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밝은터(ICCsports.com 블로거) 사진: ICCsports.com, PicApp
Coors Field, Denver, CO by kla4067
■ 플레이오프 진출 3회
1993년 메이저리그 신생 구단이 된 콜로라도 로키스는 창단 후 세 번째 시즌에 플레이오프에 진출해 많은 사람을 깜짝 놀라게 했다. 1995년 당시 로키스에는 안드레스 갈라라가, 래리 워커, 비니 카스티야, 단테 비셰트 등 강타자가 즐비했는데 이들은 당해 각각 홈런 30개 이상을 때려냈다. 그러나 이들의 홈런은 평가절하됐다. 고산지대에 있는 쿠어스 필드는 홈런을 많이 양산하는 곳이라 이들의 홈런수는 액면 그대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여하튼 로키스는 와일드카드를 받아 플레이오프에 나갔고 디비전 시리즈에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 패했다.
그리고 12년 만인 2007년 로키스는 마침내 두 번째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고 처음으로 플레이오프 시리즈 승리, 내셔널리그 챔피언 등극의 기쁨을 맛보았다. 월드시리즈에서는 보스턴 레드삭스에 패해 첫 우승의 감격을 누리지는 못했다. 로키스는 2009년에도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Andrés Galarraga (1997) by iccsports
■ 내셔널리그 챔피언이 되기까지
2007년 내셔널리그 챔피언이 되기까지 로키스는 어려운 시기를 보냈다. 1995년 플레이오프 진출 후 로키스는 단 한 번도 내셔널리그 서부조 2위에 오르지 못했던 팀이었다. 팀 성적은 부진했지만 워커, 갈라라가, 엘리스 벅스, 카스티야가 이끌었던 로키스 타선은 폭발력이 있었다. 다만 투수들이 쿠어스 필드에서 자신감을 잃어 좋은 투수를 양성하지 못했던 것이 로키스의 단점이었다. 조 3위에서 5위자리를 맴돌았던 로키스는 2003년에는 창단 후 네 번째 감독인 클린트 허들을 영입했다. 허들은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2003년부터 2006년까지 4년 동안 5할 승률을 기록한 적이 없었다. 댄 오다우드 단장의 인내심은 대단했다. 허들은 월드시리즈 진출을 일궈냈지만 2009시즌 중에 부진한 성적으로 인해 해고됐다. 그 빈자리를 벤치 코치였던 짐 트레이시가 채웠다.
갈라라가가 1997년 애틀랜타로 떠난 후 로키스는 마이너리그에서 애지중지했던 타드 헬튼을 승격시켰다. 그는 테네시대 출신으로 로키스가 1995년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에 지명했던 1루수였다. 헬튼은 메이저리그 데뷔 후 5차례 올스타로 선정됐고 2001년에는 AP 올해의 선수상을 받았다. 그는 통산 타율 3할2푼8리에 홈런 325개, 2134안타를 기록했는데 로키스 구단 역사상 최고의 선수라고 할 수 있다. 헬튼은 1997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후 줄곧 한 팀에서만 뛰었다.
■ 로키스의 강점: 결속력
로키스가 최근 몇 년 동안 상승세를 탄 이유 중 하나는 바로 결속력이다. 결속력이 가능한 이유 중 하나는 주축 선수들 대부분이 로키스에 지명돼 구단 마이너리그에서부터 한솥밥을 먹었던 것. 팀의 얼굴인 타드 헬튼을 비롯해 중심 타자인 트로이 툴로위츠키, 브래드 호프는 오직 로키스와 인연을 맺은 선수들이다. 에이스 투수인 제프 프랜시스와 선발 투수인 애런 쿡도 로키스가 드래프트에서 픽업한 선수들이다. 결속력이 생길 수밖에 없는 환경인 것이다.
■ 댄 오다우드 단장
오다우드 로키스 단장은 1999년 로키스의 단장이 되기 전까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구단에서 단장 수업을 받은 바 있다. 그는 전 인디언스 단장인 존 하트의 제자라고 할 수 있다. 1999년 로키스 단장이 된 오다우드는 몇 차례 실수를 했다. 로키스의 성적이 좋지 않은 원인을 투수력이라고 판단했던 그는 대럴 카일, 브렛 세이버헤이건, 마이크 햄튼, 데니 네이글 등에 거액을 쏟아부으며 투수력 보강을 시도했지만 모두 실패하고 말았다. 오다우드는 '팜'에 눈을 돌렸다. 마이너리그가 살아야 로키스가 산다는 것을 절감한 오다우드는 건실한 팜을 세우는 데 열정을 쏟았다. 결국 돈으로만 팀을 만든다는 것이 얼마나 어리석은 일인지를 단장이 깨달은 것이 로키스 구단이 성공한 주된 이유라고 할 수 있다.
Larry Walker by iccsports
■ 영구 결번 없음
구단을 창단한 지 14년이 됐기 때문에 영구 결번된 등번호는 아직까지는 없다.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선수도 없다. 래리 워커가 로키스 선수로서는 첫 번째 명예의 전당행 선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워커는 1995년부터 2004년까지 로키스에서 뛰었고 1997년에 내셔널리그 MVP, 1997년, 98년, 99년, 2001년, 2002년에 골드글러브상, 올스타 4회 선정의 영예를 누린 바 있다. 전문가들은 워커와 타드 헬튼은 나란히 명예의 전당 행사와 등번호 영구 결번 행사에 참여할 로키스 선수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위키피디아 자료
Founded (창단): 1991년
Began play (데뷔 시즌): 1993 (National League expansion)
Uniform colors (유니폼 색깔): Black, Purple, Silver, and White
Logo design (로고 디자인): Purple mountain with baseball
Team mascot (마스코트): Dinger, a purple anthropomorphized triceratops
Playoff appearances (플레이오프 진출) (3회): 1995, 2007, 2009
Owners (구단소유): Linda G. Alvarado, Pete Coors, Lee Larson, Marne Obernauer Sr., Marne Obernauer Jr., Denver Newspaper Agency, Coors Brewing Co., Clear Channel Communications, and Beverage Distributors Corp., Dick and Charlie Monfort [35]
Chairman & CEO (회장): Charles Monfort
Vice Chairman(부회장): Richard Monfort
President (사장): Keli McGregor
General Manager (단장): Dan O'Dowd
Special Assistant to the GM (단장 보좌역): Vinny Castilla
Local Television(지역 방송): FSN Rocky Mountain
Spring Training Facility (스프링캠프 경기장): Hi Corbett Field, Tucson, A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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