향상됐고 9이닝당 삼진수와 9이닝당 볼넷수에서 많이 좋아졌다. 지난해 9월에는 메이저리그에 승격돼 좋은 경기를 펼쳤다”라며 박찬호가 조만간 햅과 교체될 것이라는 뉘앙스를 풍기는 글을 썼다. 이 칼럼니스트들은 이어 “햅은 그러나 플라이볼이 많은 투수라 작은 구장에서는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햅은 올시즌 4차례 구원 등판해 7과 3분의2이닝 동안 2자책점을 기록해 평균 자책점 2.35를 기록 중이다. 탈삼진은 5개, 볼넷은 2개다. 시즌이 시작하기 전 박찬호에게 선발 자리를 빼앗긴 후 “나도 열심히 잘했는데…”라며 불만을 말했던 그는 시즌 초반에 잘 던지며 제5선발 자리를 노리고 있다.
일리노이주 출신인 햅은 노스웨스턴 대학을 3년 다녔고 2004년 아마추어 드래프트에서 전체 92번(3라운드)으로 필리스에 지명된 바 있다. 싱글A부터 시작해 차근차근 올라온 햅은 2006년이 최고의 해였다. 당해 무려 3개 레벨을 거쳤던 것. 그해 10승9패에 평균 자책점은 2점대였다. 91-93마일의 공을 던지는 왼손 투수인 햅은 체인지업이 뛰어나다. 그러나 스태미너가 부족해 많은 이닝을 소화하지 못하는 단점의 투수이기도 하다.
박찬호가 과연 선발 자리를 지킬까, 아니면 햅에게 내줄까. 과거 박찬호가 신인급이었을 때 선발 자리를 노렸을 때가 생각이 난다. 당시 노장 투수들의 박찬호의 성장에 불편한 마음이 있었겠지. 인생이라는 게 그렇다. 본인이 치고 올라갔던 적이 있었다면 또 치고 올라오는 후배를 지켜봐야 하는 것이다. 박찬호의 현재 심정은 어떨까. 한국 팬들은 그가 빼어난 피칭으로 선발 자리를 굳게 지키기를 기대하고 있다. 과연 그는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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