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 뉴스
코비 vs 르브론, 맞붙으면 비농구팬도 관심!
by 밝은터_NJT
2009. 4. 29.
확실히 LA 레이커스와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는 강했다. 이변이 없는 한 두 팀이 NBA 챔피언 결정전에서 맞붙을 가능성이 커보인다. 2009년 북미 프로농구(NBA) 플레이오프 1라운드 경기를 지켜본 후 역시 서부 컨퍼런스에서는 레이커스가, 동부 컨퍼런스에서는 캐벌리어스가 승률만큼 전력도 뛰어남을 알 수 있었다.
캐벌리어스는 미 언론의 예상대로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에 4전 전승을 거두고 2라운드에 진출했고 레이커스도 유타 재즈에 4승1패로 가볍게 승리했다. 캐벌리어스는 2라운드에서 마이애미-애틀랜타의 승리와 맞붙게 되는데 이 시리즈에서도 승리할 것으로 보인다.
마이애미-애틀랜타 시리즈는 2승2패로 팽팽한데다가 부상자가 나오고 있어 캐벌리어스는 쉽게 동부 컨퍼런스 결승에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 다른 시리즈는 대부분 팽팽한 접전이 펼쳐져 캐벌리어스의 챔피언 결정전 진출은 유력하다. 그만큼 휴식시간이 많고 상대를 연구하고 준비할 시간이 길어지기 때문이다. 물론 긴 휴식은 문제로 작용할 때도 있다. 대체로 플레이오프 상황에서는 준비를 철저히 한 팀이 승리한다. 특히 르브론 제임스의 기량과 리더십은 절정에 다다르고 있어 캐벌리어스의 우승을 예상하는 농구 전문가들이 많다.
레이커스의 2라운드 상대는 휴스턴 로키츠가 될 전망이다. 로키츠는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에 3승1패로 앞서 있다. 레이커스가 로키츠와 만나면 4승2패 정도로 승리할 것으로 보인다. 로키츠에는 트레이시 맥그레이디가 없어 폭발력이 떨어져 보인다. 그러나 앤드루 바이넘이 부진한 레이커스 입장에서는 최고의 센터 야오밍이 있는 로키츠가 부담스럽다. 바이넘이 1라운드의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면 레이커스는 이번 플레이오프 내내 힘겨운 경기를 할 것으로 보인다.
필자의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바이넘이 부상을 당한 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2라운드부터는 살아날 것 같다. 1라운드는 얼떨떨한 상태에서 맞았고 2라운드부터는 준비가 되어 나올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필 잭슨 감독이 그에게 기회를 줄 것인가에 있다. 바이넘은 1라운드 중간에 자신을 갑자기 주전멤버에서 뺀 것에 대해 당황해 한 바 있다. 주전멤버에서 빠진 것 자체보다는 감독의 아무런 통보가 없이 이뤄진 것에 더 당황했던 것 같다.
어쨌든 현재 분위기로는 레이커스와 캐벌리어스의 맞대결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부상이라는 이변이 발생하지 않는 한 그렇다. 코비와 르브론의 대결. NBA 최고의 흥행 카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두 선수의 대결은 농구에 관심 없었던 이들까지도 NBA 챔피언 결정전으로 눈을 돌리게 할 것으로 예상된다.
가장 완벽한 시나리오는 코비가 이번에는 승리를 하고, 나이가 들면서 르브론에게 ‘킹’ 자리를 넘겨주는 것이다. 르브론은 24세로 어리고 진정한 황제가 되기 위해 좀 더 경험을 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르브론의 조기 황제 즉위식도 배제할 수 없다. 캐벌리어스가 워낙 상승세이고 NBA측은 르브론의 황제 즉위식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