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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귀 자료

김선우도 한때는 보스턴의 미래였지...

by 밝은터_NJT 2009. 8.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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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 39일자 기사입니다. 김선우도 한때는 보스턴 레드삭스의 미래로 인정받던 선수였죠. 어느 순간엔가 그는 잠재력만큼 실력 발휘를 하지 못했습니다. 아래 기사 내용을 읽으며 아쉽다는 생각이 드네요. 아래 기사는 필자가 미주 한국일보 시카고판에 썼던 글입니다.


Sun-Woo Kim
Sun-Woo Kim by iccsports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시카고 컵스의 1루수 최희섭이 시카고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는데 이어 보스턴 레드삭스의 투수 김선우(23)도 보스턴 언론으로부터 “에이스 감”이라는 극찬을 받아 화제가 되고 있다.


보스턴 지역 유력지인 보스턴 글로브는 최근호에서 댄 듀켓 레드삭스 단장의 말을 빌려 “김선우는 프런트라인 선발
(Frontline Starter)감이다”라고 보도했다. 보스턴 헤럴드지도 "김선우는 1번이나 2번 선발, 아무리 못해도 3번 선발이 될만한 선수“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보스턴 글로브지는
"지난겨울 타 팀과의 트레이드 협상 때 김선우는 다른 팀들이 가장 원하는 선수였다"고 전하며 김선우의 가치가 최근 급상승했음을 함께 언급했다.


헤럴드지의 토니 마사로티 기자도 보스턴의 유망주를 소개하는 기사에서
"이상훈, 조진호, 오카 도모카즈 모두 유망주로 인정을 받고 있지만 김선우의 잠재력이 가장 높다는 것이 대부분 레드삭스 전문가의 평가다"라며 김의 능력을 높이 샀다.


99년 더블A 정규시즌에서 98패 방어율 4.89를 기록하며 그다지 큰 주목을 끌지 못했던 김선우가 최근 눈에 뛰게 부각되고 있는 이유는 무엇보다 그의 지난 애리조나 가을리그에서의 맹활약 때문이다.


더블
A 및 트리플A의 최고 유망주들이 참가하는 가을리그에서 김선우는 94마일이 넘는 빠른 공과 위력적인 체인지업을 앞세워 타자들을 압도하며 다승 공동선두에 오른 바 있다.


투수가 에이스급 선발투수를 뜻하는 프런트라인 스타터가 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빠른 직구와 이를 뒷받침할 확실한 변화구를 갖추어야 하는데
, 현재 보스턴의 젊은 투수들 가운데 이런 조건을 갖춘 선수로는 김선우가 유일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한편 김선우는
7일 플로리다주 포트 마이어스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경기에서 선발 라몬 마르티네스에 이어 2번째 투수로 등판해 1이닝 동안 1안타만을 허용하며 무실점을 기록하는 좋은 출발을 끊었다.


이날 등판은 비록 정규시즌 경기는 아니지만 김선우가
98년 미국 야구에 진출한 이후 첫 메이저리그 팀과의 대결이었다. 김선우는 94마일 안팎의 빠른 볼과 안정된 제구력, 위력적인 체인지업을 구사하며 레드삭스 구단 미래의 희망 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김선우가 시즌 개막전에서 메이저리그 선수 명단에 들 가능성은 적지만 레드삭스가 급할 경우 일찌감치 빅리그에 진입할 가능성이 높다.

 

Sun-Woo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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