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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저널리스트 투데이

소프라노 조수미, 프랑스 최고 문화예술훈장 수훈…“한국 예술의 감동이 낳은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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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라노 조수미, 프랑스 최고 문화예술훈장 수훈…“한국 예술의 감동이 낳은 결과”

소프라노 조수미가 프랑스 정부로부터 문화예술 분야 최고 등급의 영예를 안았다. 2025년 5월 26일(현지시간), 파리 오페라 코미크 극장에서 열린 공식 행사에서 조수미는 ‘코망되르(Commandeur)’ 훈장을 수여받았다. 프랑스 문화예술공로훈장은 Ordre des Arts et des Lettres로 불리며, 이 중 코망되르는 가장 높은 등급이다.

조수미는 김정옥 전 한국문화예술진흥원장(2002년), 지휘자 정명훈(2011년)에 이어 세 번째 한국인 수상자가 됐다. 세계적인 성악가로서 유럽을 중심으로 활발히 활동해온 그녀의 예술성과 문화적 기여가 다시금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다.

플뢰르 펠르랭 전 프랑스 문화부 장관은 조수미가 지난 40여 년간 세계 관객을 사로잡았으며, 프랑스 음악의 다양성과 깊이를 알리는 데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조수미는 덜 알려진 프랑스 성악곡을 발굴해 세계에 소개함으로써 프랑스 음악계에서도 의미 있는 역할을 해왔다.

조수미는 수상 소감에서 “이 훈장은 저 개인만의 것이 아니라, 한국의 예술혼이 세계에 전한 감동의 결과”라고 밝히며, “국민들에게 의미 있는 선물을 드린 것 같아 기쁘다”고 덧붙였다.

그녀는 2024년부터 프랑스에서 ‘조수미 국제 성악 콩쿠르’를 개최해 젊은 성악가들의 성장을 돕고 있으며, 프랑스 음악계와의 지속적인 협력도 이어가고 있다.

이번 훈장은 예술가로서의 성과뿐 아니라 문화 외교의 주체로서 조수미의 역할을 국제적으로 재조명하는 계기가 됐다. 그녀의 행보는 한국 예술의 세계화를 이끄는 한 축으로 평가받고 있다.

수상자 조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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