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특집/스포츠 스타 열전

[스타 열전] 49세에 MLB에서 뛰었던 훌리오 프랑코

by 밝은터_NJT 2009. 12. 28.
반응형

Atlanta Braves Over St. Louis Cardinals 14-6

 프로 야구에서는 선수가 30세가 넘어가면 노장으로 불린다. 30 중반이면 은퇴를 나이이고 30 후반으로 가면 '신기한' 선수가 된다. 나이가 됐음에도 계속 뛰고 있다는 사실이 경이롭고 신기하다.

 40세가 넘어가면 완전히 노인 취급을 받는다. 그런데 요즘은 의학과 과학이 발달되어서인지 40 선수들이 의외로 잘한다. 메이저리그에는 49세의 현역 선수가 있었다.지금은 은퇴한 훌리오 프랑코가 주인공.

글: 밝은터(ICCsports.com의 블로거) 사진: PicApp, 뉴스뱅크 이미지


47세에 메츠와 2 계약

 프랑코는 지난 2005 128 메츠의 오마 미나야 단장과 2 계약을 체결했다. 당시 그의 나이 47세였다. 47세의 선수와 2 계약을 맺은 미나야 단장은 정신 나간 사람일까? 2 계약에 연봉 110 달러였으니 상당한 딜이었다. 야구계에서는 그러나 계약을 비난하는 사람이 거의 없었다. 프랑코가 그만큼 도움이 되는 선수였기 때문이다. 프랑코의 소속팀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코칭스태프는 그가 떠난 상당히 아쉬워했다고 한다. 빼어난 성적을 내는 선수는 아니었지만 경기 후반 중요한 상황에서 믿고 대타로 내보낼 있는 선수가 프랑코였기 때문이다.



노릇 톡톡히

 그가 맡은 중요한 역할은 바로 '히스패닉계 선수들 다독거리기'였다. 2006시즌 초반 메츠의 중심타자였던 카를로스 벨트란은 팬들과 신경전을 벌인 적이 있다. 연봉 1350 달러의 선수가 이렇다할 성적을 내주지 못하고 툭하면 부상을 당하자 메츠 팬들은 그가 타석에 들어설 때마다 야유를 보냈는데 이에 감정이 상한 벨트란은 앙심을 품었다.

어느날 벨트란이 중요한 상황에서 홈런을 때린 팬들이 '커튼 (선수가 덕아웃으로 들어간 관중이 박수를 쳐서 선수를 덕아웃 앞으로 불러내는 )' 하자 주인공은 "내게 야유를 했던 팬들을 위해 커튼 콜에 응하고 싶지 않다" 거절했다. 미성숙한 행동이었다. 자칫 오해를 있는 상황에서 프랑코가 벨트란의 등을 떠밀었다. 벨트란은 억지로 '커튼 ' 응했는데 만약 자리에 프랑코가 없었고 벨트란이 덕아웃 밖으로 나오지 않았다면 집요하기로 소문난 뉴욕 팬들과 언론이 그를 내버려두지 않았을 것이다.

필요한 저니맨

 1958 823 도니니카 공화국의 산페드로 마코리스에서 태어난 프랑코는 20세였던 1978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미국 프로야구에 진출했다. 루키리그부터 트리플A까지 단계씩 차분히 밟은 프랑코는 1982 빅리그에 입문했고 1983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로 트레이드되면서 주전으로 뛰었다. 꾸준히 좋은 성적을 냈던 프랑코는 1991 341리를 기록, 아메리칸리그 타율 부문 1위에 올랐다. 그는 당시 텍사스 레인저스 소속이었다.

이후 그는 밀워키, 탬파베이, 애틀랜타, 일본 프로야구, 한국 프로야구를 거치며 대표적인 '저니맨' 됐다. 1994 메이저리그 파업으로 당시 일본 지바 롯데 마린스의 감독이었던 바비 밸런타인의 부름을 받고 일본으로 건너가 1995 해를 일본에서 보낸 프랑코는 골드 글러브상을 수상하는 최고의 기량을 뽐냈지만 1996 다시 미국으로 돌아와 본격적으로 저니맨 생활을 시작했다.



한국 프로야구 선수로도 뛰어

 메이저리그에서 더는 받아주는 구단이 없게 되자 프랑코는 지난 2000 삼성 라이온스와 계약을 맺었다. 그는 2000 한국 프로야구에서 타율 0.327 22홈런 110타점의 좋은 성적을 남겼지만 장타력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퇴출됐다. 표면적인 이유는 장타부족이지만 당시 삼성은 44세였던 그의 나이가 부담스러웠을 것이다. 한국에서 타격감각이 살아났던 프랑코는 브레이브스에서 꾸준히 좋은 성적을 냈다.

그는 2001년부터 2005년까지 5 동안 3 안팎의 타율을 기록했고 무엇보다 풍부한 경험을 어린 선수들과 나누면서 팀의 정신적인 리더가 됐다. 그의 리더십을 확인한 메츠의 미나야 단장은 47 선수에게 파격적인 2 계약에 220 달러를 제안하며 그를 영입했고 이는 히스패닉계가 주축인 메츠 클럽하우스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프랑코는 메츠 구단과 2 계약을 50대에도 것이라고 선언해 세인을 놀라게 했다. 

49세에 현역 마감

프랑코는 2007시즌에 부진했다. 2할타율에 그쳤던 . 그는 출전 시간이 부족하다고 불평했고 그해 712 방출됐다. 다시 브레이스로 돌아간 프랑코는 시즌이 끝난 자유계약 선수가 됐다. 2008년에도 그는 야구를 계속했다. 그러나 메이저리그 무대가 아닌 멕시칸 리그에서 야구를 계속했다. 2008 52 프랑코는 마침내 현역 야구 생활에 종지부를 찍었다. 그는 은퇴 곧바로 메츠 구단 산하 마이너리그팀인 걸프코스트 리그의 루키팀의 감독이 됐다. 지금은 감독으로 활동 중이다.

 [프랑코 프로필]

▷이름: Julio Cesar Franco

▷생년월일: 1958 823

▷키/몸무게: 6피트1인치/210파운드

▷투/: 우투/우타

▷빅리그 데뷔: 1982 423 

     

Feller & Paige
오른쪽에 있는 선수가 페이지.

[
노익장을 과시했던 선수들] 59세의 빅리거-94세의 프로 선수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고령 선수는 리로이 '샛첼' 페이지(Satchel Paige) 그는 59세의 나이에 메이저리그에서 뛰었다. 지난 1948 42세의 나이에 빅리그 데뷔를 했던 페이지는 A 투수는 아니었지만 다섯 시즌 동안 174경기에 나와 2831패를 기록했고 완투도 7회나 기록했던 쓸만한 투수였다. 페이지는 53 은퇴를 12 후인 1965 갑자기 복귀를 1경기에 선발로 나와 3이닝 동안 1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메이저리그 역사상 가장 나이 많은 선수로 기록됐다. 당시 그의 나이는 59(80)였다. 기록을 위한 깜짝쇼였다고 있다.

  시즌에 100이닝 이상을 던졌던 투수 최연장자는 니에크로로 그는 48세였던 1987년까지 꾸준히 등판하는 투수였다. 투수가 아닌 선수 최고령 야구 선수는 쿠바 출신의 미니 미뇨소로 그는 1980 57세의 나이에 메이저리그 2경기에 출전했다. 사실상 1964년에 은퇴했던 미뇨소는 기록을 위해 출전했으며 1990년에도 기록에 도전하려고 했으나 꿈을 이루지는 못했다. 그는 지난 2003 독립 리그 경기에 출전해 볼넷을 얻어내면서 프로야구 역사상 최연장자로 기록되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는데 기록은 지난 7 오닐(94) 의해 깨졌다. 한편, 훌리오 프랑코는 정기적으로 출전한 최연장자 야수로 기록됐다.



스타 열전 라인업
2009/04/25 - [특집/스포츠 스타 열전] - [스타 열전] 데릭 지터는 앙숙 레드삭스에도 팬클럽이 있다
2009/05/11 - [특집/스포츠 스타 열전] - [스타 열전] 켄 그리피 주니어의 효자포 그리고 천연포
2009/05/16 - [특집/스포츠 스타 열전] - [스타 열전] '형저메' 최희섭
2009/07/27 - [특집/스포츠 스타 열전] - [스타 열전] '전략가' 로이 할러데이
2009/11/04 - [특집/스포츠 스타 열전] - [스타 열전] 양키스 27번째 우승 이끈 27번 지라디 감독
2009/11/13 - [특집/스포츠 스타 열전] - [스타 열전] 난민 도우려다 사망한 로베르토 클레멘테
2009/11/13 - [특집/스포츠 스타 열전] - [스타 열전] 통산 타율 0.366의 타이 콥
2009/11/18 - [특집/스포츠 스타 열전] - [스타 열전] 잭 그레인키 '인간 승리'
2009/11/27 - [특집/스포츠 스타 열전] - [스타 열전] 팀 린스컴
2009/12/06 - [특집/스포츠 스타 열전] - [스타 열전] 프랭크 토마스
2009/12/12 - [특집/스포츠 스타 열전] - [스타 열전] 165km 강속구 투수 저스틴 벌랜더
2009/12/18 - [특집/스포츠 스타 열전] - [스타 열전] 프로의 냉혹함 경험한 왕치엔밍
2009/12/18 - [특집/스포츠 스타 열전] - [스타 열전] 개리 셰필드
2009/12/19 - [특집/스포츠 스타 열전] - [스타 열전] 온갖 시련을 딛고 홀로선 릭 앤킬
2009/12/20 - [특집/스포츠 스타 열전] - [스타 열전] 입과 배와 실력으로 유명해진 데이비드 웰스
2009/12/21 - [특집/스포츠 스타 열전] - [스타 열전] 코너웍의 마술사 톰 글래빈
2009/12/22 - [특집/스포츠 스타 열전] - [스타 열전] 타율 3할에 사이영상 노리는 잠브라노
2009/12/23 - [특집/스포츠 스타 열전] - [스타 열전] 크레익 비지오의 헬맷은 왜 더러웠을까
2009/12/24 - [특집/스포츠 스타 열전] - [스타 열전] 사이영상 7개의 주인공 클레멘스
2009/12/25 - [특집/스포츠 스타 열전] - [스타 열전] 160cm의 '루저'라고? 천만에! 엑스타인 & 케이츠
2009/12/26 - [특집/스포츠 스타 열전] - [스타 열전] '빅파피' 데이비드 오티스
2009/12/27 - [특집/스포츠 스타 열전] - [스타 열전] 49세에 MLB에서 뛰었던 훌리오 프랑코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