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에서 21세기로 넘어가면서 마이클 조던의 뒤를 이을 선수로 손꼽힌 선수는 빈스 카터였다.당시 농구 전문가들은 조던의 후계자로 카터, 코비 브라이언트(LA레이커스), 앨런 아이버슨(당시 필라델피아 76ers)등을 꼽으면서도 카터를 빼놓지 않았다. 당시만해도 브라이언트는 팀 플레이가 미숙하고 아이버슨은 코트에서 이기적이고 사회에서 건실하지 못한 점이 '넘버1'이 되기에는 부족함이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가 있었다.
글: 밝은터(ICCsports.com 블로거) 사진: PicApp
그러나 카터에 대해서는 상당히 호의적이었다. '휴먼 하이라이트 필름2'라는 별명도 언론사 기자들이 지어준 것이었다. ESPN의 월간 스포츠 전문잡지인 'ESPN 매거진'은 2000년 신년호에서 "카터는 2000년대 최고 중의 최고 스타가 될 것"이라고 강한 어조의 글을 게재했다. 그 밖의 언론도 카터의 화려한 플레이를 극찬했고 TV 방송의 스포츠 하일라이트에서 그의 멋진 덩크슛 장면은 빠진 적이 없을 정도였다.
1998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골든스테이트에 전체 5번으로 지명된 카터는 곧바로 토론토 랩터스로 트레이드됐다. 당시 4번 지명 선수였던 앤트완 제이미슨과의 맞트레이드가 일어났던 것이다. 제이미슨은 노스캐롤라이나 시절 카터의 동료이자 절친이었다.
직장폐쇄로 카터는 루키 시즌에 50경기에만 출전해 게임당 평균 18.3득점, 5.7리바운드, 3.0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118명의 기자들로 구성된 투표인단으로부터 113표를 받아 신인왕에 등극했다. 카터는 단지 덩크슛만 멋진 '단순한 선수'는 아니다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었다. 뛰어난 체력과 함께 노스캐롤라이나대에서 닦은 단단한 기본기는 자신뿐만 아니라 팀이 잘하게 하는데 조예가 깊다는 칭찬이 들렸다.
물론 팬들을 흥분시키는 것은 조던의 에어타임이 무색할 정도로 뛰어난 고공점프력으로 바스킷을 공략하는 슬램 덩크슛이었다. 조던과 카터 두 명 모두 지도한 바 있는 노스캐롤라이아대의 딘 스미스 전 감독은 "카터는 내가 본 선수중 최고의 덩크슛을 구사하는 선수다"라고 칭찬했을 정도다.
카터는 그러나 최고의 슬램덩크맨이 되는 것에 만족하지 않았다. 슛연습을 6백개 이상 하지 않으면 연습장을 떠나지 않았던 그는 때론 1천5백 번의 슛시도를 했다. 팀을 우승으로 이끌지 않는다면 멋진 덩크슛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것을 그는 알고 있었다.
2000년 올스타전 슬램덩크 컨테스트에는 참가한 그는 놀라운 덩크로 전 세계 농구 팬들을 흥분시켰다. 이때부터 ‘반의 인간, 반은 경이적인 존재(Half man, Half amazing)’이라는 표현이 나오기 시작했다.
카터는 또한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서도 전 세계를 놀라게 하는 덩크로 세계적인 스타로 우뚝 솟아올랐다. 그는 프랑스와의 경기에서 상대 선수인 프레데릭 와이스의 머리 위로 날아가 슬램덩크를 성공시켰고 이 장면은 올림픽 기간 중에 계속 방영됐다. 팀 동료였던 제이슨 키드는 “내가 본 덩크 중에 가장 위대한 것”이었다고 극찬했다.
NBA에서도 그의 인기는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아 올랐다. 2001년 여름에 그는 랩터스와 6년 9,400만 달러의 거액 계약을 맺었다. 매년 20득점 이상을 기록했던 카터 덕분에 랩터스는 인기 구단으로 자리잡기 시작했다. 하지만 문제는 부상이었다. 무릎 부상의 그의 앞길을 막기 시작했다. 부상으로 결장이 잦았고 소위 말하는 ‘점프하는 이들의 무릎’(Jumper's knee)을 갖게 됐다. 무릎에 심한 이상이 왔다는 것을 의미한다.
부상과 부진으로 랩터스는 그를 뉴저지 네츠로 트레이드했다. 카터의 요청이 받아들여진 것이다. 카터는 네츠에서 큰 기대를 걸었다. 첫 시즌에 그는 플레이오프에서 26.8득점, 8.5리바운드로 뉴저지 팬들을 기쁘게 했다. 그의 맹활약에도 불구, 네츠는 매년 플레이오프에서 조기 탈락의 쓴잔을 마셨다. 하지만 카터에 대한 기대가 컸던 네츠는 2007년 7월1일 4년 6,180만 달러에 계약을 맺었다.
네츠에서 우승의 꿈을 이루지 못한 카터는 2009년 6월25일 올랜도 매직으로 트레이드됐다. 그의 3번째 팀을 만난 것이다.
그는 생애 통산 809경기를 치러 평균 23.3득점, 5.4리바운드, 4.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8차례 NBA 올스타로 선정됐고, NBA 베스트5에 두 번 뽑혔다. 2000년에 NBA 슬램덩크 챔피언, 1999년에 신인상을 획득했다. NBA 챔피언 반지만 보태면 그의 농구 인생은 멋지게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카터는 약물 중독 치료 센터 건립을 위해 160만 달러를 기부했고 센터는 빈스 카터 생추어리라는 이름으로 운영되고 있다.
Orlando Magic – No. 15 | |
Born |
January 26, 1977 (1977-01-26) (age 32) |
Nationality |
|
Listed height |
6 ft 6 in (1.98 m) |
Listed weight |
220 lb (100 kg) |
Salary |
$16,123,250[1] |
College |
|
Draft |
5th overall, 1998 |
Pro career |
1998–present |
Former teams |
Toronto Raptors (1998–2004) |
Awards |
8-time All-Sta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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