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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추억의 스페셜

[추억의 스페셜] 박찬호 야구 전문지 표지모델

by 밝은터_NJT 2009. 12.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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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언 특급' 박찬호가 미국 내 유일의 전국지인 USA투데이지에서 발행하는 베이스볼 위클리의 표지모델로 소개된 적이 있습니다. 1998년 기사인데요 그 내용을 소개합니다.


미국 내 야구 잡지 중가장 권위있는 주간지로 알려진 베이스볼 위클리는 '한국의 자랑'이라는 표지 제목과 함 께 박찬호의 피칭 모습을 표지사진으로 실었다.

한국계 미국인 기자인 도티 엔리코가 심층 취재한 박찬호 특집에서는 박찬호 뿐만 아니라 박세리, 조진호 등도 거론돼 이번호는 한국선수들의 잔치판이 되었다.

도티 기자는 "한국이 경제난을 겪 고 있는 가운데 박찬호와 박세리는 한국민의 정신력을 고양하는 데 큰 역할을 맡고 있다"고 전제한 뒤 박찬호의 스토리를 전했다.

다음은 베이스볼 위클리가 소개한 박찬호 특집 기사 내용을 간추린 것이다.

"박찬호는 자신이 박세리의 빅팬 이라고 말한다. 한국인으로는 메이저리그 첫 진출에 성공한 박찬호는 박세리가 루키 시즌에 대단한 일을 하고 있다는 데 감명을 받았다고 했다.

다저스의 포수 찰스 존슨은 팀내 에이스 투수인 박찬호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한다.

"찬호의 직구는 내가 본 것 중 최고 수준급이다"

다저스는 참고로 존슨을 영입한 5 월 부터 투수들의 평균 자책점이 내려가기 시작했다. 피아자가 안방을 차지할 때는 4.10이 팀 평균 자책점이었으 나 지금은 3.82로 최고 수준이다.

"찬호의 직구가 제대로 들어가기 시작하면 어떤 일이든 해낼 수 있다". 존슨의 말이다.

박찬호가 등부상으로 고전하고 있을 무렵 다저스 내부에서는 많은 변동이 있었다. 피아자, 노모가 트레이드됐고 부사장과 감독이 해고됐다. 박찬호는 이러한 분위기속에서 안정을 찾기 시작했다.

특히 최근 성적은 그가 제 괘도에 올라섰음을 보여준다. 최근 5경기에서 그는 3승무패에 평균 자책점 1.04를 기 록 중이다.

지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선 메이저리그 한 경기 개인 통산 최다 삼진수인 11개(타이기록)를 기록했다.

박찬호가 다음 홈경기에서 승리를 거둘 경우 다저스팀 최고 기록인 홈경기 12연승에 타이를 이루게 된 다.

토미 라소다 단장 대행은 "찬호는 내가 본 선수 중 가장 열심히 야구에 임하고 연습하는 선수 중의 한 명이다"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라소다 단장은 이어 "찬호는 미국에 온지 4년 만에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위력적인 투수가 되었을 뿐 아니라 새로운 언어, 새로운 문화에 적응하는 방법을 배웠다"고 덧붙였다.

(중략)

박찬호의 마이너리스 시절 투수코치였던 버트 후튼(당시 텍사스대 감독)은 "우리는 찬호를 존경해야 한다. 찬호는 야구뿐만 아니라 새로운 세계에 쉽게 적응했다"고 말했다.

박찬호가 이렇게 되기까지는 박찬호 개인의 노력이 엄청났다는 것을 우리는 쉽게 알수 있다. 박이 미국에 처음 왔을 때 그는 영어에 미숙했지만 과감히 통역을 쓰지 않았고 열심히 영어를 배웠다.

박은 미국의 음식, 팝 뮤직, TV 쇼 등에서 배운 모든 것을 노트북에 적었다. 이는 찬호의 '미국화' 과정이었다고 부를 수 있다.

엔리코 기자는 이어 박찬호가 어떻게 미국 사회에 적응하는 지를 알기 위해 박찬호가 살고 있는 글렌데일 집을 방문한 이야기를 소개했다.

박찬호의 사는 모습 그리고 박찬호의 가족과의 인터뷰를 통해 그의 삶을 소개했다.

엔리코 기자는 박찬호가 어린이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며 한국 장학재단에 25만 달러를 기부한 이야기를 전했다.

또한 그가 미국 내 한인 2세, 입양아들에게 영웅적인 존재로 부상하고 있다면서 박찬호가 등판하는 날 다저 스구장의 평균 관중수가 평일에 비해 4천 명이 더 많아진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박찬호 열풍은 LA뿐만 아니라 전 미국에 퍼지고 있다고 설명한 엔리코 기자는 7월말과 8월초에 열리는 뉴욕 메츠 시리즈에 박찬호 경기는 평소보다 1만 명 이상 더 많은 사람이 셰이스타디움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했다.

3페이지 전면을 박찬호에 대해 소개한 이 잡지는 마지막 페이지에 박찬호의 마이너리그 시절 어려웠던 이야기와 갖가지 에피소드를 소개했으며 특히 영어 때문에 일어난 재미난 사건들을 박찬호의 말을 빌어 알렸다.

엔리코 기자는 박찬호와 라소다 감독의 최근 저녁 식사 이야기로 기사를 마무리 지었는데 내용은 이렇다.

▶라소다: 찬호 너가 좋은 투수라 는 자신감이 있어?

▶박찬호: 예.

▶라소다: 어떻게 알지?

▶박찬호:(미소를 지으며) 단장님 이 그렇게 말씀하셨잖아요.....



■ 이 기사는 베이스볼 위클리의 허락하에 게재됐습니다. 저작권은 Baseball Weekly에 있습니다.

Copyright 1998 Baseball Week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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