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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버락 오바마

버락 오바마(15)-성대한 대통령 취임식

by 밝은터_NJT 2009. 11.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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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제44대 대통령이 된 버락 오바마의 취임식은 2009 120일 워싱턴 D.C. 유나이티드 스테이츠 캐피털에서 열렸다. 이 취임식의 주제는 게티스 버그 연설의 주제였던 자유의 새로운 탄생(A New Birth of Freedom)’이었다.

이 행사는 아브라함 링컨의 탄생 200주년, 마틴 루터 킹 주니어의 날 등과 연결된 역사적인 이벤트였다. 이 행사는 미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인 관심을 끌었다. 닐슨 TV 시청률 조사 기관에 따르면 미국 내 56개 주요 지역에서 시청률 29.2%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981년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 취임식 이후 최고의 시청률이었다. 한 조사에 따르면 이 취임식을 지켜본 미국 시청자는 총 3,780만 명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온라인 시청을 제외한 수치다.

취임식이 열렸던 당일 온라인 트래픽은 역사상 유례 없을 정도로 극심했다. CNN닷컴의 경우 취임식이 열렸을 즈음 약 2,100만건의 접속으로 웹사이트 개설 이후 최고의 동시 접속을 기록했고 당일 페이지뷰는 무려 13,600만 건이었다. 영국의 BBC방송 홈페이지는 접속자가 몰려들어 무려 30분 동안 서버 작동이 중단되는 사태가 발생하기도 했다. 한 인터넷 조사 기관은 1분 동안 540만 명의 인터넷 사용자가 뉴스를 보기 위해 접속을 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이 회사가 인터넷 트래픽을 조사하기 시작한 2005년 이후 1분 최고 접속자 수 5위에 해당하는 기록이었다.

오바마의 취임식은 유럽에서 큰 관심을 끌었다. 독일에서는 무려 1,100만 명이 취임식을 TV를 통해 지켜봤고 프랑스에서도 700만 명이 영국에서는 510만 명이 취임식을 생방송으로 시청했다. BBC 방송에 따르면 취임식의 하일라이트가 방영된 오후 시간에는 영국에서  무려 650만 명이 방송을 시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취임식에 관심이 높았던 만큼 그의 취임 연설에도 관심이 집중됐다. 취임 연설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았다. 당선 연설과 겹치는 내용은 제외했음을 밝힌다.


We remain a young nation, but in the words of Scripture, the time has come to set aside childish things.

미국은 여전히 젊은 나라지만 이제는 성서의 말씀대로 유치함을 버릴 때입니다.

The time has come to reaffirm our enduring spirit; to choose our better history; to carry forward that precious gift, that noble idea, passed on from generation to generation: the God-given promise that all are equal, all are free, and all deserve a chance to pursue their full measure of happiness.

우리의 인내하는 정신을 재확인하면서 우리는 신께서 약속하신 모든 이의 평등, 모든 이의 자유, 모든 이의 행복 추구의 기회를 회복하며 더 나은 역사를 만들 것입니다.

For everywhere we look, there is work to be done. The state of the economy calls for action, bold and swift, and we will act - not only to create new jobs, but to lay a new foundation for growth. We will build the roads and bridges, the electric grids and digital lines that feed our commerce and bind us together. We will restore science to its rightful place, and wield technology's wonders to raise health care's quality and lower its cost. We will harness the sun and the winds and the soil to fuel our cars and run our factories. And we will transform our schools and colleges and universities to meet the demands of a new age. All this we can do. And all this we will do.

둘러보면 해야 할 일이 너무 많습니다. 현 경제 상황은 대담하고 신속한 행동을 필요로 합니다. 우리는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할 뿐만 아니라 성장을 위한 새로운 기초를 세울 것입니다. 우리는 산업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도로와 교량, 전력망과 디지털 통신망을 세울 것입니다. 우리는 과학을 제 괘도에 올려놓을 것입니다. 우리는 의료 시스템의 수준을 향상시키면서 비용을 낮추는 과학적 기술을 활용할 것입니다.  우리는 태양열, 풍력, 토양을 이용해 자동차 연료를 공급하고 공장이 가동하도록 할 것입니다. 우리는 새 시대의 요청에 부응하는 각종 학교와 대학의 변혁을 꾀할 것입니다. 이 모든 것은 우리가 할 수 있고 하게 될 것입니다.

This crisis has reminded us that without a watchful eye, the market can spin out of control - and that a nation cannot prosper long when it favors only the prosperous.

이번 위기를 통해 우리는 감시의 눈이 없을 때에는 시장이 통제능력을 잃게 된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우리는 한 나라가 번영만을 말할 때 오랫동안 번영할 수 없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We will begin to responsibly leave Iraq to its people, and forge a hard-earned peace in Afghanistan. With old friends and former foes, we will work tirelessly to lessen the nuclear threat, and roll back the specter of a warming planet.

우리는 이라크를 이라크 국민들에게 맡길 것이고 어렵게 얻어낸 아프가니스탄의 평화도 마무리짓기 시작할 것입니다. 우리는 우방들은 물론이고 적국들과도 함께 손을 맞잡아 끊임없이 노력해 핵위험을 줄이고 지구 온난화의 망령을 쫓아낼 것입니다.

For we know that our patchwork heritage is a strength, not a weakness. We are a nation of Christians and Muslims, Jews and Hindus - and non-believers. We are shaped by every language and culture, drawn from every end of this Earth; and because we have tasted the bitter swill of civil war and segregation, and emerged from that dark chapter stronger and more united, we cannot help but believe that the old hatreds shall someday pass; that the lines of tribe shall soon dissolve; that as the world grows smaller, our common humanity shall reveal itself; and that America must play its role in ushering in a new era of peace.

다양한 우리의 전승은 약점이 아니라 강점이라는 것을 압니다. 미국은 기독교인와 이슬람교도, 유대교도와 힌두교도 그리고 무신론자들로 이루어진 국가입니다. 미국은 다양한 언어와 문화로 이루어졌습니다. 우리는 남북전쟁과 인종차별의 아픔을 충분히 맛보았고 강하고 단결된 모습으로 어둠을 헤치고 나온 경험이 있습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해묵은 증오가 언젠가는 사라지고 혈통적 경계선이 머지않아 사라질 것이라는 사실, 세계가 점점 좁아지면서 공통된 인간성이 저절로 모습을 드러낼 것이라는 사실, 그리고 우리 미국이 새로운 평화의 시대로 안내하는 역할을 반드시 해야한다는 사실을 믿지 않을 수 없습니다.

To the Muslim world, we seek a new way forward, based on mutual interest and mutual respect. To those leaders around the globe who seek to sow conflict, or blame their society's ills on the West - know that your people will judge you on what you can build, not what you destroy. To those who cling to power through corruption and deceit and the silencing of dissent, know that you are on the wrong side of history; but that we will extend a hand if you are willing to unclench your fist.

이슬람 세계에 있는 여러분, 여러분은 미국이 상호이해와 존중에 기반한 새로운 방식을 찾고 있음을 아셔야 합니다.  세계 곳곳에 분쟁의 씨앗을 뿌리거나 이슬람 사회 내부의 병폐를 서구의 탓으로 돌리고자 하는 전 세계 이슬람 세계 지도자 여러분, 당신의 국민들은 여러분들이 파괴한 것이 아닌 여러분들이 세운 것을 보고 여러분들을 판단할 것이라는 사실을 잊지 마세요. 부패와 협잡 그리고 반대자들을 침묵시킴으로써 정권을 유지하려는 자들은 역사에서 옳지 않은 길에 서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그럼에도 철권통치를 포기하려 한다면 우리는 기꺼이 손을 내밀어 도와줄 것을 인지하기 바랍니다.  [오바마 취임 연설 주요 내용 끝]


 
이 연설에 대한 다양한 비평이 언론을 통해 쏟아졌다. 뉴욕 타임스의 워싱턴 D.C. 특파원인 데이비드 생어는 부시 정권에 대한 비난은 지나쳤으며 이는 프랭클린 루즈벨트가 미국의 가치를 회복해야 한다고 했던 연설 이후 가장 거친 내용이었다고 비난했다. 하지만 뉴욕 타임스의 다른 칼럼니스트는 오바마는 미국의 문제가 무엇인지 정확하게 알고 있고 그것에 대한 치유책도 잘 알고 있다. 힘을 잃은 이 나라 국민들이 힘을 합해 재건에 힘쓰기를 바란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하기도 했다. 공화당원들은 당연히 부정적인 반응이었다. 공화당원들은 이 연설은 양당의 화합을 위한 절호의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고 비평했다.

긍정적인 평가도 물론 있었다. 뉴질랜드 매시 대학에서 연설문 작성을 강의하고 있는 헤더 캐번 박사는 뉴질랜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오바마 연설은 케네디 연설과 같은 급에 들어간다고 보아 틀림없다”고 평가했다.

작가이나 언론인인 맬콤 글래드웰은 LA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귀족풍의 첫 대통령이다. 부시가 친구같고, 클린턴이 친절한 삼촌같았다면 오바마는 마치 왕자와 같다고 취임 연설을 평했다.[1]

워싱턴 포스트지는 노예 제도와 흑인 차별이 존재했던 나라에서 첫 번째 흑인 대통령이 탄생한 것은 미국인들에게 기쁨이다. 취임 연설은 우리에게 희망을 주는 연설이었다고 논평했다.

프랑스의 르몽드지는 속좁은 애국심과 과거 동맹국들을 무시하는 조지 부시와는 달리 오바마는 논리가 정확하고 상대방의 말에 귀를 기울이는 열린 사람이다. 연설은 아주 좋은 출발의 신호였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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