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특집/추억의 스페셜

[추억의 스페셜] ESPN 박세리 특집 프라임 타임 방영

by 밝은터_NJT 2009. 12. 12.
반응형
1998년 7월이었습니다. ESPN 방송은 박세리 특집을 마련해 프라임타임에 방영을 했습니다. 한국 선수를 황금시간대에 특집 방송으로 소개하는 것은 이례적이었습니다. 당시 방송 화면과 방송 내용을 소개합니다.

얼마 전 박세리 특집을 마련 방영한 바 있는 미국 내 최대 스포츠 채널 ESPN이 1998년 7월27일(미국기준)에는 프라임 타임 때 박세리 관련 특집 프로그램을 제작, 미 전역에 방송을 내보냈다.

ESPN은 그러나 이번 방송에는 우려의 목소리를 더 강하게 전했다. 이 방송은 "박세리의 아버지 박준철씨가 박의 정신력 무장과 골프기술 강화에 크게 기여했다"고 전하면서 한편으론 "박세리가 자신의 인생을 골프에만 전념하는 것이 걱정이 된다"는 톤(tone)을 실었다.

박세리는 ESPN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어린 시절부터 아버지의 기대에 부응하기란 상당히 어려웠다. 아버지는 어린 시절부터 나를 강하게 만들기 위해 더 잘할 것을 강조 했다"고 말했다. 
 
박은 또 "내가 못할때면 아버지가 전화를 걸어 '왜 그렇게 플레이를 하냐'고 혼을 내주기도 하고 그래서 위축될 때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아버지 박준철씨는 이에 대해 "세리가 이제는 자신을 혼자 컨트롤 할 수 있고 과거처럼 걱정을 하지 않는다"고 ESPN 기자에게 설명했다. ESPN은 그러나 "박세리는 아버지가 더 이상 연습을 원하지 않으면그말 한마디로 연습을 끝내고, 아버지가 더 하길 원하면 더 한다"는 박의 캐디 제프 케이블의 말을 전하면서 우려의 목소리를 높여갔다.

명예의 전당 헌액자인 낸시 로페스는 "박세리의 아버지가 박에게 골프에만 전념하라고 하는 것은 좋지만 딸을 보호해야 할 의무도 있는 것"이라며 "박에게 연습을 더 할 것을 강요하는 것은 좋지 않다"고 이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ESPN의기자 는 "이미 박세리는 '연습벌레'라는 이미지를 굳히고 있다"며 세계최고 여자 골퍼 중 한 명인 아니카 소렌스탐과 자이언트이글 LPGA 클래식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도티 페퍼의 인터뷰 내용을 소개했다.

연습을 많이 한다는데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소렌스탐은 "루키가 2개의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하는 것은 엄청난 연습 없이는 어려운 일"이라고 말했다. 페퍼는 "박의 연습량은 다른 선수들은 마치 거의 연습을 하지 않는 사람들처럼 만들 정도로 대단하다"며 "나도 연습벌레로 유명한데 세리에 비하면 부끄러울 정도다"라

고 혀를 내둘렀다.

박세리는 이에대해 "나도 다른 20세 여자들처럼 남자 친구도 사귀고 많은 일을 하고 싶지만 지금은 할 수 없다"고 말했다.

로페스, 케이블 등 박세리를 아끼는 사람들은 박세리가 골프만 하다가 지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케이블은 "세리가 골프 외의 것도 하기를 바란다"고 말하고 "롱런을 하기 위해서는 다른 종류의 삶도 경험을 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박세리의 반응은 다음과 같다. 
 
"골프 때문에 친구도, 인생의 다른 부분도 잃었다. 그러나 나는 골프를 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으로 생각한다. 최고의 선수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싶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