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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저널리스트 투데이/한국정치

[특집] 텍스트에 갇힌 대한민국 정치, 이제는 '컨텍스트 리터러시'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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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태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텍스트에 갇힌 대한민국 정치, 이제는 '컨텍스트 리터러시'가 필요하다

대한민국 정치에서 '합리적 보수'라 불리는 젊은 리더들이 과연 진정한 합리성을 갖추었는가? 최근 채널A 방송에서 보수 논객 김진은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를 향해 "말하는 걸 보면 극우적인 요소가 있다"고 지적하며, 그 발언의 맥락을 되짚었다. 이는 단지 한 정치인을 향한 평을 넘어, 한국 사회 전체에 만연한 '텍스트 중심 사고'의 문제를 지적한 것이라 할 수 있다.


왜 우리는 텍스트에만 집착하게 되었는가?

젊은 층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이준석 후보의 발언 방식은 '정확한 문장 구조'와 '팩트 위주 토론'으로 대표된다. 하지만 그가 사용하는 언어는 자주 맥락 없이 절단되어 인용되고, 오히려 그러한 텍스트 중심의 언어가 젊은 남성층에게 '시원한 말'로 인식된다. 과연 그것이 진짜 합리인가?

예를 들어, 어떤 노인이 "나이 먹으면 죽어야지..."라고 말한다면, 텍스트만 보면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 하지만 맥락을 살펴보면 이는 삶의 무게와 고통 속에서의 체념, 혹은 주변에 대한 미안함을 담은 표현일 수 있다.



역사가 증명한 '텍스트 왜곡의 비극'

예수의 "그의 피를 우리와 우리 자손에게 돌리라"는 말(마태복음 27:25)은 수백 년간 유대인 박해의 명분으로 사용되었다. 이는 텍스트만 보고 맥락을 무시했을 때 어떤 비극이 벌어지는지를 잘 보여준다. 나치 독일의 반유대주의 역시 이 구절의 오용에서 촉발되었음을 생각하면, 컨텍스트를 무시한 해석이 얼마나 위험한지 알 수 있다.


SNS와 정치, 컨텍스트 없는 재판장이 되다

  • SNS에서는 문장의 일부만 캡처되어 확산되며 여론재판이 벌어진다.
  • 정치에서는 발언의 의도와 상관없이 특정 문장만 반복 인용되며 프레이밍이 형성된다.
  • 법정에서는 진술의 앞뒤 맥락이 잘려 나가고, 왜곡된 진실이 판결에 영향을 준다.

이러한 현상은 모두 '컨텍스트 리터러시'의 붕괴에서 비롯된 것이다. 이제는 읽고, 듣고, 말할 때 단지 글자가 아닌 배경과 정서를 함께 읽어야 한다.


커피 원가 120원 논란, 왜곡된 대표 사례

이재명 후보가 한 유세에서 "커피 원가는 120원"이라고 말한 것이 곡해되었다. 그는 자영업자를 비난하거나 폭리를 언급한 것이 아니었다. 그 발언은 계곡 정비 과정에서 자영업자 생계와 시민 이용권 사이에서 균형을 찾으려는 맥락이었다.

그러나 김용태, 이준석 등은 그 발언을 마치 자영업자를 공격하는 듯한 말로 왜곡했다. 이것이야말로 텍스트 중심의 정치 프레임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다.


https://youtu.be/A1Ejax3iP0g?feature=shared

 


우리는 지금 무엇을 해야 할까?

  • 텍스트만 보지 말고, 맥락을 읽자
  • 누가, 언제, 왜, 어떤 상황에서 했는지 묻자
  • 말은 단지 문자로 존재하지 않는다. 그것은 삶의 외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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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

정치논평, 컨텍스트리터러시, 이준석, 김진논객, 이재명커피논란, SNS여론재판, 맥락의중요성, 합리적보수, 보수정치, 텍스트중심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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