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연재/버락 오바마

버락 오바마(2)-쌀밥에 고추맛을 아는 대통령

by 밝은터_NJT 2009. 9. 12.
반응형


이 연재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을 제대로 볼 수 있는 시각을 갖도록 기획되었습니다. 필자는 오바마의 팬은 아닙니다. 그러나 그가 독특한 배경을 갖고 있고 아시아 문화 배경을 잘 알고 있는 미국 대통령이라는 점에서 관심이 가는 게 사실입니다. 이 연재 내용이 그에 대한 오해를 풀고 더 나아가 한국(인)이 현 미국 정부에 대해 바른 시각을 갖도록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버락 오바마 등 뛰어난 서번트 리더들의 이야기가 실린 책 구입: https://bksports.tistory.com/803 
구글 플레이에서도 책을 구입해 읽을 수 있습니다: 
http://bit.ly/maumtactebook 
구글 북스에서 책의 일부분을 읽을 수 있습니다: http://bit.ly/maumtactgooglebooks 


버락 오바마(2)-쌀밥에 고추맛을 아는 대통령

한국인으로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하면 뚜렷이 생각나는 몇 가지가 있다.

밥과 함께 고추를 먹었던 사람.’ ‘개고기와 뱀고기 그리고 튀긴 메뚜기를 먹었던 사람’ ‘가난이 무엇인지 아는 사람’ ‘아시아에서 살아본 경험이 있는 사람 등등

오바마는 어린 시절 인도네시아에서 산 적이 있다. 당시 그는 아시안이 어떤 사람인지, 아시아 문화가 무엇인지 체험했다. 그는 어떻게 인도네시아에서 살게 되었을까. 그의 모친인 스탠리 앤 던햄 덕분(?)이었다. 스탠리는 남자이름인데 이는 그의 부모가 남자 아이를 기대해서 붙여진 이름이었다. 오바마의 모친은 그래서 스탠리보다는 앤(Ann)이라는 이름으로 평생 불렸다.




앤 던햄(Ann Dunham)은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하와이주 호놀룰루에서 직장을 얻은 아버지를 따라 하와이로 이주했다. 공부를 잘해서 시카고 대학 등에서 장학금 제의가 있었지만 부모님은 그가 멀리서 살기를 원치 않았고 앤은 결국 하와이주립대에 입학하게 됐다. 여기서 그의 인생은 송두리째 바뀐다.

1960년대 백인이 타 인종과 결혼하는 것이 터부시 됐던 시대에 앤은 아프리카 케냐에서 온 교환학생 버락 후세인 오바마와 결혼하게 됐다. 그리고 두 사람은 1961 84일 버락 오바마 주니어를 낳았다. 버락 오바마 주니어가 바로 오늘날 미국 대통령이 됐다.

버락 오바마 시니어는 케냐에 가족이 있었다. 아내도 있었고 이혼한 상태가 아니었다. 앤 던햄은 오바마가 이혼했다는 말을 듣고 결혼을 결심했고 아이까지 낳았는데 나중에 공식적인 이혼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했다.




아들인 버락 오바마 주니어가 2세였을 때 아버지 오바마 시니어는 하버드대로부터 장학금 제의를 받게 됐다. 그는 아내와 아들을 하와이에 두고 하버드대로 향했다. 이후 이들은 오랫동안 서로 얼굴을 보지 못했다. 결국에는 앤과 버락 오바마 시니어는 이혼하기에 이르렀다.

앤 던햄은 오바마의 아버지와 이혼을 한 후 역시 하와이대학교의 교환학생이었던 인도네시아 출신 롤로 소에토로(Lolo Soetoro)와 재혼을 하게 됐다. 2년 동안 하와이에 살았던 소에토로는 인도네시아로 돌아가게 됐는데 그가 자카르타로 돌아간 1년 후 앤과 버락 오바마는 양아버지 곁으로 가게 됐다. 버락 오바마의 인도네시아 삶이 시작된 것이다. 당시 버락은 배리(Barry)로 불렸다. 배리는 자카르타에서 살면서 논밭을 놀이터 삼았다. 그는 또 코뿔소를 타며 놀기도 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당시를 회상하며 작은 생고추를 쌀밥과 함께 먹게 되었고, 개고기, 뱀고기, 튀긴 메뚜기 등도 먹을 기회가 있었다고 말했다.[1]

음식문화뿐만 아니라 그는 완전히 다른 세계를 경험하게 됐다. 그는 가난이 무엇인지를 정확하게 보게 되었다. 그의 집 앞에는 많은 거리의 부랑자들이 거닐고 있었다. 오바마는 한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인도네시아에서의 삶은 내가 미국 시민권자로서 축복을 받았음을 알게 함과 동시에 환경이라는 게 어린이들의 삶의 질을 결정한다는 것, 그로 인해 누군가는 정말로 부자가 되고 누군가는 정말 가난하게 살 수밖에 없다는 것을 느끼게 됐다.”




버락 오바마의 양 아버지인 롤로 소에토로는 미국 유학파였지만 가난하게 살았다. 가난한 삶에 치여서였는지 소에토로는 약육강식을 자주 강조했다고 한다. 하지만 버락 오바마의 친모는 4가지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이를 아이에게 가르쳤다. 4가지는 정직, 공정성, 직설화법, 진실과 거짓을 구분하는 능력이었다.  [연재 계속]

 





[BO Talk은 Barack Obama Talk의 줄인말입니다]


영국의 텔레그래프지는
2008 117일자 기사에서 오바마에 대해 세인이 모를 것 같은 50가지를 소개했다. 다음은 그 내용이다. [2] 번역은 헤럴드 경제가 2008 119일자에 했고 일부 내용과 50가지 중 번역되지 않은 내용은 필자가 일부 수정 및 첨부했다.

△ 오바마는 해리포터 시리즈를 전부 읽었다. (He has read every Harry Potter book.)

△ 흑인 권투선수 무하마드 알리가 사인한 빨간 권투장갑을 갖고 있다. (He owns a set of red boxing gloves autographed by Muhammad Ali.)

10대 때 배스킨-로빈스 아이스크림 상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했고, 지금도 아이스크림의 유혹에 약하다. (He worked in a Baskin-Robbins ice cream shop as a teenager and now can't stand ice cream.)

△ 스파이더맨과 코난-바바리안 만화를 수집한다. (He collects Spider-Man and Conan the Barbarian comics.)

△ 그가 가장 좋아하는 음식은 아내 미셸이 만든 새우를 넣은 링귀니다. (His favourite meal is wife Michelle's shrimp linguini.)

△ 인도네시아에 살 때 개고기와 뱀고기, 튀긴 메뚜기를 먹었다.( He ate dog meat, snake meat, and roasted grasshopper while living in Indonesia.)

△ 스페인어를 구사할 줄 안다. (He can speak Spanish.)

△ 선거 캠페인 동안 24시간 뉴스채널인 CNN을 보지 않았다. 대신 스포츠 채널을 시청했다. (While on the campaign trail he refused to watch CNN and had sports channels on instead.)




△ 농구를 잘해서 고등학교 시절 오바마가 아닌 '오바머(O'Bomber)'로 불렸다. (He was known as "O'Bomber" at high school for his skill at basketball.)

△ 버락은 스와힐리어로 '신의 축복을 받은 사람'이라는 뜻이다. (His name means "one who is blessed" in Swahili.)

2006년 자서전 '내 아버지로부터의 꿈' 오디오북으로 그래미상을 받았다. (He won a Grammy in 2006 for the audio version of his memoir, Dreams From My Father.)

△ 전후 미국 대통령 중 6번째 왼손잡이 대통령이다.( He is left-handed the sixth post-war president to be left-handed.)

△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기 전 아내에게 담배를 끊겠다고 약속했으나 끊지 못했다. (He promised Michelle he would quit smoking before running for president he didn't.)

200파운드( 90) 역기를 들어올릴 수 있다. (He can bench press an impressive 200lbs.)

△ 좋아하는 책은 허먼 멜빌의 '모비딕'이다. (His favourite book is Moby-Dick by Herman Melville)

△ 상원의원 사무실에 있는 책상은 과거 로버트 케네디가 사용했던 것이다. (His desk in his Senate office once belonged to Robert Kennedy.)

△ 버락과 미셸 부부는 2007 420만달러를 벌었고, 이 가운데 대부분은 책 판매에서 나온 것이다. (He and Michelle made $4.2 million (£2.7 million) last year, with much coming from sales of his books.)

△ 좋아하는 영화는 '카사블랑카' '뻐꾸기 둥지 위로 날아간 새'이다. (His favourite films are Casablanca and One Flew Over the Cuckoo's Nest.)

△ 행운을 위해 작은 성모자상과 이라크 병사 소유였던 팔찌를 소지하고 다닌다. (He carries a tiny Madonna and child statue and a bracelet belonging to a soldier in Iraq for good luck.)




△ 좋아하는 음악가는 마일스 데이비스, 밥 딜런, 바하, 퓨지스이다.( His favourite music includes Miles Davis, Bob Dylan, Bach and The Fugees.)

△ 부인 미셸과의 첫 번째 데이트에서 스파이크 리 감독의 영화 '똑바로 살아라' 를 보았다. (He took Michelle to see the Spike Lee film Do The Right Thing on their first date.)

△ 커피를 마시지 않고, 술도 거의 마시지 않는다. (He doesn't drink coffee and rarely drinks alcohol.)

△ 정치인이 되지 않았으면, 건축가가 됐을지도 모른다. (He would have liked to have been an architect if he were not a politician.)

10대 때 대마초, 코카인 같은 마약을 했다. (As a teenager he took drugs including marijuana and cocaine.) 

△ 바지를 내려서 입는 일명 '똥 싼 바지(saggy pants)'와 같은 젊은이 패션을 싫어한다. (He hates the youth trend for trousers which sag beneath the backside.)

△ 끊임없이 블랙베리를 체크하는 게 가장 나쁜 습관이라고 고백했다. (He says his worst habit is constantly checking his BlackBerry.)

△ 시카고의 이발사 자리프에게 일주일에 한 번 21달러를 내고 이발한다. (He has his hair cut once a week by his Chicago barber, Zariff, who charges $21 (£13))

△ 좋아하는 TV 프로그램은 '매쉬(M.A.S.H) '더 와이어(The Wire)'이다. (His favourite fictional television programmes are Mash and The Wire.)


△ 작고한 외할머니가 붙여준 별명은
'(Bear)'이었다. (He was nicknamed "Bar" by his late grandmother.)

△ 백악관에 농구코트를 설치할 계획이다. (He plans to install a basketball court in the White House grounds.)

△ 좋아하는 미술가는 파블로 피카소다. (His favourite artist is Pablo Picasso.)



1500달러짜리 하트 샤프너 막스 양복을 입는다. (He wears $1,500 (£952) Hart Schaffner Marx suits.)

△ 작고한 그의 아버지는 케냐 정부의 고위 경제학자였다.( His late father was a senior economist for the Kenyan government.)

△그가 좋아하는 과자는 ‘초콜릿 피넛 프로틴 바’다. (His favourite snacks are chocolate-peanut protein bars.)

△좋아하는 음료수는 ‘블랙 포리스트 베리’ 냉차다. (His favourite drink is black forest berry iced tea.)

△인도네시아에서 살 때 애완 원숭이가 있었는데 이름은 타타였다. (He kept a pet ape called Tata while in Indonesia.)

△그는 대학에 다닐 때까지는 배리로 알려졌다 (He was known as Barry until university when he asked to be addressed by his full name.)

△그는 1996년 동생 약혼자의 남자들만을 위한 파티에 참석했다가 스트립퍼들이 도착하자 곧바로 자리를 떴다.( He visited Wokingham, Berks, in 1996 for the stag party of his half-sister's fiancé, but left when a stripper arrived.) .

△하버드대 재학 시절 흑인 여성만이 나오는 달력 모델에 출연하기 위해 응시했으나 여성으로 구성된 위원회에 거절 당했다. (He applied to appear in a black pin-up calendar while at Harvard but was rejected by the all-female committee. )




△그는 스크래블 게임과 포커 게임을 즐긴다.(He enjoys playing Scrabble and poker.)

△두 딸의 꿈은 배우가 되기 전에 예일대에 가는 것 그리고 가수가 되는 것이다.(His daughters' ambitions are to go to Yale before becoming an actress (Malia, 10) and to sing and dance (Sasha, 7) )

△대학 때 학비 융자금은 4년 전에 책 출판 계약금으로 갚을 수 있었다.(He repaid his student loan only four years ago after signing his book deal.)

△그의 시카고 자택에는 4개의 벽난로가 있다. (His house in Chicago has four fire places .)

△딸 말리아의 대모는 제시 잭슨 목사의 딸인 산티타다 (Daughter Malia's godmother is Jesse Jackson's daughter Santita .)

△그는 애플 맥 노트북을 사용한다. (He uses an Apple Mac laptop .)

△기름을 많이 먹는 크라이슬러 300 자동차를 처분하고 포드 이스케이프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구입했다. (He drives a Ford Escape Hybrid, having ditched his gas-guzzling Chrysler 300 .)

△신발 사이즈 11의 검정색 신발 네 켤레가 있다. 모두 같은 종류다. (He owns four identical pairs of black size 11 shoes.)

△그의 할머니는 어린 시절 그를 ‘바(Bar)’라고 불렀다. (He was nicknamed "Bar" by his late grandmother .)

△가장 잘하는 요리는 칠리다. (His speciality as a cook is chilli .)

△인도네시아에서 그의 절친들은 대부분 골목대장들이었다. (He has said many of his friends in Indonesia were "street urchins" .)

△케냐에서 삶의 무상함이라는 의미의 계란을 쥔 손 모양의 목상을 책상에 올려놓고 있다.( He keeps on his desk a carving of a wooden hand holding an egg, a Kenyan symbol of the fragility of life .)


버락 오바마 등 뛰어난 서번트 리더들의 이야기가 실린 책 구입: https://bksports.tistory.com/803 
구글 플레이에서도 책을 구입해 읽을 수 있습니다: 
http://bit.ly/maumtactebook 
구글 북스에서 책의 일부분을 읽을 수 있습니다: http://bit.ly/maumtactgooglebooks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