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세리 2001년 첫 LPGA투어 우승에 대한 미 언론의 반응
◇ 뉴욕타임스/LA타임스: 미국내 최대의 일간지인 두 신문도 박세리가 우승을 차지한 다음날인 15일(미국시간) AP통신의 기사를 받아 골프 섹션을 박세리 기사로 장식 했다.
◇ LPGA 공식 웹사이트: 당연히 박세리 우승 소식이 톱 뉴스였다. 기사 내용을 간략히 소개 한다.
박세리가 2001년 LPGA투어 경기 첫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후 미 언론과의 인터뷰 내용을 요약한 것이다.
▶아픈 것은 어떤가?
(박) 이제 아프지 않다. (웃음: 우승해서 아픔도 사라졌다는 의미) 목이 상당히 아프지만 많아 나아졌다. 어젯밤에 기침을 심하게 했다. 어제는 한숨도 못 잤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아프니까 집중이 더 잘 됐다. 기분을 가라 앉히는데 도움이 됐다.
▶지난해 한차례도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는데 기분이 어땠는지
(박) 지난 시즌에는 내내 헤맸다. 우승을 할 수 있을때도 실수로 인해 스스로 놓치게 된 적이 있었다. 하지만 그런 것이 나의 골프 경기를 더 향상시키게 했다. 겨울에 스윙과 숏게임을 많이 연습했다. 새 캐디와 호흡이 잘 맞고 서로를 신뢰할 수 있어 참 좋다. 스윙과 스트로크 때 느낌이 좋다.
(박) 큰 도움이 됐다. 그는 실제 좋은 선수이기도 하다. 그는 골프에 대한 지식이 풍부하다. 우리는 서로 커뮤니케이션이 잘 되고 함께 많은 생각을 한다. 골프 코스에서 더 편안하게 된 이유가 그 때문이다.
▶지난 시즌 부진 했을 때 어떤 생각을 했나.
(박) 7월부터 2001년 시즌을 위한 준비를 시작 했다. 멘탈 게임(mental game)을 더 향상시켜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 또한 새로운 캐디를 찾고 있었다. 지난해에는 많은 변화가 있었다. 새로운 코치와 캐디를 찾아야 했고 스윙도 바꿔야 했다. 지난해 9월 새 코치를 만났을 때 느낌이 좋았다. 2001년에는 잘 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올해는 모든 것이 안정되어 있다.
▶아침에 일어났을 때 아팠을텐데 우승을 할 것이라는 느낌이 있었나?
(박) 기회가 있을 거라 생각했다. 우승자가 누가 될지는 아무도 모르는 것이다. 자신이 있었다. 오늘은 숏게임이 좋았고 스윙도 잘 됐다.
▶98년 시즌 이후 왜 아버지는 함께 다니지 않나?
(박) 99년까지 함께 하셨지만 지난 시즌에는 동행하지 않았다. 그는 사업으로 상당히 바쁘다. 올해는 함께 하실 것으로 본다. 아버지께 항상 동행하자고 요구 하지만 아버지는 내가 못할 때 상심해하는 것을 보고 싶어하지 않는다.
▶우승을 차지한 후 부모님께 뭐라고 말했나?
(박) "보셨죠? 시간이 좀 더 필요하다고 말씀 드렸잖아요."라고 말했다. 아버지는 기뻐하셨고 자랑스럽게 생각하셨다. 특히 내가 아픈 가운데 우승을 해서 더욱 그랬다.
▶어머니가 아플 때 어떻게 하라고 말해준 것이 있나
(박) 한국 어른들은 감기에 걸렸을 때 차, 소금, 생강등을 거론 하신다. 매일 밤 어머니께서 전화를 하셨다. 어머니는 이것 저것을 챙겨서 물어봐주셨다.
▶한국 언론은 김미현과 박세리를 라이벌 관계로 만드는 것 같던데
(박) 한국 언론은 항상 그렇게 다룬다. 마치 미 언론이 카리 웹과 아니카 소렌스탐을 라이벌로 다루는 것 처럼. 하지만 괜찮다. 우리는 친구일 뿐이다.
▶김미현이 지난해 우승을 차지했을 때 기분이 좀 그렇지 않았나
(박) 아니다. 괜찮았다. 그가 우승을 해서 오히려 기뻤다. 우리는 같은 나라 출신이기 때문에 서로 싸울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나는 그저 세계 최고가 되고 싶을 뿐이다. 그가 우승을 할 때가 아닐 때 보다 더 기쁘다. 한국 선수가 잘 하면 한국 골프는 더 강해지는 것 아닌가.
▶새 코치(크리비)에 대해서 말해줄 수 있는지
(박) 97년부터 그를 알았다. 그는 데이비드 레드베터 밑에서 일을 하고 있었다. 그를 만나게 된 것은 타이밍이 잘 맞았던 것 같다. 새 코치는 나의 스윙에 대해 잘 알고 있다. 레드베터와 함께 했을 때 그는 항상 바빴고 그때마다 크리비가 내 스윙을 지켜봤다. 크리비는 나를 현명한 선수로 만들기 원했고 나의 스윙을 교정해줬다.
▶크리비는 다른 선수의 코치로도 활동하나
(박) 그렇다. 현재 PGA투어 선수 2명을 지도하고 있다. 하지만 그는 대부분의 시간을 나와 보내게 된다. 나는 가능한한 많은 토너먼트에 그를 초빙하려고 한다.
▶캐디는 어떻게 선정한 것인가
(박) 어떻게 할 줄 몰랐다. 리스트에 몇 명의 좋은 캐디를 올려 놓았는데 콜린 칸은 몇 년간 아니카 소렌스탐과 함께 일한 적이 있었다. 그가 좋은 캐디라는 것은 익히 알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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