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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K Column

송지선 자살로 본 한국 언론의 악함

by 밝은터_NJT 2011. 5.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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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언론은 조폭보다 더 악하다.

한국 언론은 언론의 기능을 잃은 지 오래됐다. 언론은 사회의 정화는커녕 사회를 어지럽히고 사회를 더 악하게 만드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그 역할을 하면서 기업의 스폰서를 받아 밥을 먹고 산다. 물론 다 그런 것은 아닐 게다. 의로운 언론도 있고 의로운 기자들도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언론은 조폭에 못지않거나 조폭보다 심한 행동으로 사회를 어지럽힌다.

최근 송지선 아나운서가 인터넷 상에 임태훈 선수와의 교제 여부를 놓고 루머로 곤욕을 치렀는데 그는 2011523일 오후 서초구 자신의 오피스텔에서 투신자살했다. 몇 년 전에 최진실도 언론의 도마에 오르면서 자살을 선택한 바 있다. 네티즌의 잘못이기 전에 언론의 잘못이 너무 컸다. 이런 내용을 거의 중계방송하다시피하면서 네티즌들을 선동했다. 모 케이블 방송에서는 송지선 아나운서와 임태훈 선수에 대해 입에 담기 힘든 말을 여과 없이 방송해 논란이 되고 있다.

잠시 논란이 되고 험담을 한 사람이 욕을 먹겠지만 언론은 계속 같은 방식으로 언론 비즈니스를 운영할 것이다.  

얼마 전에 내가 속했던 단체를 KBS에서 취재를 한 적이 있다. 사건의 중심에 서있는 인물과 현재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고 말했지만 KBS는 내가 속했던 단체의 이름을 화면에 3차례나 고의적으로 내보냈다. 결국엔 내가 속했던 단체와 연관이 없던 것으로 드러났지만 정정 방송도 없었다. 깡패가 하는 짓이나 다름없다.

또 언론사 웹사이트를 한 번 보자. 99%가 참으로 어린 아이에게 보여주기에는 부끄러운 내용과 광고로 도배되어 있다. 음란한 광고물로 자극적인 콘텐트로 돈을 버는 행태는 조폭보다 더 악한 행태가 아닐 수 없다.

한국 사람이 더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도모하는 언론은 없을까. 있을 것이다. 그런 언론은 오래가지 못하고 문을 닫거나 행복 콘텐트를 포기한다. 사람들은 이미 악한 자극에 익숙해져 있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자극하면 보고 자극하지 않으면 무관심하다. 언론이 사람의 마음을 이렇게 만들었다. 이를 회복할 길은 없을까. [밝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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