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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추억의 스페셜

[추억의 스페셜] 메이저리그(MLB) 심판 집중 탐구

by 밝은터_NJT 2010. 1.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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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심판은 다이아몬드의 해결사다. 메이저리그 심판이 되기 위해서는 마이너리그 경력 7-10년은 기본이다. 메이저리그 심판에 대해 알아본다. 이 기사는 2003년 6월12일 작성된 것으로 아래 내용에 약간의 변화는 있을 수 있으나 큰 골격은 지금도 비슷하다.

Former St. Louis Cardinals manager Whitey Herzog elected to National Baseball Hall of Fame

심판들의 연봉: 마이너리그의 경우 월봉 1천800달러를 받는다. 선수와 마찬가지로 심판도 메이저리거가 되면 대우가 달라진다. 메이저리그 심판은 최저 연봉 8만4천달러에서 최고 30만달러까지 받는다.

심판이 되는 방법: 메이저리그 심판이 되려면 마이너리그 심판 경력이 7년에서 10년 정도가 필요하다. 마이너리그 심판이 되려면 우선 심판 학교를 졸업해야 하는데 프로심판협의회(PBUC)에서 인정하는 학교는 플로리다에 있는 Jim Evans Academy of Professional Umpiring(웹사이트: www.umpireacademy.com)과 Harry Wendelstedt Umpire School(www.umpireschool.com) 두 곳이다. 5주간의 코스를 마치면 수료자 중 16% 정도가 실기테스트를 받게 된다. 실기에서 인정을 받을 경우 마이너리그 최하위 리그인 루키리그나 단기시즌 싱글A에서 일을 시작하게 된다. 현재 메이저리그에는 68명, 마이너리그에는 225명의 심판이 활동 중인데 그 경쟁이 치열하다.

메이저리그 심판: 현재 메이저리그에서 활동 중인 심판들은 대부분 프로야구를 경험하지 않은 사람들이다.

메이저리그를 경험한 선수 출신은 거의 없다. 따라서 감독이나 선수들은 심판의 판정에 불만을 가질 때가 많다. 현역들에게는 “선수 경험도 없으면서 어떻게 제대로 된 판정을 할 수 있나”라는 편견이 있는 듯하다. 이는 한국과는 조금 다른 부분이다. 한국은 선수 출신이 대부분이고 감독, 코치 경력이 있는 심판들이 주를 이룬다.

미국은 프로 경력이 없는 심판이 많기 때문에 오히려 공정한 판정을 내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 한국 심판은 야구에 대한 이해도가 높기 때문에 판정을 내릴 때 감각이 뛰어난 편이다.

심판에 대한 평가: 심판에 대한 평가는 연중 철저히 이뤄진다. 메이저리그는 심판이 공정한 판정을 내리는지에 대한 리포트를 작성하는 판정단을 구성해 각 구장마다 위원을 파견한다. 메이저리그 측은 디지털 평가제도(퀘스텍 시스템)를 도입했는데 이에 심판들과 선수ㆍ코치들이 거세게 반발했다.

Umpires

퀘스텍 시스템(QuesTec System): 이 시스템은 메이저리그 측이 심판의 스트라이크 존 결정을 평가하려고 도입한 제도로 경기장에 최첨단 카메라를 설치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컴퓨터로 스트라이크 존을 결정하고 심판이 이 시스템과 다르게 스트라이크, 볼 판정을 할 경우 능력 없는 심판으로 낙인 찍히게 된다. 따라서 심판들은 불만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컴퓨터가 자신의 능력을 평가한다는 것은 기분 좋은 일이 아니라는 것이 이들의 주장. 또 시스템을 설치하고 운영하는 테크니션에 따라 기준이 달라지기 때문에 이 역시 정확하지 않다고 심판들은 입을 모았다. 스트라이크/볼 판정이 이 시스템과 90% 이상 맞지 않을 경우 주심은 ‘능력 없는 심판’이 된다.

과거 홈 플레이트에서 공 한 개 정도 벗어나는 것을 스트라이크로 선언했던 심판들은 이제 그런 혜택(?)을 투수들에게 주지 않게 됐다. 이 제도를 도입했던 초기에 애리조나의 투수 커트 실링은 이 같은 시스템에 불만을 품고 퀘스텍 카메라를 부서 버려 리그로부터 벌금령을 부과받은 바 있다. (주: 퀘스텍 시스템은 2009년까지도 유용하게 사용됐다.)

스트라이크 존 변천사: 1876년에는 타자가 투수에게 원하는 공을 요구해 정확히 들어오지 않으면 볼로 판정됐다.

예를 들어 타자가 ‘높은 볼(high)’이라고 말을 하면 주심은 투수에게 그 공을 던지라고 하는데 원하는 공이 들어오지 않으면 볼이 선언됐다. 지금과 비슷한 스트라이크 존이 정해진 것은 1887년부터다. 홈플레이트를 통과하면서 타자의 어깨와 무릎 사이로 공이 들어오면 스트라이크로 판정하기로 결정했던 것. 참고로 1894년 이전까지는 파울이 스트라이크에 포함되지 않았다. 스트라이크 존은 조금씩 변경됐는데 현재 기준은 홈플레이트를 통과하면서 타자의 가슴과 무릎 아래쪽을 지나가야 스트라이크가 된다.

글: 밝은터(ICCsports.com 블로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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