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 뉴스
필리스 WS영웅 로메로, 몰래(?) 약먹인 녀석 뉴규?-보상해!
by 밝은터_NJT
2009. 4. 29.
월드시리즈에서 2승을 기록했던 J.C. 로메로가 영양가 없는(!) 영양보충제를 만든 회사에 소송을 걸어 화제다.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왼손잡이 투수 로메로는 지난해 월드시리즈에서 탬파베이 레이스를 상대로 2승을 따내 영웅이 됐으나 불법 약물 투여 혐의로 50경기 출전금지령을 당한 바 있다. 로메로는 억울했다. 건강보조제를 판매하는 가게에서 구입한 보충제를 먹고 이런 불이익을 당했기 때문이다.
그가 구입한 제품을 만든 회사는 어고팜과 프로비언트 테크놀로지사로 메이저리그에서 금지하는 약물을 포함시켜 문제의 제품을 만들었으나 제품에 성분 표기를 제대로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로메로는 이 두 회사뿐만 아니라 제품을 판매한 판매점의 모회사에도 소송장을 보냈다. 매장 직원들로부터 불법 약물이 없음을 확인하고 제품을 구입했기 때문이다.
로메로는 연봉 4백만 달러 중 출전금지가 내려진 기간에 대해 1백24만 달러를 못 받게 되는데 이에 대해 보상금을 받길 원하고 추가로 자신의 실추된 이미지에 대해 보상받기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금액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로메로는 변호사를 통해 내보낸 성명서에서 “약물 양성 반응으로 야구를 하지 못하게 된 것은 나에게 아픈 경험이다. 이 일을 통해 다른 추가 피해자가 나타나지 않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메이저리그는 영양보충제라 할지라도 리그에서 불법으로 규정한 화학물질이 포함된 것을 복용하는 것은 규정에 어긋나는 것이며 모르고 먹었을지라도 이는 전적으로 선수의 책임이라고 못 박았다. 리그 측은 구단의 모든 클럽하우스에 핫라인을 설치해 제품의 불법 유무성을 확인해주고 있다. 메이저리그에 약물 추방이 좀 더 구체화되고 있는 분위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