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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추억의 인터뷰] 김병현 특급 소방수 만들기

by 밝은터_NJT 2009. 1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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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현이 미국 메이저리그로 복귀하기 위해 몸만들기가 한창이라고 합니다. 한국 팬들도 관심이 있는 것 같습니다. 2002년 빅리그라는 메이저리그 전문 잡지를 ICCsports.com이 만들었을 당시 유정훈 기자가 미국 내 저명 야구 칼럼니스트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김병현에 대한 의견을 물었습니다. 다음은 그 내용입니다.

인터뷰어: 유정훈
인터뷰이: 짐 칼리스, 댄 비클리, 로드 비스튼
인터뷰 일자: 2001년 12월 쯤
인터뷰 방법: 이메일
사진: ICCsports.com



본지는 미국 내 유력 언론의 칼럼니스트과의 e-메일 인터뷰를 통해 김병현에 대한 그들의 의견을 들어 보았다.

 

짐 칼리스(베이스볼 아메리카 편집국장)

김병현은 메이저리그 최고의 마무리 투수로 성장하기 위해선 컨트롤을 향상 시킬 필요가 있다. 그의 구질은 매우 까다롭기 때문에 충분히 언히터블(unhittable) 투수가 될 수 있다. 스트라이크를 잘 던질 수 있다면 더욱 더 압도적인 투수가 될 것으로 본다.

나는 김병현이 더욱 성장한다면 맷 맨타이, 브렛 프린즈 그리고 호세 밸버디 등을 제치고 애리조나의 클로저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 김병현이 선발투수가 되고 싶다는 이야기는 들었는데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투구수를 줄여야 하고 지금 보다 나은 나은 커맨드(command)를 갖춰야 한다.

김병현은 또한 기존의 패스트볼, 슬라이더와 함께 던질 수 있는 오프스피드도 갖춰야 한다. 상대타자들이 한 경기에서 그를 한 번이 아니라 3~4번 정도 상대하게 되면 그의 구질이 쉽게 간파된다.

 

댄 비클리(애리조나 리퍼블릭지 칼럼니스트)

김병현은 강심장을 가진 전도유망한 어린 선수라고 생각한다. 나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디백스 팀 선수들도 김병현과 의사소통이 거의 이루어지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그를 유망주라고 칭찬 한다. 시즌 중 김병현에 대한 가장 좋은 기억은 이치로 스즈키를 아웃 시키며 강렬한 인상을 심어준 것이었다. 2002년 시즌 김병현에 대해 예상한다면 그는 셋업맨으로 활약하거나 아니면 그가 그토록 갈망하는 선발 한자리를 차지 할지도 모른다. 그의 보직은 전적으로 부상자들의 복귀 여부에 의해 결정될 것이다.

만약 맷 맨타이가 건강하다면, 그가 클로져가 되고 김병현은 셋업맨으로 활약하게 될 것이다. 또 선발 투수 토드 스타틀마이어가 복귀하지 못한다면, 김병현은 선발투수로의 기회를 부여 받을 수도 있을 것이다. 그에게 충고하고 싶은 점은 더 높은 집중력에서 오는 ‘꾸준함’을 길러야 한다는 것이다.

 

로드 비스튼(USA투데이 칼럼니스트)

김병현은 분명 좋은 어깨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클로저가 되기에는 아직은 부족한 면이 있다. 그는 침착함과 경험이 더 필요한 어린 투수다. 또 좌타자들을 상대로 더 뛰어난 피칭을 해야 한다. 자신의 실패를 인정할 줄 아는 김병현이 좋은 사람(nice person) 이라는 것에는 전적으로 동의한다.


내가 생각하기에는
2002년 시즌 애리조나의 마무리 투수는 브랫 프린즈가 될 것 같다. 물론 맷 맨타이가 건강하면 그가 클로저가 되겠지만 말이다. 그리고 박찬호에 대해선 그가 뛰어난 투수(great pitcher)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그는 아직까지는 좋은 투수(good pitcher)일 뿐이다. 박찬호가 다저스에 떠난 후 그들의 팀 재건은 아주 오래 걸릴 것 같다. [기사 마감 2001년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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