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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K Column

박찬호의 현명한 양키스행 결정

by 밝은터_NJT 2010. 2.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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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는 역시 현명한 선수인 것 같다.

박찬호는 2010 222일 한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뉴욕 양키스 행을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연봉은 120만 달러 수준이고 30만 달러가 옵션이라고 한다. 그리고 양키스에서 구원투수로 뛸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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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는 몸값도 선발자리도 다 포기하고 열정을 택했다. 야구에 대한 열정이 그가 2010년 양키스의 핀스트라이프(점선 무늬) 유니폼을 입도록 했다.

그도 고민했을 것이다. 연봉을 좀 더 받고 싶었을 것이고 선발도 하고 싶었을 것이다. 실제 시카고 컵스에서 선발 자리를 제의하기도 했다. 그러나 그는 양키스에서 야구에 대한 열정을 불사르고 싶었던 것으로 보인다.

양키스는 메이저리그 야구에서 최고의 구단이다. 2009년 시즌에 월드시리즈 챔피언이 돼 다시 최고의 자리로 올라선 구단이다. 박찬호의 월드시리즈 우승에 대한 집념도 보이지만 최고의 명문 구단에서 메이저리그 커리어를 열정으로 마무리하겠다는 의도가 엿보인다.

양키스 팬들은 야구에 대한 열정이 남다르다. 공 하나 하나에 집중하며 모멘텀이 바뀌는 시점에서는 자리에서 일어나 응원을 한다. 잘 못하면 양키스 선수에게도 야유를 퍼붓는다. 잘하면 엄청난 칭찬을 받는다. 마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팬들 같다고 할 수 있다.

그가 이곳에서 팀에 기여한 후 월드시리즈 챔피언이 된다면 환상적인 엔딩이 된다. 이제 그에게 필요한 것은 과거의 안 좋은 이미지를 벗어던지고(미국에서 이미지를 말하는 것임) 마무리를 잘 짓는 일이다. 이미 최근 몇 년 동안 그 작업이 잘 진행됐고 양키스에서 그것이 하이라이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참으로 잘한 결정이다. 돈도 자기 욕심도 따르지 않는 멋진 야구를 하고 싶다는 그의 갈망이 이번 결정에서 보인다. 그리고 2009년 가족이 함께 살았던 필라델피아에 가까운 뉴욕을 선택한 것도 현명한 결정이라고 할 수 있다. 가족을 위한 배려가 아니었을까. 불혹에 가까워지면서 하는 행동이 더욱 마음에 든다. [ICCsports.com의 블로거 밝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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