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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취재/추억의 현장취재

[추억의 현장취재] 2004년 NBA 올스타전

by 밝은터_NJT 2010. 2.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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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NBA 올스타전을 취재한 적이 있습니다. 당시 기사와 사진을 소개합니다.

글/사진=밝은터(ICCsports.com 블로거)

Shaquille O'Neal (2004)
Shaquille O'Neal (2004) by iccsports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LA 레이커스의 ‘공룡 센터’ 섀킬 오닐이 (2004년 열린) 53회 올스타 전에서 MVP로 선정됐고 서부 컨퍼런스 올스타팀은 오닐과 코비 브라이언트의 맹활약에 힘입어 136-132로 신승, 3년 연속 자존심 대결에서 미소를 지었다.

2004년 2월15일 LA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 올스타전에서 오닐은 24득점, 11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생애 첫 올스타 전 단독 MVP가 됐다. 오닐은 2000년 올스타 전에서 팀 던컨과 공동 MVP로 선정된 바 있다.  

오닐은 경기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아주 즐거운 시간이었다. 앞으로 좋은 일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시즌 후반기에 대해 “전반기에는 부상 선수가 많았다. 모두가 건강하면 우린 좋은 결과를 얻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표출했다.

4쿼터 후반부가 되자 경기는 팽팽했다. 양팀은 시소경기를 펼치며 ‘즐기는 경기’에서 ‘이기기 위한 경기’를 했다. 4쿼터 2분54초를 남긴 상황에서 동부 올스타팀의 리저브 가드 제이슨 키드는 자유투 2구를 성공시켜 소속팀에 127-126 리드를 안겨줬다.

동부 올스타가 경기의 흐름을 자신들에게 유리하게 끌고간 것처럼 보였을 때 서부의 파워포워드 던컨의 클러치 슛은 분위기를 뒤집었다. 26.1초를 남긴 상황에서 던컨은 뱅크샷으로 서부팀에 133-132 재역전을 선사했다. 동부 올스타팀의 다음 공격은 중요했다. 그러나 트레이시 맥그레이디가 패스 실수를 했고 공격권은 서부로 넘겨졌다. 서부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레이 앨런의 자유투로 135-132, 3점차로 달아났다. 동부는 마지막 공격 기회에서 마이클 레드가 3점슛을 시도했지만 네트를 가르지 못했다. 서부 올스타팀은 이날 승리로 역대 대결에서 20승(33패)을 기록했다.

동부 컨퍼런스가 승리했다면 MVP의 영예는 무명의 자말 매글로어(뉴올리언스)에게 돌아갈 수 있었다. 매글로어는 이날 19득점, 8리바운드로 맹활약을 펼쳤다. 서부의 주전 가드 코비 브라이언트는 20점을 올려 MVP 후보에 올랐지만 동료와의 경쟁에서 약간 밀렸다.  

Fred Jones, 2004 Slam Dunk Champion
Fred Jones, 2004 Slam Dunk Champion by iccsports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한편 14일 열린 올스타 토요 행사에서는 프레드 존스(인디애나 페이서스)가 슬램덩크 챔피언이 됐고 3점슛 컨테스트에서는 바션 레너드가 3연패를 노리던 페이자 스토야코비치를 누르고 생애 첫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스테이플스 센터-밝은터

[MVP]

“내 일을 했을 뿐이다.”

2004년 NBA 올스타전 MVP로 선정된 섀킬 오닐은 “야오밍에 밀려 벤치 멤버로서 출전하게 된 것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는 동기유발이 됐나”라는 질문에 “그렇지 않다. 야오밍은 좋은 선수이고 주전 센터로 출전할 자격이 있다. 나는 그저 내가 할 일을 했을 뿐이다”라고 성숙하게 답변했다.

올스타전에 출전한 3명의 30대 선수 중 한 명이었던 오닐은 MVP로 선정돼 농구 선수로서 모든 것을 이뤘다고 볼 수 있다. 1999-2000년 시즌에 정규시즌 MVP로 선정되고 3차례(2000,2001,2000년)나 NBA 파이널 MVP가 됐던 오닐은 올스타전에서 공동 MVP 1회, 단독 MVP 1회 선정되며 굵직한 행사에서 무려 6개의 트로피를 받았다. 챔피언 반지 3개를 보태면 그의 이력은 역대 최고 수준이라고 할 수 있다. 오닐은 오는 3월6일 32세가 된다. <밝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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