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TV토론] 이준석, 왜 '비호감'을 피하지 못했나?

이준석 후보. 사진- 선관위 영상 갈무리

[2025 대통령선거 첫 TV토론] 이준석, 날카로웠지만 왜 '비호감'을 피하지 못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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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제22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열린 첫 TV토론. 가장 눈에 띄는 장면은 단연 이준석 후보(개혁신당)의 등장이었습니다. 그는 무대에 올라오자마자 이재명 후보를 정조준하며 강한 공세를 퍼부었습니다. 예고된 공격이었지만, 문제는 그 방식이었습니다.

"공격은 날카로웠지만, 설득이 아닌 포획에 가까웠다."

이준석 후보는 상대의 말을 끝까지 듣기도 전에 프레임을 씌우고, 거친 언어로 조롱했습니다. 논리보다 불편함이 먼저 남았습니다. 유권자에게 남은 건 설득력보다도 정서적 거리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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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련 영상

https://www.youtube.com/live/SE_gIItSHbU?feature=shar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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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날카로운 분석, 하지만 지나친 공격성

이준석 후보는 '전 국민 AI' 공약에 대해 "모래 위에 지은 집"이라고 표현하고, '호텔 경제학'에는 "사이비 종교 같다"는 거친 비유를 사용했습니다. 수치와 근거도 곁들였기에 일정 수준의 설득력은 있었지만, 그 표현 방식은 감정적으로 다가왔습니다.

"말 돌린다", "양치기 소년이다", "무한 동작이냐"

비유와 단언은 웃음을 유도했지만, 동시에 감정적 언사를 드러내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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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치인의 자질은 '감정 조절력'에서도 드러난다

정치는 단순한 기술이 아닙니다. 유권자는 정제된 언어, 일관된 태도, 감정 조절에서 지도자의 가능성을 봅니다. 이재명 후보는 반복된 모욕성 발언에도 정책 중심으로 대응하며 안정감을 주었고, 이준석 후보는 끼어들기와 자의적 해석으로 토론 흐름을 독점하려 했습니다.

결국 그의 메시지는 아무리 옳다 해도 수용되기 어려운 형태로 전달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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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론은 '비교'의 무대다

토론은 싸움이 아닌 비교입니다. 유권자는 이 사람이 나를 대표할 수 있을지 판단합니다. 이준석은 논리 싸움에서는 앞서갔지만, 이미지 싸움에서는 완패했습니다. 날카로운 무기는 때때로 상대보다 관객을 먼저 베어버립니다.

"말 잘하는 친구"지만, "맡기고 싶은 사람"은 아니라는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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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안 없는 비판, 신뢰를 깎는다

이준석 후보는 끝내 '대안'을 제시하지 못했습니다. 공약을 조목조목 비판했지만, 더 나은 비전이나 실행 가능한 정책은 없었습니다. 비판만 반복될수록 유권자 입장에서는 "그래서 당신은 뭘 하겠다는 건가요?"라는 의문이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정치는 설득의 예술입니다. 이준석에게 지금 필요한 건, '맞는 말'을 '듣고 싶은 말'로 만드는 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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