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주요 미국 사이트에 시도된 디도스 공격(DDoS)공격은 실제 전쟁의 연장선이었던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안겨줬다.
6일(현지시간) 디도스 공격을 받았던 페이스북(Facebook)의 보안담당 최고 경영자(CSO)인 맥스 켈리는 씨넷(CNet)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Cyxymu’라는 ID를 사용하는 이용자를 공격하기 위한 디도스 공격이 펼쳐졌다고 밝혔다.
켈리 씨는 “조사 결과 Cyxymu라는 ID를 사용해 정보를 공유하고 있는 자에 대한 공격이 일제히 펼쳐졌고 이 ID를 사용하는 자는 페이스북, 트위터, 라이브저널, 구글 블로그에 러시아에 대항하는 컨텐츠를 갱신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페이스북 측은 그러나 디도스 공격자가 러시아 민족주의자인지에 대해서는 언급을 회피했다. 정황으로 볼 때 러시아의 사이버 공격이었지만 확증이 없기에 때문에 아무런 논평을 하지 않은 것이다.
Cyxymu의 트위터를 방문하면 그는 그루지야(조지아) 출신임을 알 수 있는데 그루지야는 최근 러시아와 정치적으로 적대적인 관계에 있다.
1991년 소련으로부터 독립한 그루지야는 2008년 속국이었던 남오세티아가 독립하려고 하자 이를 막았고 러시아가 개입하면서 전쟁으로 확대됐다. 남오세티아는 러시아의 지지를 받고, 그루지야는 미국과 유럽의 지원을 받으면서 세계가 관심을 집중시킨 전쟁이 됐는데 전쟁 당시 러시아 군이 그루지야 시민을 잔인하게 살해한 것이 인권 문제로 불거진 바 있다.
Cyxymu는 러시아를 비난하는 글과 동영상을 트위터, 페이스북 등에 올렸고반대파가 그의 사이버 정치활동을 막으려고 디도스 공격을 퍼부었던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피해를 당한 한 서비스 회사의 관계자는 “한 명의 사이버 활동을 막으려고 이렇게 많은 사람이 피해를 입어야 하는지 당황스럽다”고 말했다. [밝은터]
[위 기사는 이 블로그의 필자인 밝은터가 작성한 것으로 ICCsports.com과 유코피아닷컴에 동시에 올려졌습니다.]
[관련 기사] 2차 디도스 공격? 트위터 등 공격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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